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7/05/16)
지역 뉴스
1.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또 부실 운영
전주시가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에 위탁해서 운영하고 있는 근로자종합복지관의 부실 운영 문제가 또 드러났습니다. 근로자종합복지관은 5년 전에 총체적 부실 운영으로 감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요, 당시 제대로 된 해결 없이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한국노총이 그대로 운영을 맡았습니다.
이번에는 1억 6천만 원의 공과금을 체납해 지난달 18일 갑작스럽게 문을 닫았는데요, 이 과정에서 회원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회원들에게는 보일러 공사를 한다는 거짓 공지까지 했습니다.
한국노총 측은 적자가 심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리모델링을 한다는 입장이고 전주시는 세금을 내지 않으면 협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혀 문제 해결도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노총의 부실 운영과 전주시의 안이한 관리가 결국 문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전주 MBC] 근로자복지관 부실운영 또 불거져 (5월 15일 보도, 박연선 기자)
2. 5월 대목 없어 힘든 화훼업계, 수익 다변화 노력과 지원 필요해
화훼업계에서 5월 대목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는 5월이지만 작년보다 거래량이 10%, 꽃값도 20%나 떨어졌다고 하네요. 청탁금지법의 영향도 있고 기념일에 꽃을 선물하려는 사람보다 실용적인 선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청탁금지법을 개정하라는 목소리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주로 선물용으로 인식이 잡혀 있는 꽃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고, 꽃 소비를 다변화할 수 있는 화훼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도민일보] 농진청 “1 Door 1 Flower 운동 꽃 생활화” (6면, 이종호 기자)
[전라일보] 발길 끊긴 꽃시장... 5월 대목 ‘시들’ (6면, 박세린 기자)
[새전북신문] 스승의 날 꽃 시장 매출 하락, 김영란법 개정 하소연 (4면, 김종일 기자)
3. 성년의 날, 즐길 수 없는 청년들
어제는 스승의 날임과 동시에 성년의 날이었습니다. 성년의 날은 만 19세가 되는 성인을 축하하는 날인데요, 어제 대학들은 기념식으로 바빴습니다. 하지만 갓 성인이 된 청년들에게는 기쁨보다 취업 걱정이 더 우선인데요, 성년의 날 축제 분위기는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한편 전라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 종합실태조사에는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설문조사가 취업, 창업 중심이고 비경제활동 청년들이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전라북도는 오류를 인정하고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실이 점점 삭막해져 마냥 기뻐할 수도 없는 청년들, 언제쯤 청춘과 젊음을 즐길 수 있을까요?
[전북도민일보] 道 추진 ‘청년 종합실태조사’ 오류 논란 (2면, 박기홍 기자)
“어른이 된 기쁨보다 취업걱정 앞서요” (5면, 김기주 기자)
4. U-20 월드컵, 전주시의 홍보 방향 변화 필요해
2002년 월드컵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축구 행사인 U-20 월드컵, 전주에서 개막전이 열리죠. 그런데 이런 큰 국제 행사를 앞두고 전주시의 홍보 부족과 방향에 대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전주에서 열리는 경기 일정과 주변 관광 안내가 모아진 월드컵 홈페이지가 없고 참가 국가 중 스페인어를 쓰는 곳이 3개국, 프랑스어를 쓰는 곳이 2개국이지만 홍보책자는 영어로만 제작됐습니다.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아 다른 나라 경기의 예매율은 10%를 넘지 못하고 있는데요, 국제 행사가 국내 행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국제 행사에 걸맞게 단순한 오프라인 홍보, 영어권에 집중하는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주 MBC] U-20 월드컵, 홍보 부족... 국내잔치 우려 (5월 15일 보도, 강동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