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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지역구 소식 보도, 대부분 정책 검증없는 특정 후보 위주 선거전으로 만들어(방송4/5-4/8)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총선 방송 모니터 주간 보고서 6차>

● 모니터 기간 : 2008.04.05 - 2008.04.08
● 모니터 대상 : 전주 KBS, 전주 MBC, JTV
● 모니터 기관 : 전북 총선미디어연대


접전지역구 소식 보도 -

대부분 정책 검증없는 특정 후보 위주 선거전으로 만들어..


MBC 6일 <덕진 단체장 VS 기업가>보도는 기획기사로, 여론조사결과 관심지역 선거구를 중심으로 경쟁후보 간 정책을 검증하는 코너이다.
분명 이 코너는 정책을 검증한다는 명목아래 보도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검증보다는 정책 나열, 흥미위주의 대결 구도로 보도를 하고 있다.
6일 보도된 <덕진 단체장 VS 기업가>를 자세히 살펴보자.
‘단체장과 기업의 경력이 말해주듯 공약에도 특색이 배어 있다’며 후보 인터뷰를 통해 정책을 알려주고 있다. 이 중 이창승 후보의 인터뷰 내용은 실현 가능성 여부가 의심되었으나 자세한 검증을 해주지 않고 있다.
가령 ‘플라즈마 산업이 전주에 들어온다고 한다면 약 3만개의 일자리가 창출이 되고, 약 3만불 시대가 넘어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아파트 가격 .. 제가 현 수준의 70%정도 공급할 것을 약속합니다.’ 등은 플라즈마 산업 유치시 3만불 시대를 넘을 수 있는 소득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고, 아파트 가격을 어떤 방법을 통해 70%로 맞추겠다고 하는지 확인할 수 없다.
이 외에도 보도의 마지막에 후보간의 공방문제도 함께 다루고 있는데 후보들의 감정적인 인터뷰 발언들이 나와 주의가 필요하다.
MBC는 정책을 검증한다는 명목아래 만든 기획코너인만큼 흥미위주의 대결구도 양상을 만들기 보다는 본래 목적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JTV는 7일 기획코너 중 <4년만의 재대결> 보도로 완산갑 선거구의 상황을 전했다. 타이틀부터 특정 두 후보의 대결을 강조할 뿐 아니라 다른 군소정당의 후보는 배제하는 보도였다.
대부분의 보도들이 군소정당에는 턱없이 적응시간을 할애하거나 흝어가는 식이며 승자위주의 경마식 보도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다.
아래는 이번주에 나온 접전지의 경마식 보도를 나열한 것이다.
MBC 6일 <덕진, 단체장 VS 기업가>
KBS 6일 <군산선거구 판세굳히기 치열>, <접전지역을 가다>
JTV 7일 <4년만의 재대결>, 8일 <최대접전지>


유권자 냉소 유발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며 도내 접전지역에는 부정적인 사건들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이를 대하는 언론들은 부정적인 부분들을 관성적인 태도로 일관하여 네거티브 선거전을 부각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MBC 6일 <접전지 과열> 보도는 치열한 공방 끝에 과열 분위기가 나타난다는 것으로 전주 완산갑의 장영달 후보의 고향 진위 공방 문제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그러나 고소, 고발, 허위, 흑색선전, 불법, 사퇴 조장, 맞고소, 혐의 등 유권자의 냉소를 유발하는 부정적인 단어들로 기사가 작성되었다. 특히 이무영 선대위원장의 ‘이걸로 인해서 장영달 후보께서 고발을 한다면, 거기에 대해서 저희들도 맞 고발을 할..’ 이라는 멘트는 정책 대결보다는 후보간의 신경전&고발전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
7일 <선거 과열, 혼탁>는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 혼탁양상이 도를 넘고 있다는 내용으로 접전선거구의 후보간 고소, 고발건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선거가 2틀남은 시점에서 이러한 확인되지 않은 후보간 공방 문제를 다루는 것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KBS는 MBC보다는 간략하게 사건을 다루고 있다. 6일과 7일 <흑색선전 난무> 보도로 사건을 언급하고 있는데 의혹 폭로에 대해 분석적인 접근보다도 중계하듯 접근하고 있어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무소속을 선택하는 것은 한나라당을 돕는일?


MBC 7일 <각 당, 소속 후보 지지 호소>는 총선이 임박하면서 각 당의 지지 호소가 이어진다는 것으로 각 당의 지지선언․호소 내용을 보도했다. 이 중 민주당은 무소속을 선택하는 것은 한나라당을 돕는 것이라며 무소속 돌풍 차단에 안간힘을 기울였다는 것. 그러나 이 내용은 전북도가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논리를 은영 중 깔고 있어 후보자 발언 인용에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2008년 4월 11일

전북 총선미디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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