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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브리핑) 유성엽 도지사 후보, 착신전화와 관련해 이중행보 (2014/04/03)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4. 4. 3.

 

 

1) 유성엽 도지사 후보, 착신전화와 관련해 이중행보

2)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경선 3파전, 그 속내는?

3) 물류 감소-항로 삭제-또 물류 감소

- 악순환인 군산항, 활성화 방안 논의해야

4) 반복되는 의료인 성범죄, 뿌리 뽑아야

 

 

유성엽 도지사 후보, 착신전화와 관련해 이중행보

- 당내 경선에서 착신전화 배제 환영(4월 1일), 그 후 2월 28일에 전화착신 유도 문자 돌린 게 밝혀져

- 전북일보만 보도, 그 외엔 침묵

 

 

여론을 왜곡할 수 있단 우려가 있어 착신전화를 여론조사에서 원천 배제하자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 유성엽 도지사 후보 역시 착신전환을 배제하는 것을 환영했다.

유 의원은 1일 논평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달 31일 상임최고위원회를 열고 다가오는 6·4 지방선거 후보경선에서 착신전환 전화를 원천 배제하기로 잠정합의 했다”며 “이는 중앙당이 그 동안 착신전환 전화를 이용한 여론조사의 조작과 왜곡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날 유성엽 후보가 2월 28일 착신전환 전화를 유도하는 문자를 돌렸다는 게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도내 언론사 중 유일하게 전북일보만 보도했다. 3면 밑단에 배치한 <유성엽 의원, 지지자에게 착신전환 유도 문자 전송>기사를 통해 “유 의원은 지난 2월 28일 “이번 민주당의 도지사경선은 여론조사가 승패를 가릅니다. 집에 일반전화로 걸려온 여론조사를 놓치지 않는 것이 저를 도와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라며 일부 지지자들에게 일반전화로 100번을 눌러 패스콜을 신청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유성엽 후보 측은 “모 도지사 후보 진영에서 대량 착신전환을 했다는 소식과 함께 석연치 않은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일부 지지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며 “이는 대량 착신전환으로 여론을 왜곡하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해명했다.

상대 후보가 착신전환을 이용해 여론을 조작하는 일이 있다면 선관위나 관련부처에 조치를 위할 일로 자신도 착신전환을 유도하는 방식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이와 같이 최근 착신전환에 대한 논의가 촉발되고 실제 착신 유도나 착신전환 증거가 발견됐음에도 관련 보도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착신전환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해도 누가 착신전환을 활용해 여론조사를 왜곡했는지를 밝혀내고 법적 처리를 받게 해 공정선거가 이뤄지도록 언론이 보도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유성엽 후보의 경우 역시 착신 전환을 유도한 문자를 2월 28일에 돌렸고 그에 대한 당차원 또는 관련 부처의 대응법이 나오도록 언론이 보도를 해야함에도 전북일보 한 곳에서만 3면 밑단에 실었다. 그 외 언론사는 단신으로도 처리하지 않은 현실이다.

언론이 선거감시를 위해 보도를 할 때 문제가 있는 제도나 사건을 밝혀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제도를 이용하고 사건을 일으킨 인물에 대한 보도를 통해 불법-부정 선거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4월 3일 전북일보 3면>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경선 3파전, 그 속내는?

조배숙 도지사 예비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강봉균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경선은 이로서 3자구도(강봉균, 유성엽, 송하진)가 됐다.

전주MBC는 조배숙 후보가 사퇴하면서 강봉균 후보를 지지해 발생하는 '한 지붕 두 가족'의 알력다툼, 지방선거 판세를 분석했다면 JTV는 조배숙 후보가 사퇴 이후 '지방선거 지휘부인 전북도당 공동위원장으로 내정됐을 가능성에 의한 '내분' 조짐을 분석했다.

전주MBC는 4월 2일 뉴스데스크 <民-安 계파싸움 불 붙나>를 통해 조배숙 예비후보의 사퇴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과정을 전망했다. 기자는 “안철수 측으로 분류되는 조배숙 전 의원이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며 “특히, 사퇴의 변으로 안 의원과 각별한 강봉균 후보 지지를 공식화한 점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안철수 계인 조 후보와 강 후보가 결속해 표를 하나로 모으는 반면 옛 민주계인 송하진, 유성엽 후보는 각각 나와 표를 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는 “당헌 당규에 명시한 전략공천 30% 조항은 경선이 끝날 때까지 경우의 수를 더욱 복잡하게 할 가능성”이라며 “잠잠했던 정동영 고문 출마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고 안철수 대표의 지분요구 등 변수가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기자는 “새정치연합 지사 경선은 당장 눈앞의 계파간 생존은 물론 지방선거 이후 치러질 보궐선거나 총선과도 무관치 않아 후보간 치열한 이합집산을 예고”한다고 전했다.

JTV 역시 같은 날 8뉴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내분 조짐> 기사를 통해 “공동 지도부 구성을 앞둔 전북도당”의 “내분 조짐”을 전달했다. 기자는 조배숙 전 의원이 강봉균 후보를 지지하면서 사퇴한 상황에서 전북도당 공동위원장으로 내정되었다는 말이 돌자 “지방선거를 지휘할 공동 지도부 구성을 앞둔 전북도당은 술렁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하게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것이 아니라 한 쪽에 치우쳐 선거를 도당위원장이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자는 “내정설이 현실화할 경우 새정치 모습과는 맞지 않는다는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분석했다.

 

 

 

물류 감소- 항삭제 - 또 물류 감소

- 악순환인 군산항, 활성화 방안 논의해야

KBS 전주총국은 4월 2일 뉴스 9 [심층리포트] <물동량 급감…벼랑끝 군산항> <군산항 활성화 방안은?> 기사를 통해 물동량이 급감하고 있는 군산항의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했다.

기자는 “전북의 관문 군산항이 위기”라며 “물류가 줄면서 선사들이 항로를 없애고, 항로가 적은 탓에 물류가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군산항은 “지난해 … 물동량은 1859만 톤. 전국 항만 물동량의 1.3퍼센트 정도”로 “지난 2011년을 정점으로 계속 줄고 있”으며 “2011년 6개까지 늘었던 항로도 4개로”준 상황이다.

군산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자는 “선사와 화주를 연결해 화물을 모으는 운송중개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물운송량 자체를 늘리는 것과 더불어 기자는 “10미터가 되지 않는 군산항 수심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선박이 대형화되면서 항만 기능을 유지하려면 항만 준설에 지금보다 더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절한 민언련]

선사와 화주, 익숙하지 않은 단어입니다.

그러나 알고보면 간단합니다. 선사는 선박회사/ 화주는 화물주인입니다.

저..저만 몰랐나요. ;)

 

 

 

반복되는 의료인 성범죄, 뿌리 뽑아야

JTV는 반복되는 최근 일어난 모 병원 내 성폭력 사건을 전하며 ‘의료인 성범죄’가 어떤 부분에서 심각한지 알렸다. 4월 2일 8뉴스 <반복되는 의료인 성범죄>를 통해 “최근 경찰이 간호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한 종합병원 수련의를 조사”했다며 “의료인들의 성범죄가 잇따르면서 처벌을 강화하고 의료계 스스로 자정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기자는 “이 병원에서는 3년 전에도 한 수련의가 환자에게 마취제를 놓은 뒤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등 성범죄가 잇다르고 있”다며 “직위를 이용해 간호사 등을 표적으로 삼는 것도 문제지만 진료 명목으로 환자에게 저지르는 성범죄는 죄질이 더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환자들은 … 의료인을 믿고 몸을 맡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 말했다.

문제는 “경찰이 사건화를 하더라도 법정에서 처벌받는 경우는 극히 드”문 점이라며 기자는 “의료인의 성범죄가 대부분 진료실과 수술실 등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만큼 발각이 어려운데다 의료행위로 주장하면 입증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법원이 가해자 중심으로 판결을 내는 것도 문제라고 짚었다.

기자는 재발을 막기 위해 “의료인을 상대로 한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의료계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말했다.

 

 

 

 

다음은 4월 3일 전북 지역 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 및 4월 2일자 지역 방송사 뉴스 첫 꼭지다.

전북일보 <새정치연합 도지사 경선 ‘3파전’>

전북도민일보 <범도민교육감후보 단일화 ‘벼랑끝’>

전라일보 <농식품 맞춤형 대응전략 필요>

새전북신문 <조배숙 사퇴, 강봉균 후보 지지>

전주MBC 뉴스데스크 <民-安 계파싸움 불 붙나>

KBS전주총국 9시 뉴스 <지방선거…여야 도지사 ‘후보 윤곽’>

JTV 8시 뉴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내분 조짐>

전북CBS <조배숙 도지사 예비후보 사퇴, 강봉균 지지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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