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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유해성 논란 끝나지 않은 새만금 철강 슬래그(뉴스 피클 2021.07.30.)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1. 7. 30.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5월 31일 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가 제기한 새만금 육상태양광부지 철강 슬래그 유해성 의혹. 지난 6월 23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의 용출 검사 결과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7월 29일 바다지키기군산시민행동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해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전성 기준을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주)군산육상태양광, 새만금 매립 슬래그 유해성 없다 주장

최병성 목사의 주장 후 논란이 계속되자 (주)군산육상태양광 측은 유해성이 없다며 지난 6월 15일 슬래그 시료를 채취해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용출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당시 전북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시료 채취 현장에는 전라북도, 나기학 전북도의원, (주)군산육상태양광, 세아베스틸,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는?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6월 23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세아베스틸 야적장과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의 도로에 사용된 슬래그에 대한 용출 검사 결과 납, 구리, 비소, 카드뮴, 수은, 6가크롬, 시안, 기름성분 등 8개 항목에 대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곳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납, 비소, 카드뮴, 수은, 6가크롬, 시안, 기름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구리의 경우 세아베스틸 야적장 0.019mg/ℓ,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0.006mg/ℓ이 검출되었지만 지정폐기물 기준치 3mg/ℓ를 넘지 않았습니다.

7월 29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23일 전북도민일보, 24일 전라일보는 위 검사 결과를 보도하며 ‘중금속 불검출’이라는 내용을 제목으로 강조했습니다.

 

이후 6월 29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인근 배수로에서 채취한 토양 오염도를 조사한 9개 항목의 결과도 발표했는데요,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가 그 결과를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검출량 기준치
카드뮴 0.61 60
구리 5.5 2000
비소 4.09 200
7.6 700
아연 35.7 2000
니켈 8.2 500
수은 0.01 20
불소 296 800

전북보건환경연구원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토양오염 조사 결과 (단위: mg/kg)

이 외에 산성도는 7.8ph로 약간의 염기성을 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중성 7.0ph) 서지만 (주)군산육상태양광 대표이사는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의 두 검사 결과를 근거로 “환경 유해성 문제가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북일보] “새만금 부지에 반입된 제강 슬러그, 환경 유해성 없다”(6/14, 이환규)

[전북일보] 새만금육상태양광 사업부지 ‘토양 오염 없다’(6/29, 문정곤)

[전북도민일보] ㈜군산육상태양광, 새만금 매립 제강슬래그 필요시 성분분석 공동조사 할 것(6/14, 조경장)

[전북도민일보] 전북도·군산육상태양광(주)·환경단체, 새만금 태양광 도로공사 용출 시료 채취(6/15, 조경장)

[전북도민일보] 새만금 육상태양광 제강슬래그 ‘중금속 불검출’ 환경문제 없어(6/23, 조경장)

[전북도민일보] 새만금육상태양광 사업부지 토양 오염 안전(6/29, 정준모)

[전라일보] 새만금 육상태양광 제강슬래그 ‘중금속 불검출’(6/24, 임태영)

[전라일보] 새만금육상태양광 사업부지 “토양 오염 없어”(6/29, 임태영)

[KBS전주총국] 전라북도, 새만금에 쓰인 ‘철강 슬래그’ 유해성 여부 확인(6/15)

 

#슬래그 유해성 논란 끝나지 않았다.

그런데 한 달여 만인 7월 29일, 전혀 다른 주장이 나왔습니다. 새만금 매립 슬래그의 유해성 의혹을 제기했던 최병성 목사를 비롯한 바다지키기군산시민행동이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각각 ‘함유량 검사’를 의뢰한 결과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는데요, 6월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여러 중금속이 나왔다며 슬래그가 유해하다고 주장했습니다.

7월 29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최병성 목사가 오마이뉴스에 올린 글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 공동으로 채취했던 동일한 슬래그 시료로 이루어진 검사입니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8가지 항목을 검사했지만 최병성 목사는 8가지 항목에 6가지를 더한 14가지 항목을 검사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사 결과 망간이 각각 6만3200ppm, 4만6700ppm이 검출됐습니다. 크롬은 각각 8700ppm과 7900ppm, 바나듐은 각각 707ppm, 604ppm이 검출됐습니다. 그 외에도 납, 구리, 니켈, 아연 등의 유해 중금속이 다량 검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 ppm - 100만 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 1ppm은 1mg/ℓ

 

또 슬래그 구성성분 40%가 산화칼슘이라며, 산화칼슘이 물과 만나면 강알칼리성이 돼 환경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슬래그에서 나온 백탁수에 물고기를 넣자 10분 만에 모두 죽었다는 겁니다.

7월 29일 자 전북CBS 노컷뉴스 보도 화면 편집

최병성 목사는 29일 <컴온라디오, 김도현입니다> 전화 인터뷰에서 “6월 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는 게 아니라 하나마나한 검사를 한 것이다. 검사를 하지 않아도 슬래그에 있는 8가지 항목은 수많은 보고서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게 나와 있다. 8가지 항목 중금속 용출 검사는 유해성을 감추기 위한 면피용 검사”라고 주장했습니다. KBS전주총국 기사 인터뷰에서는 “더 많은 항목을 빠트리고 여전히 8가지 항목만 조사하고 안전하다고 시민들을 속인 거죠.”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KBS전주총국 기사에서 서지만 (주)군산육상태양광 대표이사는 “그 분들이 하라는 데에서 검사했고, 법의 테두리 내에서는 8개 항목만 검사하게 되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환경단체 조사는 분석 기관이 시료를 직접 채취하지 않았다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동일한 시료로 검사했다는 최병성 목사의 주장과 달라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안전성 기준 어떻게 두냐에 따라 해석 달라져

양 측의 주장이 서로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전성 기준과 검사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이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집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용출 검사’와 ‘함유량 검사’의 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자는 “폐기물관리법의 규제를 받는 철강 슬래그는 ‘용출 검사’를 하게 되어 있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이 용출 검사를 한 이유다. 다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해 중금속 함유량이 많더라도 폐기물공정시험법에 따른 용출 검사에서는 미량만 검출되거나 아예 검출되지 않기도 한다.”, “반면 바다지키기군산시민행동은 ‘함유량 검사’를 했다. 안전성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유해성에 대한 해석이 달라진다.”라고 지적했습니다.

29일 <컴온라디오, 김도현입니다> 전화 인터뷰에서 최병성 목사는 검사 기준에 대해 서로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시료를 뜰 때 주민들이 같이 참여하긴 했는데, 거기까지 합의가 된 부분이고 시료를 어떻게 분석할 것이냐는 서로 논란이 돼서 통일되지 않았다. 이후 시와 사업자가 주도적으로 검사를 해서 지난 6월 발표가 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자 전북일보 기사에서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함유량 검사는 성토나 복토를 했을 때 하는 검사 방법이다. 도로보조기층용은 법에 따라 용출 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도로포장 아래에 사용하기 때문에 바닷물, 빗물 접촉이 없지만 슬래그에 석회 성분이 있어 백탁수 문제가 나올 수는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안전성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해석, 안전성 기준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것인지 서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새만금 육상태양광부지 ‘제강 슬래그’ 유해성 논란 재점화(1면, 2면, 문민주)

[전라일보] 전북 환경단체 “중금속 오염 제강슬래그, 새만금 반입 중단하라”(7/29, 김용)

[KBS전주총국] “새만금 반입 철강 슬래그 유해”…“법적 조사항목 아냐”(7/29, 서윤덕)

[전주MBC] "새만금 철강 슬래그 오염 우려 여전..걷어내야"(7/29)

[전북CBS] 새만금 매립된 제강슬래그…"강알칼리 10분 만에 물고기 죽어"(7/29, 송승민)

[전북CBS] 컴온라디오 김도현입니다.(7/29)

[전북의소리] '태양광·잼버리대회 공사 중'...중병 앓는 ‘새만금호·갯벌’(7/30, 박주현)

[오마이뉴스] 새만금에 환경대재앙 시작됐다... 군산시 무슨 짓 한 건가(7/29, 최병성)

댓글2

  • 태양 2021.08.02 23:24

    생명과 결부된 위해성이 있는줄 알면서도 천인공노할 짓을 하는것은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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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2021.09.12 13:35

    관련공무원은 다 옷을 벗겨야 한다.
    물러나라.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