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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브리핑) 전북도민일보, 도지사 경선이 '민주적'이다(?) (2014/05/14)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4. 5. 14.

지역언론브리핑 (2014/5/14)

 1) 전북도민일보,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경선 “민주적”이다

- 0.014%가 뽑은 도지사 후보, 과연 도민을 대표할 수 있는지

- 토론을 통한 후보자 분석,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란 ‘공론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전북도민일보, ‘비판과 감시’라는 언론의 역할 제대로 못해

 

2) 검찰의 300만원 벌금 부과로 정리?!

- 버스광고업체 수수료 미납 사건 해결 미흡

- 전주시 버스광고 수수료 징수 방법 찾아야

 

3) 전북 CBS, 완주군 전화착신 문제 밝혀

 

전북도민일보,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경선 “민주적”이다

- 0.014%가 뽑은 도지사 후보, 과연 도민을 대표할 수 있는지

- 토론을 통한 후보자 분석,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란 ‘공론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전북도민일보, ‘비판과 감시’라는 언론의 역할 제대로 못해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북도지사 공천이 마무리되었다. 13일 100% 공론조사를 통해 새정연 도지사 후보로 송하진 전 시장이 선출되었다.

새정연의 공천 과정과 관리는 시작부터 끝까지 많은 문제가 지적되었다. 잦은 경선룰 변경과 함께 지분나누기 논란 등으로 정책선거 실종 등 부작용이 난무했던 가운데 경선 후에도 재심 요청과 경선 무효가 이어지고 있어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도지사 공천이 마무리 된 후 각 신문사는 상반된 입장을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전북신문은 공천 잡음을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면 전북도민일보는 이를 민주적 경선이라 평가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전라일보는 새정연의 일방독주를 막기 위해 무소속 파워의 선전을 바란다고 평했다.

 

전북도민일보는 그동안 개혁공천의 당위성, 그리고 잦은 경선룰 변경에 의한 정책 실종 등 지역 정가의 우려에 공감해왔다. 그러나 13일에 치러진 경선에 대해 ‘민주적’이라고 평하며 ‘송하진 후보’의 선출 이후에 “무소속이나 진보 세력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 유권자들의 마음을 회유할 것‘을 우려했다.

전북도지사 경선 과정에 조직선거의 폐해는 없었는지,  유권자의 뜻을 반영했는지 의문이다.

그런 우려와 의문을 무시한 채 이후 정당한 문제제기를 “정강정책은 자유스럽게 피력해도 남을 음해하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남을 중상모략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중상모략으로 몰아서는 안 될 일이다.

전북도민일보가 강조하듯 ‘성숙한 자세로 6.4 지방선거를’ 치루기 위해 ‘비판과 감시’라는 언론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전북도민일보 5월 14일 13면 사설>

 

새전북신문은 5월 14일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잡음 엄정하게 처리해야> 사설에서 공천 과정이 마무리에 있지만 중앙당 자격심사부터 잡음이 많았다며 경선 방식, 배수압축과정 의혹으로 인한 탈당 러쉬 등을 지적했다. “유권자의 마음 사기보다 공천 목맨 경쟁 뜨거웠”는데 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잦은 경선방식 변경이 원인일 것이라 지적했다. 공천 관리에서도 지분 나누기, 착신전환 문제 해결 미흡 등을 지적하며 “공천 잡음에 대한 문제제기는 곧 당의 절차적 민주주의에 대한 치명상이다”고 비판했다.

새전북신문은 “공천이 끝났다고 유야무야 할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철저한 반성과 제기된 문제에 대한 엄정한 처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MBC와 전북일보는 ‘조직선거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전주MBC는 5월 13일 뉴스데스크 <단 8백명이…대표성 논란> 기사를 통해 800명의 선거인단이 전북 187만을 대표할 수 있는지 여부와 공론조사의 취지를 살리지 못해 ‘조직력이 승패’를 갈랐다고 전했다. 기자는 187만 명 중 8백여명이 도지사를 뽑아 “전북 도민의 0.041%”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즉 대표성 문제를 지적한 셈이다. 또 “경선이 유권자의 참여가 쉽지 않은 평일에 치러진데다, 당 선거에 일반 유권자를 참여시키려다보니 선거법상 기부행위에 저촉돼 교통비조차 줄 수 없었고 당연히 참여율은 뚝 떨어”졌다고 알려 소수의 인원이 모일 수밖에 없는 배경을 분석했다.

더불어 기자는 공론조사의 취지도 살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기자는 “인지도에 의존한 여론조사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토론이나 연설을 현장에서 듣고 선택하자는 것이 공론조사의 도입 취지지만 선거인단 절반이 토론이 진행 중이거나 끝난 뒤에 입장”해 결국 시민의 현장에서의 선택이 아닌 “충성도 높은 조직의 힘이 승부를 가른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경선현장을 찾고 토론의 여부와 크게 영향받지 않는 선거인단이 도지사 후보를 뽑을 가능성을 타진한 셈이다.

그 결과 기자는 “결과 못지 않게 의미있는 과정이 중시돼야 할 선거지만 새정치연합 전북지사 경선은 시간에 쫓겨 방식과 대표성 모두 잃어버린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전달했다.

 

<전주MBC 4월 13일 뉴스데스크>

 

전라일보도 같은 날 <새정치연합 선거독주 견제 필요하다> 사설에서 새정치연합의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혼잡과 일당 독재의 오만을 거론한 후 “결국 새정치연합 일방 독주의 견제를 위해서는 무소속 파워가 대안세력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덧붙여 새누리당 공천 후보들과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을 바란다고 했다.

 

 

 

검찰의 300만원 벌금 부과로 정리?!

- 버스광고업체 수수료 미납 사건 해결 미흡

- 전주시 버스광고 수수료 징수 방법 찾아야

버스회사 2년째 자본잠식 상태. 버스회사가 수익사업을 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 하나는 버스 외벽에 붙이는 광고이다. 그런데 이 광고권을 특정업체에만 맡겨 적자를 내고 그 적자를 전주시의 보조금이 메우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해 말 전주시의원 8명이 이를 검찰에 고소했으나 검찰은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버스회사와 관련해 전주시가 직접 고발한 광고업체 무자격과 수수료 미납 사건도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전주MBC와 JTV가 이어갔다.

JTV는 5월 13일 8뉴스 <버스광고 수수료 부실수사 논란> 기사를 통해 검찰의 부실 수사와 전주시의 무능한 대응을 함께 비판했다. 기자는 관련 광고업체는 “버스에 외부광고를 낼 때마다 전주시에게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지만 지난해 11월까지 단 한 푼의 수수료도 내지 않”아 “전주시는 정확한 수수료를 부과하기 위해 올해 1월 업체에 광고내역을 넘겨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업체는 광고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4년 11개월간의 수수료로 287만 원만 냈”다고 기자는 알렸다. 그에 따라 전주시가 검찰에 고발했으나 광고업체는 벌금 300만원을 부과받았을 뿐이다. 당시 광고업체는 무자격자로 기자는 “검찰 수사로도 무자격자인 업체가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은데다 광고 수수료의 축소 납부 의혹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기자는 “전주시의 버스광고 수수료 징수방법도 너무 허술하다”고 비판했다. “다른 버스광고업체 역시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동안 광고 수수료를 전혀 내지 않았”으나 “전주시는 이 기간의 미납된 수수료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기자는 “버스광고 수의계약이 무혐의 처분을 받고 무자격자 논란과 수수료 축소 납부 의혹은 속 시원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벌금 부과로 끝나면서 검찰 수사의 부실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 CBS, 완주군 전화착신 문제 밝혀

전북 CBS는 4월 13일 저녁뉴스 <전북 완주 지역 집단 착신전화 명단 발견>을 통해 모 완주군수의 전화착신 의혹을 밝혔다. 기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착신 전화 실체가 드러”났다며 “전북 완주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관리해 오던 착신 전화 명단 명부가 집단으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모 권리당원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총 1000~1500개의 착신전환이 모 완주군수 캠프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것은 완주의 한 면단위의 착신전화 현황이다. (100개) 기자는 “완주군의 경우, 12일과 13일 새정치민주연합 군수 후보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어 ‘착신전화’ 문제는 신뢰성 문제의 중대 변수가 될” 거라고 전망했다. 완주군 예비후보들은 모두 여론 호도를 우려하며 관련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기자는 전했다.

 

 

다음은 5월 14일 전북 지역 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 및 5월 13일자 지역 방송사 뉴스 첫 꼭지다.

전북일보 <새정치연합 도지사 후보 송하진>

전북도민일보 <새정치연합 전북도지사 후보에 송하진>

전라일보 <송하진 도지사 후보 선출>

새전북신문 <새정치 도지사 후보에 송하진>

전주MBC 뉴스데스크 <새정치연합 도지사 후보 송하진 확정>

KBS전주총국 뉴스 9 <송하진 前 전주시장 도지사 후보 선출>

JTV 8시 뉴스 <송하진 도지사 후보 선출>

전북CBS <새정치민주연합, 전북지사 후보 송하진 선출>

2014년 5월 14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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