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활동소개/notice

'2008 지역방송비평가가되자' 비평문 공모 수상자 발표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9.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08 지역방송비평가가되자' 비평문 공모 수상자를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출품하신 작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선정되신 분께는 선정 결과 및 향후 일정에 대하여 개별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학생부문


o 금상


고권봉 - MBC 열려라 TV


o 은상


신용조 - JTV 현장다시보기 ‘JTV 현장 다시보기를 다시본다’
김현우 - KBS 무허가


o 동상


김경훈 - MBC 노다지 ‘노(老)다(多)지(地) 느낌표가 되어라’
서의석 - MBC 온에어 마지막회
박아론 - MBC 얼쑤우리가락 ‘얼쑤! 우리가락을 보고..’
김윤호 - KBS 투데이 전북 ‘지역 정보 제공의 창으로 거듭나야’
김지섭 - JTV 에세이 TV ‘야구인 김준환’
이성옥 - JTV 피우자 민들레 ‘민들레 같이 피워봐요’



일반인 부문


o 금상


송정란 - JTV 피우자 민들레


o 은상

이종규 - JTV 시사기획판 ‘농촌 체험마을 대해부’
정혜인 - JTV 와글와글 시장이 좋아 ‘와글와글 해야 시장이다. 전주 남부시장을 말한다’


o 동상


김혜영 - JTV 시사기획판 ‘논란, 기숙형 공립고’
김준영 - JTV 시사기획판 ‘자전거가 나갑니다’
정혜인 - MBC 노다지 ‘노다지를 캐면 원기회복이 된다’
임정희 - MBC 와글와글 시장이 좋아 ‘시장의 활기를 불어넣다’
임정희 - JTV 전북의 발견 ‘회화나무만 홀로 남았네’
손주영 - JTV 와글와글 시장이 좋아 '재래시장의 희망을 보다'


* 축하드립니다!! 시상식은 오는 19일(수) 오후 7시 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됩니다.
* 수상자는 시상식에 반드시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 공모하신 모든 비평문은 '지역방송비평가가 되자 - 지역방송 비평집'으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 시상식은 가족신문만들기 대회 시상식과 함께 진행됩니다.




[심사평]====================================================================


  지역방송의 어려움을 이야기 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열악한 지역경제 현실과 제작환경의 어려움속에서 지역민에 의한 지역외면 현상까지 더해져왔기 때문이다. 다매체환경과 최근 득세하고 있는 시장주의의 문제도 빠뜨릴 수 없다.

  지역방송 위기의 원인만큼이나 해결방안도 역시 구조적인 특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공적지원구조의 확보가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동시에 지역방송 스스로의 변화노력도 필수적이다. 특히 프로그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은 절대적이다. 이런 시점에서 실시된 지역방송비평문 공모사업은 그 중요성을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우선, 이번 작업이 지역시청자들의 지역방송에 대한 애정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이는 심사위원 전체의 일관된 견해이기도 하다. 비평문 하나하나엔 지역방송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지역방송의 현실을 외면한 채 탁상공론이나 이상론을 전개하는 시청자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동시에 지역방송의 질적 변화에 대한 요구도 간절했다. 지역방송에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이유다.
  심사는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각 17편과 30편의 소중한 옥고가 출품되었다. 미처 예상치 못한 호응이다.

  일반부의 경우, 전체적으로 삶의 지혜가 묻어나는 비평문이 다수를 차지했다. 대상을 차지한 송정란님의 <전티효의 나의 아들, 나의 엄마>는 이를 잘 보여준다. JTV 전주방송의 「피우자민들레」에 대한 비평문이다. 결혼 이주여성의 급격한 증가와 이로 인한 사회문제의 실상을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주방송의 노력을 전하고 있다. 동시에 구성상 놓치기 쉬운 출연자의 명예훼손문제나 당연시 치부되는 가부장제의 편린 등을 예리한 시각으로 잡아내고 있다.
  이밖에 우수상을 수상한 [JTV 시사기획 판-농촌 체험마을 대해부]나 [JTV 와글와글 시장이 좋아-남부시장편]도 지역사회에 대한 깊은 관심과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대안제시가 눈에 띠는 수작들이었다.

  학생부는 정서적인 접근이나 생활적 접근보다는 구조적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부분이 특징적이다. 대상을 받은 고권봉학생은 전주MBC 「열려라TV」에 대한 분석글을 출품했다. 시청자참여(제작)프로그램에 대한 배경 및 의미설명과 함께 유형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전주MBC 「열려라TV」의 경우 너무 안정적인 주제에 치우치고 있다면서, 정치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논쟁이 될 만한 주제는 전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130회부터 159회까지 총 30회에 걸친 167편의 출품자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제작자의 편중성을 지적하기도 한다. 명실상부한 퍼블릭엑세스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 위한 제언도 빠뜨리지 않는다. 시청자미디어센터의 역할과 홍보성프로그램 배제, 지역사회의제 발굴노력 등이 그것이다. [JTV 현장다시보기], [KBS 무허가]를 분석한 우수작들도 역시 학생부다운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역방송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제작자들로 하여금 현실에 타협하기보다는 문제에 정면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지역방송비평문 공모사업은 지역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이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처음 시도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에 넘치는 호응에 지역방송의 희망을 보게된다. 지역방송의 활성화는 지역사회 발전의 밑거름이다. 모쪼록 이번 기회가 지역언론의 생존과 활성화를 위한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2008년 11월 14일
심사위원 일동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