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7/06/02)
지역 뉴스
1. 하림그룹, 증여세 100억 내고 10조 회사 대물림
김홍국 하림 그룹 회장이 아들 준영 씨에게 5년 전 100억 원대 증여세를 내고 물려준 회사 올품(옛 한국썸벧판매)이 하림그룹을 지배하게 됐습니다. 하림그룹의 지주사인 제일홀딩스의 최대주주도 사실상 지분 44.6%를 소유한 아들 김준영 씨입니다.
'한국썸벧판매(현 올품)→한국썸벧→제일홀딩스→하림'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구축한 건데요, 편법 승계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과세표준액이 30억 원을 넘는 경우 50%의 증여세가 부과되는데 100억 원의 세금만으로 하림그룹을 물려주는 건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하림그룹 관계자는 "올품 증여는 회사 규모가 커지기 전 일이고, 상속도 경영이라는 걸 숙지해 오너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단계를 밟아간 것"이라며 "하림이 윤리경영을 해온 건 자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준영 씨는 소유하고 있는 올품은 물론 하림에서 일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하는데요, 편법 승계를 떠나서 과연 하림이라는 대기업의 막대한 주식을 가질만한 자격이 있는지는 의문이네요. 정말로 오너리스크를 줄이고 싶다면 경영권 승계를 투명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시아경제] [단독]10조 회사, 100억 稅만 내고 대물림한 하림 (5월 31일 보도, 박미주 기자)
[단독]25살 청년, 어떻게 하림 대주주가 됐나 (5월 31일 보도, 박미주 기자)
2. 농촌 우박 피해 심각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한 상황에 반가운 비가 내렸는데요, 일부 지역은 비가 아니라 우박이 쏟아져 오히려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우박이 5분 정도만 내려도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된다고 하는데요, 농촌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박은 추운 날씨보다 오히려 날씨가 더워지며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초여름에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갑작스러운 우박에 대비해 망, 비닐로 농작물을 덮는 예방책도 필요한 것 같네요.
[전라일보] 가뭄에 우박까지... 애타는 농심 (4면, 권순재 기자)
[전주 MBC] 동전 크기 우박에 120여 농가 피해 (6월 1일 보도, 한범수 기자)
[KBS 전주총국] 순창 우박... 복분자 등 농작물 16만m² 피해 (6월 1일 보도)
[JTV] 단비 대신 우박 세례... 멍든 농심 (6월 1일 보도, 오정현 기자)
3. 삼성 새만금 MOU 조사특위, 김완주 전 도지사 불출석 예상
오늘 열리는 삼성 새만금 MOU 조사특위에 정헌율 익산시장(전 부지사)만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완주 전 도지사는 증인 출석 요구서를 수령하지 않아 불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특위는 계속해서 증인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지만 증인으로 세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한편 오늘 출석하기로 한 정헌율 익산시장은 얼마 전에 조사특위에 직접 와서 조사하라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오늘 출석해서 무슨 말을 할지 벌써 예상되네요.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라고 하지 않을까요?
[전주 MBC] 삼성조사특위 정헌율 출석, 김완주 불참할 듯 (6월 1일 보도)
[JTV] ‘삼성 특위’에 정헌율 출석·김완주 불출석 (6월 1일 보도)
[CBS 전북노컷] 전북도의회 삼성새만금 조사특위 증인 '정헌율 전 부지사만 출석할 듯' (6월 1일 보도, 도상진 기자)
4. 농어촌공사, 설계 무시하고 익산 서동마농촌테마공원 엉터리 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익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조성한 서동마농촌테마공원이 설계를 무시하고 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래 계획된 부지와 달리 다른 부지를 편입시켜 진입로를 조성하고 전체적으로 좌측으로 밀려 시공한 건데요, 뻔뻔하게도 잘못된 공사로 인한 추가 비용을 익산시의 사업비로 충당하고 오히려 설계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공사가 마무리 단계라서 다시 할 수도 없는데요, 잘못은 자기들이 해놓고 농어촌공사 측은 수습대책을 만들어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만 해명했습니다. 잘못을 책임지지도 않는 뻔뻔한 농어촌공사의 행정, 정말 기가 막히네요.
[전북일보] 익산 서동마농촌테마공원 ‘엉터리 시공’ (4면, 익산=김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