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7/05/29)

 

지역뉴스




1. “머리 좋고 착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강한 역량 있는 전북인을 중용해야 한다” 오늘 자 전북일보 백성일 주필의 글입니다. <문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는 제목의 글에는 전북인의 전폭적 지지에 전북인을 중용해야 한다는 근거로 위와 같이 모호한 근거를 들었습니다.

전북일보 <문 대통령이 답할 차례>(15면 백성일 주필)




2. 과거 보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대선 후 전북일보에서 야심 차게 발표했던 보도들입니다.
전북일보는 지난 5월 10일 <전북 출신 킹메이커 누가 있나>(3면)에서 중앙 지역 선대위에서 역할을 맡았던 32명의 인사를 언급했으며 같은 날 <인사탕평 강조한 문… 전북 출신 중용 관심>(3면)에서는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진영 의원, 이춘석 의원을 거론, 이와 별도로 이상직 전 의원과 한병도 전 의원의 중요성을 언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공공기관 수장 자리에도 전북 출신을 기용하라는 취지의 보도를 내보낸 적 있습니다.
추천하신 후보들이 “머리 좋고 착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강한 역량 있는”후보인지에 대한 검증은 잘 보이지 않는데 “전북인”이라는 사실만큼은 잘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그동안 전북 몫으로 공직에 나가셨던 분들이 전북 발전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검증하는 보도는 왜 안 하는 것일까요?




3. 예타심사도 거치지 않은 대선 공약이 대부분인데 전북 예산액 반영을 전북 몫 성공 척도로 놓을 수 있을까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편성될 국가예산에서 전북 몫이 얼마나 반영될지가 현재 신문사의 주요 관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가 신공항, 새만금 신항만 등 전북대선공약 사업에 1조가 넘는 예산을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죠. 그동안 지역신문에서 대선공약으로 집요하게 요구했던 ‘전북 몫’들입니다. 새전북신문도 ‘빨간불’이라고 표현하며 내년 예산이 올해와 비슷하다고 위기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라일보 <새정부 첫 국가예산 전북몫 반영 관심>(2면, 김대연 기자)
새전북신문 <문재인 정부 첫 전북예산 ‘빨간불’>(1면 정성학 기자)



4. 문재인 정부의 출범으로 전북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예산을 요구했는데 정부에서 반영하지 않는다고 위기를 강조하는 이런 방식, 이제는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전북도민일보 오늘 자 사설 ‘전북 현안 해결 위해 자강 노력을 기울이자’는 주장이 눈에 띄는 이유입니다. “전북이 실용적인 것, 실현 가능성을 가지고 지역 현안에 문제를 살펴보고 지역 내 갈등을 조율하는 능력이 필요한 때”라는 주장에 빨간 줄 쫙 그어드리고 싶네요.

전북도민일보 <전북 현안 해결 ‘자강 노력’ 기울여야>(사설)



5. 삼성 새만금투자 MOU 특위에서 김완주 전 지사와 정헌율 현 익산시장(전 전북도 행정부지사)에게 증인 출석 요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김완주 전 지사는 특위에서 보낸 내용 증명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정헌율 시장은 특위에게 익산시로 와서 조사하라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180만 도민을 우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두 고위공직자, 작년 겨울 우리는 이런 적폐를 몰아내기 위해 참으로 고생했는데, 지역 안의 적폐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북도민일보 <대선 후 180도 태도 바뀐 삼성 투자진실 ‘스모킹 건’ 내놓을까>(3면 박기홍 기자)
<정헌율 익산 방문조사 요구에 조사특위 “도민에 예의 아냐”>(3면 박기홍 기자)


6. 정부에서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고려해 노후된 화력발전소를 중단시키겠다고 발표하고 있는데 바로 옆 군산에는 새로운 화력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민들이 화들짝 놀라고 있습니다. 군산에는 이미 1,569.9MW에 이르는 화력발전소가 4개나 있으며 최근 미세먼지 발생지로 의심받는 새만금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지만 해결 방법은 딱히 없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전라일보 <미세먼지 주범 화력발전소 또 들어선다>(7면, 강경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