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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브리핑) '공천=당선?' 토론회 불참하는 새정치연합 후보들 (2014/05/20)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4. 5. 20.

지역언론브리핑(2014/05/20)

 

 1) 정치연합 공천 = 당선?

- 공천후보들 TV 토론회 불참

 

2) 조용한 선거, 무소속의 속 탄다

- 세월호 참사 이후 인지도 높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조용한 선거’ 진행

- 얼굴을 알릴 방법이 부족한 무소속은 인지도 높이는 데에 안간힘

 

3) 전주MBC, 6.4 기획보도 이어가

- 각 지역의 주요 의제에 대한 후보의 정책 들어보다

 

4) JTV, 6.4 기획보도 이어

- 도지사 후보의 공약과 면면 살펴봐

 

 

정치연합 공천 = 당선?

- 공천후보들 TV 토론회 불참

유권자가 6.4 지방선거에서 현명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가 필요하다. TV 토론회를 하는 이유 역시 토론을 통해 후보자의 공약이 실현가능한지 놓친 부분은 없는지를 유권자가 스스로 판단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이 되자 TV 토론회를 불참하는 후보들이 있다. 전북의 1당 독주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이 즉 당선인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이를 새전북신문과 전북 CBS가 비판했다.

새전북신문은 1면 <TV 토론 외면하는 ‘새정치’> 기사를 통해 “본선보다 뜨거운 경선을 치른 새정치연합 공천 후보들이 방송 토론회 불참을 속속 통보하는 등 도민들의 알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는 “19일 방송 예정이던 전북CBS와 KCN 금강방송의 전북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는 새정치연합 송하진 후보의 불참으로 인해 취소, 초청 대담 형식으로 대체”됐다며 “송후보는 이에 앞서 JTV 전주방송이 진행한 새정치연합 정당후보 경선 토론회에도 불참한 바 있다.”고 전했다.

도지사 후보만이 아니다. 새정치연합 공천을 받은 기초단체장들의 TV 토론 보이콧 분위기도 감지된다고 기자는 말한다. “‘선택! 지역이 미래다’를 주제로 개최 예정인 티브로드 전주방송과 새전북신문, 뉴스1전북본부 공동 개최 ‘기초단체장편 지방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완주 국영석 후보와 진안 이명노 후보가 불참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무소속 후보 다수에게 집중적 질문, 검증을 받을 것을 예상해 ‘선관위 주최 법정 토론회에만 출연하고 싶을 수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그러나 이는 유권자의 알권리 침해일 수 있다. 기자는 다수 유권자의 부정적 반응을 들며 “광역단체장과 달리 일정에 쫓겨 여론조사 혹은 단수로 선출된 기초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검증 기회자체가 유권자들에게 주어지지 않았다”고 후보자의 토론회 불참을 비판했다.

전북CBS 역시 박철곤 새누리당 후보와 이광석 통합민주당 후보의 입을 빌려 ‘후보의 토론회 불참은 개탄스럽고 오만방자한 행태’라며 강력히 비난했다고 전했다.

 

 

<새전북신문 5월 20일 1면>

 

 

조용한 선거, 무소속의 속 탄다

- 세월호 참사 이후 인지도 높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조용한 선거’ 진행

- 얼굴을 알릴 방법이 부족한 무소속은 인지도 높이는 데에 안간힘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국민적 추모정서에 공감하는 ‘조용한 정책선거’를 예고했다. 그에 따라 대규모 유세와 유세송, 확성기 사용을 자제할 예정이다.

전북일보는 1면 <조용한 선거에 속타는 무소속> 기사를 통해 “조직력과 기호 2번의 프리미엄을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은 ‘조용한 선거’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는 반면 인지도가 낮고 조직력이 약한 무소속과 정치신인들은 좌불안석”이라고 분석했다. 기자는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국민적 추모 정서를 무시한 채 유세솟을 틀고 확성기를 사용하는 종전의 선거방식을 그대로 사용했다가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무소속 후보들과 정치신인들은 조용한 선거전에서 승리하기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법정 후보자 토론회를 활용할 수 있는 기초단체장은 그나마 낫지만 지방의원에 도전하는 정치신인은 법정 후보자 토론회도 없어 정책을 알릴 기회도 제한돼 있는 현실이다. 기자는 관심도 부족하고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알릴 방법도 마땅히 없는 지방의원은 ‘조용한 선거’에 속이 타고 있다고 전했다.

 

 

 

 

전주MBC, 6.4 기획보도 이어가

- 각 지역의 주요 의제에 대한 후보의 정책 들어보다

전주MBC가 6.4 지방선거관련 또 다른 기획보도를 시도했다. 기존 후보들이 제시하는 공약을 비교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도록 지역에서 필요한 정책을 찾아내는 ‘목민관이 갖춰야 할 덕목과 의제’를 제시한 기획보도 뒤에 이번엔 지역의 주요 의제에 대한 단체장 후보들의 정책을 전했다. 5월 19일 <‘목민관’ 정책 비교> 기사는 첫 번째 기획기사로 “김제시장과 군산시장 후보들의 정책”을 전했다. 기자는 ‘시민참여와 소통 확대 방안’ ‘지역 경제 살리는 방안’ ‘사회적 경제, 지역공동체 복원 방안’ ‘도시재생 방안’에 대한 각각 후보들의 정책을 전했다. 각 주제에 따른 후보들의 차이를 부각시킬 수는 있었으나 각 정책의 실현가능성, 합리성 등을 따져보지는 않아 ‘차이’를 부각시켰다 해도 ‘차이’가 무엇인지 잘 알 수 없었다. 기자가 분석을 통해 그 차이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JTV, 6.4 기획보도 이어

- 도지사 후보의 공약과 면면 살펴봐

JTV는 도지사 후보 검증에 집중했다. 19일 8뉴스 <행시 선후배 · 농민운동가 3파전>는 도지사 후보의 경력을 중심으로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전했다.

기자는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는 “중앙정부와의 탄탄한 인맥을 자랑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힘있는 도지사론을 내걸고 있”다고 그 장점을 전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송하진 후보는 “중앙정부와 전라북도에서 25년을 보내고 8년 동안 전주시를 이끌어, 중앙부처와 지방에서의 균형 있는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며 “정책과 행정의 전문가임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통합진보당 이광석 후보는 “전국농민회 총연맹 의장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농민운동에 몸 담아”와 “서민을 대표하는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며 “농민과 노동자가 행복한 전북을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세 후보의 약점도 가감없이 전했다. 기자는 “박철곤 후보는 선거초반 전라북도지사가 아닌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실이, 송하진 후보는 2년여간의 시내버스 장기파업과 전주·완주 통합 무산에 따른 추진력과 리더십 부족이, 이광석 후보는 농민운동 말고 이렇다할 경력이 없다는 사실이”을 약점으로 꼽았다.

JTV는 연 이은 <조금씩 다른 공약 제시> 기사를 통해 공약을 비교분석했다. 기자는 각각의 공약을 제시한 뒤 “박철곤 후보의 공약은 구체성이 부족하고, 송하진 후보의 공약은 현실성이 떨어지며, 이광석 후보의 공약은 복지에만 너무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공약을 전달하되 그 공약의 부족함도 가감없이 전달해 유권자가 도지사 후보의 공약 차이와 더불어 공약의 문제점도 알게 했다.

 

 

<JTV 5월 19일 8 뉴스>

 

 

 

다음은 5월 20일 전북 지역 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 및 5월 19일자 지역 방송사 뉴스 첫 꼭지다.

전북일보 <조용한 선거에 속타는 무소속>

전북도민일보 <선대위부터 최소화…‘조용한 선거’ 치른다>

전라일보 <“해양경찰청 해체 안행부 조직 축소”>

새전북신문 <TV 토론 외면하는 ‘새정치’>

전주MBC 뉴스데스크 <‘목민관’ 정책 비교>

KBS전주총국 뉴스 9 <보도 없음>

JTV 8시 뉴스 <대통령 담화 반응 엇갈려>

전북CBS <CBS·전북일보 후보 초청 토론회 파행, 송하진 후보 불참>

 

2014년 5월 20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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