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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8/02/27)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8. 2. 27.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8/02/27)

 

1. KBS 사장 후보에 양승동 PD 내정, 다시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올까? 국민과의 약속 꼭 지켜야

새로운 KBS 사장 후보에 양승동 PD가 내정됐습니다. <KBS스페셜>, <역사스페셜>, <명견만리>, <세계는지금>, <추적60> 등 시사교양다큐 프로그램을 주로 연출했고 정연주 전 사장 강제 해임 반대 투쟁에 앞장서서 정직 4개월 처분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전신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번 KBS 사장 후보는 시민자문단(40%), 이사회(60%) 평가를 합쳐서 결정했는데요, 국민의 방송인 KBS 사장을 결정하는 데 처음으로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양승동 후보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새로운 KBS 사장으로 임명됩니다.

 

이에 맞춰 KBS전주총국도 도민들의 의견을 들으며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도민들은 KBS전주총국이 권력을 감시하는 기능이 가장 취약하고 생활 밀착형,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뉴스가 적었다고 투표했습니다. 전주권에 집중된 뉴스도 지적하고 SNS를 적극 이용해 시청자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보냈습니다. KBS전주총국은 도민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무엇보다 공정한 보도라는 본 역할에 충실해 새로운 뉴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과연 KBS가 다시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국민과의 약속 꼭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KBS전주총국] 다시 KBS... 국민의 방송으로 (226일 보도, 조선우 기자)

[경향신문]

KBS 새 사장에 양승동 PD 내정 (1, 노도현 기자)

MB 방송 장악에 대항... 정연주 해임 반대 앞장 (11, 노도현 기자)

양승동 KBS 새 사장 내정자에 바란다 (31, 사설)

[한겨레] KBS 사장 후보에 양승동 피디... “자본·정치권력서 독립” (6, 박준용 기자)

 

2.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미투 운동, 전북 연극계도 성추행 파문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 사회 각 분야를 가리지 않고 날마다 용기 있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연극계도 피해갈 수 없었는데요, 연극배우 송원 씨는 지난 2010년 당시 극단 대표였던 최경성 씨가 신입 배우였던 자신을 모텔로 유인해 성추행을 했다고 고발했습니다. 당시 사과를 요구했지만 오히려 남자관계가 복잡하다는 거짓말로 자신을 쫓아냈고 동료들도 강간을 당하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증거가 없다며 침묵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현재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 씨는 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반성하겠다며 송 씨에게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일로 전라북도에서도 미투 운동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동안 숨어야만 했던 피해자분들이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전북일보] “극단 대표가 모텔 유인 몸 더듬어” (4, 남승현 기자)

[전북도민일보] 전북 연극계도 성추행 폭로 미투충격 (5, 김기주 기자)

[전라일보] “전북 유명극단 대표 상습 성추행” (4, 하미수 기자)

[KBS전주총국] “극단 대표가 성추행”... 전북 예술계 파문 (226일 보도, 유진휘 기자)

[JTV] 지역 연극계도 미투’... 성폭력 폭로 (226일 보도, 오정현 기자)

[한겨레] 전북 연극배우 극단 대표에게 성추행당했다” (14, 박임근 기자)

 

3. 전북교육청 초등교사 인사 논란, 그동안 주먹구구식 인사를 해 온 것이 문제의 본질

지난 22, 현직 교사들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전북교육청이 단행한 초등교사 인사가 인사 참사라며 교육청의 사과를 요구한 일이 있었습니다. 참소리 문주현 기자는 이번 인사가 왜 참사인지 심층 취재를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주에서 10년을 근무한 교사들은 규정에 따라 반드시 다른 시·군으로 발령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전주시 10년 근무자들이 몰리는 경합지역은 경력점수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익산시를 희망한 전주시 10년 근무자들 중 단 한 명도 익산으로 발령받지 못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반발이 심해지자 재인사를 했는데 오히려 일반 교사들이 전주시 장기 근무자에게 밀려 희망 지역에 배치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문제가 되는 규정은 전북교육청 초등 인사관리기준의 164학년말 전주시 장기근속자의 전보는 시·군의 수급사정을 고려하여 조정 배치할 수 있다라는 조항입니다. 전보 서열과 점수에 상관없이 전북교육청이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어 인사에 공정성 논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교조 전북지부 김재균 정책실장은 합리적 기준 없이 남는 곳에 주먹구구식으로 인사를 했던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면서 낡은 인사관리 규정을 고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그동안 이뤄진 인사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정한 인사 기준을 새로 만드는 것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네요.

 

[참소리] 전북교육청 초등교사 인사가 '인사 대참사'로 불리는 이유 (226일 보도, 문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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