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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7/11/23)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7. 11. 23.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7/11/23)

 

1. 전북도민일보 내년 6.13 지방선거 관전포인트 보도, 검증은 없고 전망만 있어

전북도민일보가 1122일로 창간 29주년을 맞았습니다. 22일 지면에는 창간 29주년 특집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입지자들의 명단을 사진과 함께 쭉 나열했고 오늘 지면부터는 내년 6.13 지방선거 관전포인트라는 기획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선거의 조기 과열 조짐과 입지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며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과 각 정당의 경선판도 및 후보자 검증 차원에서 기획시리즈로 취재 보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과연 목적에 맞게 제대로 보도하고 있을까요?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첫 번째 보도로 전북도지사 선거 전망을 보도했는데요, 야당은 후보조차 내지 못해 현 송하진 도지사의 대항마를 찾을 수 없고 김춘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의 출마설은 미지수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근거로 송하진 도지사의 탄탄한 지지와 조직력을 들었는데요, 정작 가장 중요한 독주 체제 송하진 도지사에 대한 검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직 후보자들이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 보도를 시작하고 입지자라는 이유로 명단을 쭉 나열한 것도 검증은 전혀 없이 그냥 출마하려는 사람들 이름 알려주는 광고판 수준입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선거 보도를 봐야 하는지 궁금한데요, 도민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후보자들이 누구인지가 아니라 어떤 사람인지라는 것을 깨닫기 바랍니다.

 

[전북도민일보] 현 지사 독주냐, 대항마 부상이냐 (1, 서울=전형남 기자)

 

2. 전주 교육대학교 총장 임용 갈등, 합의 어렵더라도 학생 참여 반영해야

33개월째 총장 공백 사태를 맞고 있는 전주교육대학교, 얼마 전 교육부가 총장 후보자 1·2순위에 대해 적격 통보를 하면서 공백 사태가 끝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교육부가 학교 측에 구성원 합의를 통한 총장 임명 수용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이 생겼습니다. 고한중 전주교대 교수협의회장은 교육부가 관련 절차에 따라 임용하면 되는데 수용 여부를 물어 논란을 키웠다면서 교육부를 비판했습니다.

한편 총학생회는 당연히 학생들의 참여 비율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대학본부와 교수회가 학생들에게 의견 수렴 기회를 주지 않았고 선출과 관련된 안내도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무리 구성원들의 합의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민주적인 선거 비율이 보장되어야 하는데요, 사태를 빨리 마무리 짓고 싶은 것은 알겠지만 일방적으로 임명된 총장이 과연 학교를 대표할 자격이 있을까요?

 

[전북일보] 전주교대 총장 임용 내부 진통’ (5, 김종표 기자)

[전북도민일보] “학생의견 반영 민주적절차 총장 임용을” (4, 김혜지 기자)

[전라일보] 전주교대, 총장 적격 후보자 수용 의견수렴 일방적 진행 논란’ (5, 이수화 기자)

 

3. 구성원 투표참여비율 갈등 군산대학교 총장 선거일 결정, 총학생회는 반발

한편 직선제를 결정한 후 학교 구성원들의 총장 선거 투표참여비율 갈등이 심각했던 군산대학교가 1221일 총장 직접선거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전체 교수 340명 대비 직원 16.3%, 학생은 2.7%의 비율로 선거가 이루어집니다. 문완식 공동투쟁위원회 집행위원은 만족하진 않지만 파행을 막기 위해 안을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주지 않을 바에는 아예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 구성원들 모두가 참여해 학교의 대표를 뽑는다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 줄은 몰랐네요.

 

[전북일보] 군산대 총장 직접선거 1221일 치른다 (8, 군산=문정곤 기자)

 

4. 군산시,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비 지원 논란

군산시가 내년부터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추진합니다. 23억 원을 들여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사업비의 80%를 군산시가 부담해 퍼주는 예산 지원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은 실질적으로 개인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군산시 측은 오랫동안 시설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개선을 요청해도 돈이 없다는 대답만 돌아온다면서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시의원들의 생각은 각자 달라 예산안이 통과될지는 알 수 없는데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에 대규모의 예산 지원을 해주는 군산시의 결정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JTV] 군산버스터미널 현대화 퍼주기식 지원논란 (1122일 보도, 김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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