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한 주 새만금신공항을 둘러싼 다른 보도 (뉴스피클 2021.08.05.)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1. 8. 5.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8월 첫 주,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고창의 갯벌로 새만금 수리갯벌이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새만금신공항 철회를 통해 갯벌보존과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과, 4일 기재부의 신공항 예산 우선지원 입장 발표를 기회로 새만금신공항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붙었습니다.

 

 

 

#한국 갯벌 세계자연유산등재 새만금신공항 계획 철회 마땅

 

하나는 고창 지역의 갯벌이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서 새만금에 하나 남은 수라갯벌이 다시금 조명 받게 되었습니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에서는 8월 2일 새만금 신공항 건설사업 철회와 새만금 마지막 갯벌 보호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정부와 전라북도가 기후붕괴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한다고 갯벌복원사업 하면서 탄소 흡수원인 귀한 갯벌 파괴하며 탄소 배출하는 신공항을 짓고 있는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한국의 갯벌의 생태적 가치에 대해 재조명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전주MBC는 유네스코가 “이번 등재 결정과 함께 오는 2025년까지 유산 구역의 확대와 추가 등재할 갯벌과의 통합관리, 주변 개발 억제를 권고했다며 정부와 전라북도의 대책을 촉구”한 점을 강조하며 “전라북도는 그동안 자연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해 왔고 차기 도정 지표로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을 내건 만큼 환경단체의 요구를 마냥 외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임을 지적했습니다.

 

반면 전북일보와 전라일보는 고창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것을 쾌거라며 지면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갯벌의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언급하는 기사들이 나왔지만 이와 연관된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의 기자회견은 보도하지 않거나, 단신으로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전주총국] “갯벌 생태적 가치 확인, 새만금 수라갯벌 습지보호구역 지정해야”(8/3)

[전주MBC]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보전 논란 가열(8/2, 유룡)

[경향신문] 전북 시민단체들 “한국 갯벌, 세계자연유산등재···새만금신공항 계획 철회 마땅” (8/3, 박용근)

[전북도민일보] 전북 환경단체, 수라갯벌 보존 위해 새만금 신공항 사업 중단 촉구(8/3, 장정훈)

 

   

#지역신문 3사 한목소리, 새만금공항 공기단축, 총력대응 필요 강조

8월 4일은 전남도청에서 ‘호남·제주 지역예산협의회’가 진행되었고 전라북도에서도 참여했는데요. 이날 안도걸 기재부 제2차관은 정부의 예산 지원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기재부가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을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부의 추진의지를 보여준 것인데요. 기재부가 심의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직접 예산 지원을 차관이 거론함에 따라 착공을 위한 국비 확보가 큰 산을 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개항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 추진을 강력하게 건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2026년 조기 개항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는 기재부의 입장 발표에 환호하며 1면 비중 있게 다루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북일보는 새만금공항의 공기 단축을 위해 총력 대응해야 한다면서 전라북도의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전북도민일보 또한 공기단축으로 내년 착공이 기대된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신문 3사는 그동안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흔드는 움직임들을 멈춰야 한다며 갈등이 길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라일보는 새만금공항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에 대해 ‘내부총질’을 한다는 전북상협의 목소리를 그대로 싣기도 했는데요. 갈등을 중계하기 보다는 사안을 깊고 넓게 다루며 공론의 장을 만드는 언론의 역할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새만금공항 ‘공기 단축’ 총력 대응해야>(8/5, 엄승현)

전북도민일보 <새만금 국제공항 신속추진 2026 조기 개항 ‘발판’>(8/5, 설정욱)

전라일보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 내년 최우선”>(8/5, 김성순)

[KBS전주총국] 새만금 공항·탄소융복합 산업 등 내년 국비 지원(8/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