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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의 호남 배제 발언…지역언론 부글부글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7. 29.

홍준표 대표의 호남 배제 발언…지역언론 부글부글(2011/7/29)

 

오늘의 브리핑

1) 홍준표 대표의 호남 배제 발언…지역언론 부글부글

2) 전북도민일보 지면사유화, 해도 너무해

 

1) 홍준표 대표의 호남 배제 발언…지역언론 부글부글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에서 두 자리 최고위원을 충청권 인사들로 지명하자고 제안해 파문이 일고 있다. 호남은 표가 나오기 힘든 만큼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는 충청권에 최고위원 자리를 주어야 한다는 게 홍준표 대표의 생각이다. 선거 때마다 등장했던 한나라당의 이른바 ‘의도적인 호남포기’ 전략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지역 언론들은 강경한 어조로 홍준표 대표를 비난하고 나섰다.

 

 전북일보는 7월 29일자 사설 <한나라당은 왜 전북카드를 버리는가>에서 “집권여당으로서 호남지역을 버리겠다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다. 호남지역에서 도저히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종래부터 있어왔던 호남몫 최고위원을 충청권에 몰아주겠다는 것은 잘못이다. 이는 지역감정을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것밖에 안 된다.”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지금 전북에선 새로운 물결이 출렁이고 있다. 그간 정운천씨가 최고위원을 맡은 것 이외에는 전북 출신이 최고위원을 맡지 않았으므로 이번에는 전북 출신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해야 맞다.”

 

 전북도민일보 역시 사설 <한나라당은 호남과 담을 쌓을 것인가>를 통해 “한나라당이 호남을 버리고 따돌려서는 아니된다. 호남이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한나라당 스스로 만든 자업자득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한나라당 스스로 그 잘못을 뉘우치고 호남을 감싸고 나와야 하는데 오히려 내치려는 것은 우리정치를 극과극으로 몰아가겠다는 것 이외엔 달리 해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라일보는 사설 <한나라다 ‘충청 다걸기’ ‘호남 버리기’>에서 홍준표 대표의 호남배제 발언은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집권 여당 대표의 발언이라고는 좀처럼 믿어지지가 않는다면서 “홍 대표가 간과하는 더 중요한 사실은 호남지역 정치정서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정정당 장기독주서 빚어진 피로감 누적으로 무소속과 대안정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서 정운천 한나라당 지사 후보의 선전도 변화의 산물이다. 지금이야말로 한나라당의 호남 배려와 진출이 한층 강화돼야 할 때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전북도민일보 7월 29일자 사설>                             <전라일보 7월 29일자 사설>


 전주KBS는 28일자 저녁뉴스 <한나라당 ‘호남 홀대’>를 통해 “한나라당의 호남 홀대가 우려를 넘고 있”다면서 “호남발전 특별위원회는 사실상 해체됐고,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호남을 배제할 움직임이어서 논란이 일고”있다고 했다. 이 기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판 짜기에 들어간 한나라당의 호남 홀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JTV전주방송과 전주MBC 역시 <한나라당 지명 최고위원 임명에 호남 홀대>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호남 배제를 거론해 여당의 지역차별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2) 전북도민일보 지면사유화, 해도 너무해

 

 전북도민일보의 지면사유화가 심각한 지경이다. 이번엔 전북도민일보가 주최하는 ‘제22회 미스변산 선발대회’다. 전북도민일보는 7월 29일자 16면과 17면 2개면을 할애해 미스변산 선발대회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16면 <미스변산 본선 진출자 프로필: 올 여름 최고미인 주인공은 누구?>를 통해 참가자들의 프로필과 함께 2010년 입상자들의 사진을 큼지막하게 게재했다. 또 17면을 통해선 미스변산 선발대회 소식과 행사의 사회자 및 초대가수 등을 자세하게 전했다.

 

                                                <전북도민일보 7월 29일자 17면



2011년 7월 29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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