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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도지사의 측근인사…전북일보, 전주MBC, 전주KBS 비판하고 나서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8. 8.

김완주 도지사의 측근인사…전북일보, 전주MBC, 전주KBS 비판하고 나서 (2011/8/1~8)


 

오늘의 브리핑

1) 김완주 도지사의 측근인사…전북일보, 전주MBC, 전주KBS 비판하고 나서

2) 전북도민일보, 지면사유화 어디까지 가나?

 


1) 김완주 도지사의 측근인사…전북일보, 전주MBC, 전주KBS 비판하고 나서

 

7월 25일 박종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후임 정무부지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후임 정무부지사로 김승수 전 대외협력국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라북도의 ‘측근인사’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김승수 전 대외협력국장은 김완주 지사를 전주시장재임 때부터 비서진으로 보좌해 왔으며 2006년 김완주 도지사 취임 직후엔 비서실장으로, 그 뒤에는 대외협력국장으로 일하는 등 김완주 지사의 핵심 측근 가운데 1명이다.

 

지역언론 가운데 김완주 지사의 이른바 측근인사에 대해 쓴소리를 하고 나선 언론은 전북일보와 전주MBC, 그리고 전주KBS였다. 전북일보는 사설을 통해 2차례에 걸쳐 측근인사 문제를 지적했고, 전주MBC 역시 2차례에 걸쳐 관련 소식을 기사화했다. 전주KBS는 1번 관련 소식을 전했다. JTV전주방송과 새전북신문, 전라일보, 전북도민일보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전주MBC는 7월 28일자 저녁뉴스 <측근 등용 논란>에서 정무부지사의 후임에 도지사의 최측근 인사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도정의 측근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난맥상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민선 5기 초반 산하기관에 선거캠프 출신들을 중용해 정실. 보은 인사 지적을 받아온 도정이 최측근 인사를 부지사로 임명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라면서 “김 전국장의 부지사 임명이 현실화되면 무엇보다 측근 중심의 폐쇄적 조직운영과 일방통행식 도정이 추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전북일보는 8월 1일자 사설 <비서출진 정무부지사 기용은 바람직 않다>에서 “문제는 김지사가 너무 오랫동안 측근들에 둘러싸여 인재를 골라 쓰지 못하고 누구 하나 직언을 제대로 해주는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김지사는 그간 행정고시 출신과 특정고교 인맥 그리고 선거때 자신을 도왔던 캠프 출신들을 중용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사실 지사가 정무부지사와 비서실장을 누구로 기용하느냐는 중요하다. 이번에 측근을 정무부지사로 기용하면 도청은 그야말로 비서 라인들이 판치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비서실장이 틀어 쥐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른 실세까지 가세하면 도의 공조직 라인은 붕괴돼 제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지금도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승진하려고 하지 않고 특정인 한테 줄서야 가능하다는 말이 공공연한 비밀이 될 정도니까 말이다. 김지사는 도청을 예전처럼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려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 정무부지사와 비서실장 두명을 측근으로 한꺼번에 써서는 절대 안된다. 공조직이 무력화 되고 사조직이 도정을 이끄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김지사가 LH 책임을 못지고 도정을 이끌 바에는 공조직 중심으로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정무부지사 후임을 두고 측근인사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8월 4일엔 김완주 지사 동생의 도 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 전입이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전주MBC는 8월 4일자 저녁뉴스 <도지사 동생과 측근, 미공개 전출입 논란>을 통해선 김완주 지사의 동생이 도청 사업소로 비공개적으로 전입해, 논란을 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김완주 지사의 친동생인 김 모 서기관은 이달 1일자로 완주군 기획감사실장에서 도 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으로 전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도청측은 인사 발령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김완주 지사의 동생과 측근 인사 2건을 비밀리에 단행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주KBS는 8월 4일자 저녁뉴스 <도지사 측근인사 ‘난맥상’>에서 최근 전라북도 인사에서 김완주 지사의 동생이 전라북도로 전격 전입한 것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김완주 도지사의 동생이 완주군 기획감사실장에서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과 관련해 파격적인 전입이라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전라북도는 인사배경에 대한 언급 자체를 꺼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라북도는 인사내용을 뒤늦게서야 내부 전산망에 올렸지만, 공직사회에서는 내년 말 공로연수를 앞두고 퇴직은 도청에서 하도록 하려는 배려로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북일보는 8월 8일자 사설 <도정 이런 방식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를 통해 “본란을 통해 측근을 정무부지사로 기용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으나 김지사는 비서실장 출신을 정무부지사로 임명할 태세다. ‘기업과 언론계 출신을 정무부지사로 기용했지만 일장일단이 있었다’면서 ‘내년에는 양대 선거가 있고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정치권과 소통 잘하는 비서실장 출신을 정무부지사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서실장 출신을 정무부지사로 임명하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는 비서라인들이 공조직을 완전히 장악하게 돼 공조직이 무력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실망스런 것은 지사 동생이 농촌진흥원으로 옮긴 점과 건설업자 카드로 골프를 쳐 물의를 빚었던 사람을 국장요원으로 발탁해서 김제시로 전보시킨 것이다. 도 안팎에서 도정이 비서라인들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고 걱정한다. 전주시장 재직 때부터 함께 일해 온 비서실장이 공조직 장악을 위해 학연 지연 근무연 등을 총동원해서 인사를 해와 그 사람 눈밖에 나면 아무것도 안 된다는 것이다. 승진하려면 비서실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만 가능하다는 말이 불문율처럼 됐으니까 말이다. 이 같은 현상은 더 팽배해졌다. 지사는 제식구 감싸기만 할 일이 아니다. 행정의 달인이라는 김지사가 눈멀고 귀먹은 것 같다. 지금 도청 직원들은 비서라인들의 눈치나 살핀다. 거대한 공조직이 예스맨이나 영혼없는 병사처럼 돼 걱정스럽다.”

 

2) 전북도민일보, 지면사유화 어디까지 가나?

 

전북도민일보는 8월 1일자에서 1면을 비롯해 10면, 11면, 16면을 통해 미스변산선발대회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었다. 특히 10면과 11면, 16면은 전면을 할애했다. 7월 29일자 일일브리핑에서 지적했듯이, 전북도민일보의 미스변산선발대회 관련 기사는 지역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는 지면사유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2011년 8월 8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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