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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의 야구장 건립 예산 확보 계획…지역언론 문제점 지적에 소홀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8. 9.

■ 전라북도의 야구장 건립 예산 확보 계획…지역언론 문제점 지적에 소홀(2011/8/9)

 


오늘의 브리핑

1) 전라북도의 야구장 건립 예산 확보 계획…지역언론 문제점 지적에 소홀

 


1) 전라북도의 야구장 건립 예산 확보 계획…지역언론 문제점 지적에 소홀


전북도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야구장 건립을 위한 재원 마련 방법을 제시했다. 프로야구 전용구장 건립에 필요한 예산 가운데 일부를 내년 광역지역 발전특별 예산에 포함시키겠다는 게 전라북도의 생각이다.

 

전라북도에 지원되는 광특회계는 매년 2200억 정도로, 전라북도는 이 가운데 약 300억원을 야구장 건립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만약 그렇게 된다면 사실상 광특회계는 19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다른 곳에 사용할 예산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에 따른 문제점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언론은 그런 문제점 지적에 소홀하고 있다. 전북일보만 유일하게 그런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전북일보는 8월 9일자 1면 <야구장 신설 광특회계 추진 논란: 전북도 LH보상 차원 요구하고도 예산편성 신청키로>에서 전북도가 LH보상 차원으로 정부에 전용야구장 건립을 요구해놓고 막상 별도 예산확보가 아닌, 이미 배정된 전북몫의 재원인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광특회계)로 추진해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광특회계는 정부가 균형발전과 특화발전을 위해 한도를 주고 그 범위에서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편성토록 하는 것이어서 만약 전북도가 광특회계로 추진할 경우 전용야구장 건립사업비 확보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지만 이는 제 살 깎아먹기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전북도가 광특회계로 전용야구장을 건립할 경우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추진해야 하는 다른 사업들을 그만큼 추진하지 못하게 된다는 게 그 이유였다.

 

                                           <전북일보 8월 8일자 인터넷판>


전주KBS는 전라북도의 야구장 건립 비용 마련 계획을 전달하는데 그쳤으며, 전주MBC와 JTV전주방송은 상이한 시각을 보였다.

 

전주MBC는 8월 8일자 저녁뉴스 <전라북도, 정부 광특예산에 야구장 건립 신청>에서 “야구장 건립에 3백억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광특예산에 일부가 반영되면 야구장 건립에 가속이 붙을 전망입니다.”고 했다.

 

JTV전주방송은 <전라북도 야구장 건립비 정부에 요청>을 통해 전라북도가 내년부터 야구장 건립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그러나 정부의 예산 지원 여부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고, 야구장 부지도 없는 상태여서 전북의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고 전망했다.

 

 

2011년 8월 9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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