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7/06/29)
지역 뉴스
1.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이틀 전, 이낙연 총리 전북 방문 돌연 취소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까지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북을 방문해 군산조선소와 관련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이낙연 총리가 일정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방미 일정으로 청와대를 비울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는데요, 일정이 미리 잡혀있었기 때문에 이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오늘 자 언론들이 주요 소식으로 전하면서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회생방안 없이 민심 달래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해석이 우세합니다. 아직까지 현대중공업과 정부의 별다른 입장표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무작정 정부 대책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이제는 진지하게 군산조선소 중단 이후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이낙연 총리, 전북 방문 연기 지사도 모르는 ‘소설’에 발끈? (1면, 이강모 기자)
“달래기용” “깜짝선물” 분분 (3면, 이강모 기자)
[전북도민일보] 군산조선소 정부 신속대응 급하다 (1면, 박기홍 기자)
[전라일보]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현실화되나 (1면, 김대연 기자)
[새전북신문] 군산조선소 회생방안 못찾았나 (2면, 정성학 기자)
[전주 MBC] 이낙연 총리, 전북 방문 일정 돌연 취소 (6월 28일 보도)
[KBS 전주총국] 군산조선소 모레 문 닫아... 대책은 감감무소식 (6월 28일 보도, 안태성 기자)
[JTV] 총리 방문 취소... 군산조선소 해법 오리무중 (6월 28일 보도)
2. 전라북도의회, 일부 도의원들 재량사업비 폐지 반발
재량사업비와 관련된 비리가 이어져 도의회가 약속한 재량사업비 폐지, 그런데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도의원들이 서서히 속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재량사업비를 제도 개선을 통해 유지하자는 의견이 우세한데요, 폐지 약속은 의장단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불만을 가진 도의원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현 의장은 의회가 약속했기 때문에 집행부가 그냥 폐지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지만 전라북도 측은 의회 동의 없이 삭감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일부 도의원들의 반발과 절차적 문제로 결국 추경에서 편성된 재량사업비를 삭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는데요, 앞으로도 재량사업비 비리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CBS 전북노컷] 영(令)이 안서는 전북 도의회... 재량사업비 폐지 반발 (6월 28일 보도, 이균형 기자)
3. 익산시 공무원, 시민들 상수원 오염시켜
골재채취 업체 비리로 문제가 된 익산시 공무원들, 이번에는 상수원을 관리하는 담당 공무원들이 정수장 내에서 농사를 지어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수년 동안 아무런 제약 없이 500m² 크기의 밭을 일궜고 곳곳에 쓰레기와 잡초들을 방치하는 등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농약 등 각종 오염물질이 상수원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어 더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서둘러 밭을 정리하거나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등 추태도 보였는데요, 익산시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정말 심각한 수준이네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시민들 마실 물인데... 상수원 오염시키는 익산공무원 (8면, 익산=김진만 기자)
익산시 공무원이 정수장에서 농사 (6월 28일 보도, 김진형 기자)
4. 이번에는 전주시 중학교 교직원이 학생 성희롱
부안 체육교사 여고생 성희롱 사건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또 학교 성희롱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전주시의 한 중학교 교직원이 학생을 성희롱했는데요, 학생에게 술을 마시자고 하는가 하면 옷차림을 언급하며 성적 수치심을 주는 문자도 보냈습니다. 해명이 정말 어이가 없는데요, 공무원 시험 준비를 도와주려고 공부를 시키려다 모진 말을 하게 됐고 욕을 한 건 잘못이지만 그 학생을 진짜 딸처럼 생각해서 그랬다고 합니다. 전북교육청은 감사 후 징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계속해서 일어나는 학교 내 성추문에 전북교육청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요, 올해 들어 진행 중인 성추문 관련 감사만 11건이라고 합니다. 사건 발생->감사->징계를 반복하는 것보다 예방 대책 마련에 더 힘써야 하지 않을까요?
[KBS 전주총국] “교직원이 성희롱·폭언”... 교육청 감사 (6월 28일 보도, 진유민 기자)
교육계 성 추문 잇따라... 대책 시급 (6월 28일 보도, 유진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