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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브리핑) 조배숙 후보 퇴장에 대한 전북일보의 비판 (2014/04/04)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4. 4. 4.

지역언론브리핑 (2014/04/04)

 

1) 조배숙 후보 퇴장에 대한 전북일보의 비판

2) 새전북신문, 2400원 횡렴 혐의로 해고된 호남고속 노동자 인터뷰 보도해

3) 전북일보전북CBS ‘지방선거 정책검증자문단’ <선택 6.4, 바로 알고 제대로 뽑자> 운영

4) 난립하는 교육감 후보, 유권자 각각의 차이 몰라

5) KBS 전주총국, 대학정원 구조개혁 허점 짚어내

 

 

조배숙 후보 퇴장에 대한 전북일보의 비판

 

전북일보는 조배숙 도지사 예비후보 사태를 놓고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 공동위원장 조배숙 추천설로 대표되는 담합과 낡은 정치가 연상된다며 갑작스런 사퇴와 그 변명이 개운치 않게 다가온다고 보도했다.

 

전북일보는 3일자 <사실상 단일화, 담합 의혹구태정치 논란>(3)에서 조 전 의원이 강봉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지역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안철수 의원 지지세력 몫으로 배정된 전북도당 공동위원장을 맡아 향후 정치적 재기의 토대를 다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며 강 후보측과 모종의 밀약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과 함께 밀실담합구태정치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는 주변의 반응을 보도했었다.

 

특히 4<뒷맛 개운찮은 조배숙의 퇴장>(14면 데스크 창) 기사에서는 조배숙 후보가 새 정치를 한껏 활용해 치고 빠지기식 정치 행보를 했다는 비판을 자초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전북일보 김성중 부국장은 그 동안 지역 정가에서 조배숙의 그간 행보가 안철수의 새 정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전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지역정가에서는 조배숙이 도지사에 출마해도 완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많이 내놨다. 또 조배숙이 새 정치를 선점하며 신당을 추진하는 안철수 진영의 도지사 후보가 되겠다고 자처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조배숙 스스로 밝혔듯 도민 상당수가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는 민주당에서 3선 국회의원을 하고 탈당해 2012년 총선에서 낙선한 정치인을 갑자기 새 정치와 연결 짓기가 쉽지 않아서였다.

조배숙을 바라보는 안철수 진영의 시선 또한 정가의 전망과 큰 차이가 없었다. 아니 오히려 안철수 진영에서는 조배숙의 자가발전식 신당 후보론에 곤혹스런 입장이었다. 지나간 일이지만 실제 신당을 준비하던 도내 안철수 진영에서는 기자에게 안철수새 정치그리고 조배숙이라는 세 단어를 조합시키지 말아달라는 요청까지 했다. 조배숙의 이미지가 새 정치와 일치하지도 않거니와 신당의 도지사 후보로도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였다. 그러면서 조배숙은 도지사 후보와 관련해 안철수와 단 한 번 만난 적도, 대화를 나눈 적도 없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또한 이런 정황이 조배숙 후보가 2016년 국회의원 선거를 노리고 도지사 후보에 등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던지고 있다.

사실 이런 정황들은 조배숙 정치행보의 최종 목적지는 도지사가 아니라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 있다는 정치권의 관측을 뒷받침해주고 있었다. 예컨대 6.4지방선거에서 안철수의 새 정치 효과를 최대한 선점, 활용해 정치적 입지를 높인 뒤 중도에 도지사 후보를 접으면서 차기 총선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했다는 게 관측의 골자다.

 

 

전북일보의 조배숙 후보 비판에 대해 대부분 동감한다.

다른 언론에도 묻고 싶다.

새정치를 역설해온 조배숙 후보였다. 정치적 재기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강봉균 후보와 전북도당 공동위원장이라는 밀실 담합이 있었다면 비판받아 마땅하다.

밀어주기 의혹이 지역에 팽배한 가운데 이에 대한 비판보도는 왜 보이지 않는가?

 

 

새전북신문, 2400원 횡렴 혐의로 해고된 호남고속 노동자 인터뷰 보도해

 

새전북신문은 호남고속이 지난달 민주노총 소속 버스기사 3명을 승차권이 없는 승객에게 받은 요금을 중간에 빼돌렸다는 이유로 해고했다는 내용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기자는 4일 자 <“청춘 바쳤는데민노총 가입했다고 잘려” - 2,400원 때문에 H 고속서 해고 당해 1인 시위 벌이는 이희진씨>(6)에서 해고 기사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민주노총에 가입하자 회사가 이를 트집 잡아 해고한 것이라는 해고 기사의 주장을 싣고 있다.

 

 

 

<새전북신문 44일자 6>

 

 

 

전북일보전북CBS ‘지방선거 정책검증자문단’ <선택 6.4, 바로 알고 제대로 뽑자> 운영

 

전북일보전북CBS와 함께 지방선거 정책검증자문단’ <선택 6.4, 바로 알고 제대로 뽑자>을 운영하겠다고 알렸다. 전북일보전북CBS“‘6.4지방선거 정책검증자문단을 구성, 전북도지사와 교육감, 시장군수 후보자들의 분야별 정책공약을 검증하는 매니페스토 운동 실천에 나섭니다. 각 후보자가 내세운 주요 공약을 소개 하고 도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수행 능력 등을 검증,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선택의 기회를 부여하자는 취지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난립하는 교육감 후보, 유권자 각각의 차이 몰라

 

전주 MBC43일 뉴스데스크 <교육감 선거관심 높여야> 기사를 통해 교육감은 한해 2조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하고 27만여 명의 교육을 책임지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다며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기자는 “2010년부터 교육감 선거가 자치단체장과 기초, 광역의원을 뽑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져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아졌다며 예비후보 6명이 난립한 상황에서 단일화마저 난항을 겪으면서 유권자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기자는 낮은 관심도로 인해 후보자의 정책보다는 인물 중심의 투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기자는 투표용지의 변화도 알렸다. 기자는 기존의 투표용지에는 후보자가 세로로 나열된 데 반해 이번에는 후보자가 가로로 배열되고 순번도 없어졌다며 이는 소속 정당이 없는 교육감 후보자가 추첨을 통해 특정 정당을 연상하게 하는 순번을 받아 특혜를 얻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결국 유권자의 무관심은 유권자의 지지 없는 교육감으로 이어지므로 교육감이 전북 교육을 대표할 수 있도록 유권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기자는 강조했다.

 

 

KBS 전주총국, 대학정원 구조개혁 허점 짚어내

 

KBS 전주총국은 같은 날 뉴스 9 <[심층리포트]흔들리는 상아탑, 지방대 위기> 기사를 통해 정부의 대학정원 줄이기 구조개혁을 분석했다. 문제는 일률적인 기준이라 지방대의 형편은 고려하지 않은 점이라고 꼬집었다.

기자는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는 부실 대학들이 계속 늘어나자, 전체 대학 정원 규모를 줄이겠다고 나섰다며 그 방법이 “3년마다 대학을 평가해 5등급으로 나눈 뒤, 등급에 따라 감축 규모를 정하고, 2번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은 아예 퇴출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는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를 구분하지 않는 획일적인 평가 방식으로 지방대가 더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크다고 이 방식의 문제점을 짚어냈다. 더불어 “5년간 1조원을 투입하겠다는 지방대 특성화 사업 역시, 대학 간에 불필요한 경쟁만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의하면 정부는 1996년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대학 설립이 가능(준칙주의)하도록 했다. 이후 전국적으로 60개가 넘는 대학이 생겼고 이후 이 방식은 17년만에 결국 폐지됐다.

 

현재의 상황은 대학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지 않고 무조건 설립을 허용한 정부의 안일한 교육정책에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기자는 백년대계는커녕 10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허술한 교육 행정에 지방대가 생존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44일 전북 지역 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 및 43일자 지역 방송사 뉴스 첫 꼭지다.

 

 

전북일보 <분뇨차로 식품 원료 운반>

전북도민일보 <태조 이성계 관광프로젝트 스토리텔링만으로 될까?>

전라일보 <국고보조금, 지방재정난 주범>

새전북신문 <‘나는 가수다방식으로 도지사 경선>

 

전주MBC 뉴스데스크 <교육감 선거관심 높여야>

KBS전주총국 9시 뉴스 <당밀, 분뇨차 운반슬러지 처리>

JTV 8시 뉴스 <꽃 잔치 북적>

전북CBS <벚꽃 개화시기 불확실로 도내 축제 어려움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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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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