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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언론이 만들어내는 2022년 지방선거 후보들(뉴스 피클 2020.09.1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0. 9. 1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주시장 후보에 대해 언급하는 보도가 눈에 띕니다. 송하진 지사 라인으로 분류되는 최훈 행정부지사입니다. 본인들은 출마에 대해 말을 아낀다지만 이미 기사를 읽는 사람들에게는 그 이름이 남습니다. 정말 출마 의지가 있는 건지, 아니면 언론사가 자신들이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후보를 선택해 띄우기를 하는 것인지 미디어 이용자들은 알기 어렵지만, 중요한 것은 언론에 의해 만들어진 판임을 알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최훈 행정부지사의 전주시장 후보 출마 가능성 흘리는 지역신문

지난달 24일 새로 취임한 최훈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두고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등이 내년 지방선거 전주시장 후보 출마설을 조금씩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전라북도 내부 인사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최훈 행정부지사, 한민희 대외협력국장의 지방선거 출마설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8월 31일 전북일보 백성일 주필도 칼럼을 통해 최훈 부지사의 전주시장 출마설을 언급했습니다.

 

#언론이 만들어내는 2022년 지방선거 후보들

시기상조임을 강조하면서도 특정 인물의 지방선거 출마설을 보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지도를 높여 유리한 판을 형성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송하진 도지사 라인임을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언론사에서 도지사 라인을 띄워주기 위한 것인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입니다.

 

전북도민일보는 출마설을 보도하며 이렇게 언급합니다. “송하진 지사도 그 능력을 신뢰하고 최훈 부지사를 데려오기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장은 송하진 지사가 전주시장 재임시설부터 공보업무를 맡아온 대표적인 송하진 지사의 ‘믿을맨’이다” 등 두 사람과 송하진 도지사와의 관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8월 30일 자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송하진 도지사에는 대항마가 없다, 김승수 시장은 포퓰리스트 낙인찍기?

전북일보 백성일 주필은 8월 31일 칼럼에서 송하진 지사의 3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 때 지사 출마가 어느 정도 예상됐던 후보들이 낙선, 경쟁자가 없어진 바람에 자연스럽게 송 지사의 3선 출마가 점쳐진다. 그간 문재인 대통령의 순장조로 알려진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총선출마를 접을 당시만 해도 전북지사 출마설이 나돌았지만 고사했고 지금은 치솟는 수도권 아파트 값 때문에 입도 뻥긋할 입장이 아녀서 아직은 뚜렷한 송 지사 대항마가 없다”며 대항마 없는 송하진 지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승수 전주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은 덤입니다. 백성일 주필은 “김승수 시장은 지사 선거를 겨냥했다가 여의치 않으면 시장 선거로 돌아서도 손해 볼 게 없다는 판단 하에 조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젊은 층과 서민층 관변단체를 중심으로 조직을 만들어 생각보다 조직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그의 이미지가 너무 포퓰리스트로 각인되고 뚜렷한 업적이 없다는 단점 때문에 여론은 안 좋은 편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최훈 부지사를 언급하는데요. 김승수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후 최훈 부지사를 언급하며 대항마로 인식되게끔 합니다. “최근 전북부지사로 취임한 최훈 씨가 어느 시점에 전주시장선거에 나설 것이란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나돌아 귀추가 주목된다. 그도 그럴 것이 최 부지사가 송 지사의 전주고 고려대 법대 직계 후배인 데다 송 지사가 일찍부터 그의 행정능력을 높이 사와 최 부지사가 결단만 내리면 당내 공천 경쟁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훈 부지사의 업무 능력이나 업적보다는 송하진 도지사의 결단이 전주시장이 되는 지름길이자 중요한 요소로 보이게 만드는 글입니다. 전주시민의 판단은 안중에 없는 걸까요?

 

[전북일보] 몸 푸는 후보들(8/31, 15면, 백성일)

[전북도민일보] 전북도發 인사... 차기 地選 새얼굴?(3면, 설정욱)

 


 

#전주시 청소 대행업체 비리 또 나왔다

전주시 청소용역업체인 (주)토우의 갑질 논란부터 시작된 인건비 부당 수령 및 횡령, 전주시 공무원과의 유착 의혹.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전주시는 (주)토우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전주지부는 또 다른 청소용역업체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청진, (주)삼부 두 업체가 서로 가족 및 지인들을 채용해 인건비를 부당 수령했다는 것입니다. 노조 측은 전주시의 허술한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혈연, 학연으로 이어진 두 업체의 수상한 월급 주고받기

KBS전주총국 보도에 따르면 올해 두 업체가 전주시로부터 받은 돈만 82억 원입니다. 두 회사의 관계를 따지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두 회사의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9월 10일 자 JTV전주방송 8뉴스

 

① (주)청진 대표이사의 배우자는 2012년부터 5년 동안 (주)삼부의 임직원으로 채용돼 급여를 받음

② 2017년에는 (주)청진의 임직원으로도 채용돼 두 회사에서 이중으로 급여를 받음

③ (주)삼부는 (주)청진 대표이사가 설립

④ (주)삼부의 대표이사는 (주)청진 대표이사와 고등학교 친구

⑤ (주)삼부 대표이사가 된 후에도 (주)청진 임직원으로 남아 이중으로 급여를 받음

⑥ (주)청진 감사에게 2017년 1억 원이 넘는 급여를 지급했다고 보고했지만 실제 지급된 급여는 6천만 원.

⑦ 업체가 있는 전주시 평화동장으로 퇴직한 공무원이 2017년까지 (주)청진에서 일하며 1억 원을 받음.

 

전주시는 감사를 통해 부당한 급여 수령이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는데요, 업체 측은 두 업체가 가족경영 형태로 운영되어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급여는 모두 회사의 이윤에서 지급됐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전주시 민간위탁 청소대행업체, 비위 복마전(4면, 김보현)

[전북도민일보] 민노총, 전주 청소업체 연이은 비리 의혹 제기(5면, 권순재)

[전라일보] 민주연합 “전주시 청소대행업체 비리 또 있다”(5면, 양승수)

[KBS전주총국] 혈연과 학연까지… 청소 용역업체 또 논란(9/10, 안승길)

[전주MBC] "인건비 부당 수령한 전주시 청소업체 또 있다"(9/10)

[JTV] 청소업체끼리 채용 품앗이?... 월급 주고받아(9/10, 송창용)

 


 

#완산학원 비리교사 재취업. 비정규직은 안 되지만 정규직은 괜찮아?

9일 전주MBC가 완산학원에서 퇴출된 비리 교사들이 교단으로 복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달했죠. 그런데 후속 보도에서 비리 교사들이 징계를 받을 때 정규직이냐, 비정규직이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계약 해지로 재취업에 걸림돌이 없는 정규직 교사와 달리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 11명은 법으로 채용을 제한하고, 명단을 따로 만들어 채용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이 지난 4월에 나온 전북교육청 공문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는 법의 허점도 허점이지만 학교들도 정규직 출신 비리 교사 채용에 관대했던 것이라며, 한 사립학교는 완산학원 비리를 폭로한 내부고발자를 기간제 교사로 뽑았다가 계약 연장을 해주지 않아 논란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주MBC] 출신 따지는 징계처분? 기간제 출신만 '블랙리스트'(9/10, 조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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