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국 미디어운동 활동가 좌담회
일시 : 2016년 5월 4일, 언론노조 및 전국민언련 활동가, 언개련 등 미디어운동 활동가
- 예상치 못한 총선 결과를 놓고 다양한 정치적 평가와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언론·미디어운동의 입장에서는 ‘주류미디어의 패배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이용자들의 승리’라고 평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방송 등 주류미디어가 대중 정치를 지배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입니다. 공영방송, 조중동, 종편을 총동원했지만 더 이상 독자, 시청자에 머무르지 않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이용자들은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해 자신들만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증대시켰습니다. TV수상기로 콘텐츠를 소비하지 않는 청년층의 투표율 상승은 더욱 의미 심장합니다.
- 이런 측면에서 언론·미디어운동의 ‘공정보도 강화/감시’ 슬로건은 역부족이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총선 후 대선까지 페이스북, SNS, 인터넷/모바일에 대한 국가기구의 통제와 감시가 한층 강화될 것을 예상한다면, 언론·미디어운동은 새로운 대응 태세를 갖추고 운동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즉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이용자들의 ‘표현의 자유와 미디어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은 물론이요, 이들을 주체로 형성하기 위한 지역 기반, 아래로부터의 운동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 여소야대 국면이 곧 언론·미디어운동의 호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주류미디어에 대한 대중적 불신과 불만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언론개혁, 미디어공공성 강화를 위한 운동 동력을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됐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또 다시 모든 논의가 ‘정권교체’로 환원돼 운동 주체와 운동 의제들이 실종되는 일이 없도록, 변화된 지형에 맞선 언론·미디어운동의 길이 무엇인지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누구나 발제할 수 있고, 발제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토론할 수 있는 원탁 좌담회를 열어, 전국 각지에서 언론·미디어운동에 헌신하는 활동가들의 고민을 나누고 왔습니다.
◌ 좌담회 주제
-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미디어정치 평가와 전망
- 언론·미디어운동의 혁신과 변화를 위한 과제
(표현의 자유와 미디어 다양성 확대를 위한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이용자들과의 결합)
- 기타 : 선거보도감시 운동에 대한 평가, 20대 국회 언론·미디어 분야 핵심 과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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