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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유진섭 정읍시장 측근 2명,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으로 압수수색, 연이은 공직자 비리에 전라북도 역할은 어디에?(뉴스 피클 2021.10.27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1. 10. 26.

10월 28일(목) <뉴스 피클>과 29일(금) <말하랑게TV> 생방송은 담당자 휴무로 인하여 쉽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21일 언론들의 속보로 검찰이 유진섭 정읍시장의 측근 2명을 압수수색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유진섭 정읍시장에게 불법으로 정치자금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수사 대상인 2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라북도 공직자와 관련된 비리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의 역할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유진섭 정읍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2명,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으로 압수수색
21일 전북CBS는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으로 유진섭 정읍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 두 명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명은 현재 정읍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으로 알려졌는데요, 전북CBS는 해당 인물이 또 다른 측근을 통해 유진섭 정읍시장에게 정치 자금을 대고 사업 편의와 특혜 등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인물은 유진섭 정읍시장이 후보였던 시절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읍녹색당은 22일 논평을 통해 이번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뿐만 아니라 “허브원 농원 특혜 지원 의혹과 행정보조 공무직 채용 과정 인사 비리 의혹 등 전반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라며, “고발 6개월이 넘도록 수사에 진척이 없어 사건을 어물쩍 무마하려는 것은 아닌 지 의심이 커지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읍시는 이 외에도 칠보산 버섯재배사 관련 산지 전용 신고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사실이 6월 전라북도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 출렁다리 건설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박일 정읍시의원이 1심에서 징역 1년을 받는 등 공직자의 비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검찰, 유진섭 정읍시장 측근 2명 압수수색(10/21, 천경석)
[전북도민일보] 검찰, 정읍시장 측근 압수수색 단행(10/21, 양병웅)
[전라일보] 유진섭 정읍시장 측근 2명 자택 압수수색...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10/21, 하미수)
[KBS전주총국] 검찰, 유진섭 정읍시장 관련인물 ‘압수수색’(10/21)
[전주MBC] 검찰, 정읍시장 측근 압수수색.. “불법 정치자금 의혹”(10/21)
[JTV전주방송] 검찰, 정읍 정치인 지인 2명 압수수색(10/21)
[전북CBS] [단독]검찰, 불법 정치자금 의혹 정읍시장 측근 등 압수수색(10/21, 남승현, 송승민)
[전북도민일보] 정읍녹색당, 정읍시정 비리 전반적 수사 나서야(10/24, 양병웅)
[전북CBS] 정읍녹색당 "정읍시장 측근 정치자금 등 철저 수사해야"(10/22, 남승현, 송승민)


#‘금전적 도움’ 표현은 답변 회피, ‘불법 정치자금’ 표현은 부인
22일 전북CBS는 “정읍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 ‘불법 정치자금’이란 표현에는 명확하게 부인하면서도 ‘금전적인 도움’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기자가 ‘금전적인 도움’을 준 사실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줬다 안 줬다 내가 말을 못 한다. 나는 모른다.” 등으로 즉답을 피했다는 겁니다.
해당 인물은 전북CBS 보도에서 “선거 때 도움을 준 건 사실이지만 유 시장을 도와줬다고 해서 100원짜리 하나 도움을 받은 게 없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유 시장을 만나거나 통화를 한 적이 없다.”라며 유진섭 정읍시장과의 관련성도 부인했습니다.

10월 22일 전북CBS 노컷뉴스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그러나 전북CBS는 “정읍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유 시장이 당선된 이후 2019년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해 이사장 직함을 통해 정읍시에 장학금과 성금 등을 전달했다.”, “지난해 3월 성금 천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정읍시에 전달하며 유진섭 정읍시장과 직접 만났다.”라며 만난 적도 없다는 발언을 바로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중이어서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라고 밝혔는데요, 수사 결과뿐만 아니라 유진섭 정읍시장의 책임 있는 해명도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CBS] 정읍시장 측근, "선거때 자금 지원했나?"에 "말 못해"(10/22, 남승현, 송승민)


#연이은 공직자 비리, 전라북도의 역할은 어디에?
그 외에 전라북도 전 비서실장(전 순창부군수)의 채계산 출렁다리 관련 각종 특혜 및 투기 의혹, 장영수 장수군수의 농지법 위반 및 부동산 특혜 의혹 등 도내 공직자와 관련된 여러 문제가 지역 언론들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죠.
지난 12일 전라북도 국정감사장에서도 관련된 문제가 언급됐습니다. “수사에만 맡겨놓지 말고, 직무유기 시비가 없도록 관리·감독해 달라”, “우연의 일치라는 감사 결과를 주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것 같다.” 등의 지적을 받았는데, 송하진 도지사는 “돌아가서 위법한 부분이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라고 답변했습니다.
14일 전북의소리는 송하진 도지사의 발언을 두고 “그동안 언론을 통해 비리 의혹이 집중적으로 보도됐고 내부 감사도 진행됐던 사안이다. 그럼에도 송 지사는 이날 국감장에서 측근의 비리 의혹 사실을 모른 체 함으로써 그동안 전북도 감사 결과가 왜 두루뭉술했다는 비판을 받았는지 이해가 가게 할 정도였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는 같은 전라북도 국정감사 내용을 보도하면서 위와 같은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전북도민일보의 경우 오히려 송하진 도지사가 ‘정치권 공격을 막아 정치행보에 탄력을 받았다.’라고 띄워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북일보] 전북도 국감, 각종 비위 의혹 도마…도정 현안은 뒷전(10/13, 문민주)
[전북도민일보] 전북도 국감, 새만금 개발과 군산형 일자리에 집중(10/13, 설정욱)
[전북도민일보] 국회 전북국감에서 정치권 공격 막아낸 송하진 지사 정치행보 탄력(10/13, 전형남)
[전라일보] 국민의힘 '전북 친구' 말뿐··· 새만금 발목(10/13, 김성순)
[KBS전주총국] 전라북도 국정감사…“‘시군 갈등’ 적극 중재해야”(10/13, 이지현)
[전주MBC] 장수군수 비위 의혹.."도가 제대로 감사해야"(10/13, 김아연)
[JTV전주방송] “전북도, 부동산 투기 조사 부실”(10/13, 하원호)
[전북CBS] "전북도 전 비서실장 땅, 각종 사업들 주민 납득 못 해"(10/13, 남승현)
[전북CBS] 각종 특혜 의혹 전 비서실장의 채계산 땅…"경찰 신속히 조사하라"(10/13, 송승민)
[전북의소리] "도지사 전 비서실장 특혜 의혹, 신속히 수사하라"(10/14,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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