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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7/05/30)

 

지역 뉴스

1. ‘하마평보도, 이대로 좋은가?

전북 출신 장관에 조석, 이상직 거론하는 새전북신문. 검증도 근거도 출처도 없어

 

새전북신문에서 초대 내각에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산업자원부 장관 후보로, 신설되는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로는 이상직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을 3면에 비중 있게 실었습니다. ‘거론되고 있다고 하고 있으나 정확한 출처는 알 수 없습니다. 전형적인 추측성 보도입니다. 물론 기자는 나름대로 여러 취재원의 의견을 판단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가발전하거나 여러 상황이 개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언론의 인사보도가 퍼즐 맞추기 게임이 되는 겁니다.

새전북신문의 보도도 이러한 정황들이 엿보입니다. 맞추면 특종이 되고, 틀리면 그냥 넘어가게 되겠죠. 아니면 말고 식 하마평보도 과연 이대로 지켜봐야 할까요?

 

[새전북신문] 조석, 이상직 초대 내각 참여하나 (3, 서울=강영희 기자)

 

 

2. 송하진 도지사의 공약 이행 순조? 저조?

29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17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 공개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송하진 도지사는 공약 완료도 48.8%를 기록했고, 사업비 확보액은 28.2%, 집행률은 39.2%로 공약 이행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주민과의 소통은 SA 등급을 받아 최고 수준입니다. 전라북도는 재정여건상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제대로 지원을 안 해준 문제도 있겠죠.

그런데 이에 대한 각 신문사의 평가는 다릅니다. 절반도 넘지 못하는 공약 이행을 보고도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는 잘했다고 평가했는데요,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다고 하지만 너무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은 아닐까요?

 

[전북일보] 송하진공약 이행 저조’... 주민 소통은 최고’ (2, 최명국 기자)

[전북도민일보] 전북도 공약이행 잘했어요주민소통 분야 2년 최우수 (2, 박기홍 기자)

[전라일보] 송지사 공약 이행 순조’ (2, 김지혜 기자)

[새전북신문] 임기말 송하진 지사 공약 얼마나? (1, 정성학 기자)

 

 

3.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 다시 논란

최근 정부가 4대강 보를 상시 개방해 수질 개선을 하겠다고 발표했죠. 이 흐름에 맞춰 환경단체가 새만금도 해수유통을 통한 수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새만금의 환경오염은 심각한 수준인데요, 내부 호수의 수질은 6급수 수준이고 대규모 물고기 폐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새만금이 지목되기도 했죠.

반면 정부와 전라북도는 농업용수로 쓰기 위한 담수화 계획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를 유통하면 농업용수로 쓸 물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겁니다. 개발이냐 환경이냐는 오랫동안 고민해온 문제인데요, 새만금을 챙기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새전북신문] 새만금 개발 서둘러라 vs 바닷물 유통시켜라 (2, 정성학 기자)

[전주 MBC] (집중취재) 새만금 해수유통, 쟁점화 가능성 (529일 보도, 이종휴 기자)

                (집중취재) ‘해수 유통대안인가? (529일 보도, 김아연 기자)

[JTV] 환경단체, 새만금 해수유통·조력발전 촉구 (529일 보도)

 

 

4. 이름만 로컬푸드인 짝퉁 매장 난립

도내에서 이른바 짝퉁 로컬푸드매장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는데요, 일부 매장에서 신선 농산물이 아니라 가공품만 판매하고 있어 로컬푸드의 취지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혼란을 겪고 있는데요, 로컬푸드 명칭 사용에 명확한 기준이 없어 명칭과 기준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리가 잘 돼서 로컬푸드 매장이 본래의 취지를 잘 살렸으면 좋겠네요.

 

[전북일보] “‘로컬푸드신뢰 떨어뜨리는 매장 양산 막아야” (2, 이강모 기자)

[전북도민일보] ‘로컬푸드명칭 무분별 사용 신뢰 추락 우려 (2, 김민수 기자)

[전라일보] 우후죽순 로컬푸드 매장 궤도 이탈’ (2, 김대연 기자)

 

 

5. 익산여산휴게소, 수십 년 넘게 주변 환경오염 시켜

익산여산휴게소가 이용객이 많아지는 연휴마다 분뇨가 넘쳐 주변 환경오염을 시켜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산휴게소의 시설 노후화가 원인인데요, 휴게소 측은 도로공사와 협의해 시설보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인근 주민들은 이런 환경오염이 수십 년 동안 계속됐다며 제기한 민원이 전부 묵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로공사와 휴게소 측이 지금까지 방관해왔다는 건데요, 의혹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여산휴게소, 연휴만 되면 주변 농지로 분뇨 콸콸’ (8, 익산=김진만 기자)

 

 

6. 고군산군도 위법행위 처리 행정 갈팡질팡

얼마 전 군산시가 고군산군도의 위법행위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요, 그런데 처리 행정이 엉망이어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불법 영업 횟집에 겨우 730만 원의 변상금만 부과한 건데요, 이 건물은 5천만 원에 달하는 이행강제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담당 부서마다 견해가 달라 이행강제금이 변상금으로 바뀌어 결과적으로 불법 점유를 부추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정치인이 개입한 의혹도 있다고 하는데요, 불법과 싸우겠다는 군산시가 정말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네요.

 

[새전북신문] 고군산 섬 관광지 위법행위 엄단 이뤄질까 (8, 군산=채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