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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전북] 전북 1차 방송모니터 보고서 - 단체장 중심 보도 이어져, 광역·기초의원 관련 보도 높일 방안도 찾아야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5. 16.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 전북 1차 방송모니터 보고서

- 단체장 중심 보도 이어져, 광역·기초의원 관련 보도 높일 방안도 찾아야

 

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4 28일 출범일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전북민언련에서 작성해 5 16(월요일) 발표했습니다.


2022지방선거 전북 1차 방송모니터 보고서는 5월 7일(토)부터 5월 13일(금)까지 일주일 동안 KBS전주총국 뉴스9, 전주MBC 뉴스데스크, JTV전주방송 8뉴스의 지방선거 관련 보도를 대상으로 분석했습니다.

*모니터 대상: 2022년 5월 7일(토요일) ~ 5월 13일(금요일)

*KBS전주총국(뉴스9), 전주MBC(뉴스데스크), JTV전주방송(8뉴스)

 

1) 전북 지역 방송 3사 2022지방선거 보도 건수

- KBS전주총국 선거 보도 비중 가장 높아

 

전북 지역 방송 3사의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 건수 및 비율을 살펴보면, 선거보도 건수는 KBS전주총국이 35건(47.3%)으로 가장 많았고, 전주MBC 28건(41.8%), JTV전주방송 26건(25.7%)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보도 건수는 JTV전주방송이 101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선거보도 건수와 비율은 세 방송사 중 가장 낮았다.

 

2) 전북 지역 방송 3사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 언급 정당(중복체크)

- 더불어민주당 비중 쏠림 심각, 소수정당 소외 현상 나타나

 

전북 지역 방송 3사의 2022지방선거 관련 각 보도에서 나타난 정당의 건수와 비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48건(4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소속 24건(24.0%), 국민의힘 19건(19.0%), 정의당 8건(8.0%), 진보당 1건(1.0%)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경선과 공천이 마무리되는 기간이고, 후보자 등록 수가 가장 많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특정 정당 쏠림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소수정당 후보자 언급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전주MBC는 5월 12일 <민주노총-전북 진보 정당 후보들 '노동 중심 정책' 협약> 기사에서 유일하게 진보당이 언급되었으며 다른 두 방송사는 진보당을 언급하지 않았다. 시대전환과 녹색당의 기초의원 후보자가 1명씩 존재하지만 세 방송사 모두 언급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KBS전주총국은 5월 10일 <종합경기장·대한방직 개발 방안 '제각각'>, 5월 11일 <종합경기장·대한방직 터 개발 방안 '쟁점'>, 5월 13일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대진표 확정> 3개의 기사에서 정의당을 언급했으며 전주MBC는 5월 8일 <서윤근, 소규모 사업장 고용보험 지원.. 공제회 설립>, 5월 9일 <서윤근, 선거브로커 신속 수사.. 민주당 사과 촉구>, 5월 12일 <민주노총-전북 진보 정당 후보들 '노동 중심 정책' 협약>, 5월 13일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단체장 입후보자는?> 4건의 기사로 정의당을 언급했다. JTV전주방송은 5월 13일 <도지사 2명·교육감 3명·시장군수 46명 출마> 기사에서 정의당을 언급했다. 전주시장 후보자로 등록된 서윤근 후보가 낸 정책 전달과 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부지 개발에 대한 입장이 주요하게 다뤄지면서 정의당이 다수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3) 전북 지역 방송 3사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 다룬 선거종류(중복체크)

- 단체장 중심의 선거 보도 보여

 

전북 지역 방송 3사가 2022지방선거 보도에서 다룬 각 선거는 기초단체장 선거가 45건(5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역단체장 15건(18.3%), 교육감 14건(17.1%), 광역의원 4건(4.9%), 기초의원 4건(4.9%)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감을 제외한 단체장 관련 보도 비중이 60건(72.2%), 지방의원 관련 보도 비중 8건(9.8%)로 그래프를 통해 비교하면 단체장 중심의 보도가 이루어졌음이 극명하게 나타난다. 또한 JTV전주방송의 경우 기초의원 관련 보도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4) 전북 지역 방송 3사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 선거주제(중복체크)

- 정책 관련 보도 가장 많았지만, 대부분 전달 보도 많아 아쉬워

 

 

전북 지역 방송 3사의 2022지방선거 관련 보도를 각 주제별로 나눠서 분류한 결과 후보 소개‧행보‧동정 보도가 21건(21.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천‧경선 관련 보도가 16건(16.2%), 정책 비교 평가 보도가 15건(15.1%) 순으로 나타났다.

 

각 방송사별로 눈에 띄는 점을 살펴보면 KBS전주총국의 정책 관련 보도 건수가 14건(43.8%)로 세 방송사 중 가장 많았고, 전주MBC는 5건(14.7%), JTV전주방송은 4건(12.1%) 순으로 나타났다.

 

전주MBC의 경우 유권자 활동과 관련된 보도가 4건(12.1%)로 다른 방송사와 비교해 비중이 높았다. JTV전주방송은 선거판세 보도가 6건(18.2%)로 다른 방송사와 비교해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공천‧경선 관련 보도가 많았지만 5월 12일(목)~13일(금) 공식 후보자 등록을 하면서 앞으로 공천‧경선 관련 보도 대신 정책 관련 보도 및 선거 판세 관련 보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책 관련 보도에 있어서 내용적으로 살펴보면, 세 방송사 모두 아쉬운 점을 드러냈다. 우선 후보들의 정책을 검증한 보도는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도지사 후보와 우범기 전주시장 후보에 대해 검증한 5월 12일 전주MBC의 <쏟아지는 개발 위주 공약.. "난개발 말고 탄소중립 실현해야">, <김관영 후보, 농업·노동 정책에 무성의·무응답 행보>으로 전체 99건 중 2건으로 나타났다.

 

KBS전주총국은 5월 10일 <민주당, '공천 혁신' 약속 얼마나 지켰나?> 기사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현황을 분석해 비판했고, JTV전주방송은 5월 13일 <시장군수 후보 46%, 전과 1건 이상> 보도로 시장‧군수 후보들의 전과 기록을 분석해 보도했지만 정책을 검증하는 보도는 없었다.

 

무엇보다 세 방송사 모두 광역의원, 기초의원 출마 후보들을 별도로 소개하거나 정책을 전달하는 보도를 하지 않았다.

 

이처럼 지방의원들은 언론 보도에서 소외된 채 단체장 중심의 선거 보도 환경이 계속된다면, 지방의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부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말 것이다. 보도 인력과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지만, 지방의원들에 대한 관심도를 좀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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