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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언론브리핑 (2015/06/23) : 박경철 익산시장 『 2015 포브스 최고경영자 대상』 수상 - “돈주고 상받기”의 재연인가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5. 6. 23.

○ 지역언론브리핑 (2015/06/23)

1) 박경철 익산시장 『 2015 포브스 최고경영자 대상』 수상,

   “돈주고 상받기”의 재연인가

 

1) 박경철 익산시장 『 2015 포브스 최고경영자 대상』 수상

“돈주고 상받기”의 재연인가

 

익산시는 지난 5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경철 익산시장이 『 2015 포브스 최고경영자 대상』 중 ‘혁신 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 선정의 이유로 “박경철 시장은 재정위기에 처한 익산시 재정의 현안사업 분석을 통해 취임 9개월 만에 익산시 부채 323억 원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지방재정 건전성을 확보하였고, KTX 환승정차역, 국가식품클러스터, 도시환경, 안전 등 전국 지방정부 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도시의 미래성장 동력을 선도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이 행사는 포브스코리아에서 주최하고 중앙일보,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JTBC에서 후원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국내외 경쟁 속에서 지속적인 행정혁신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창조적 리더십을 발휘한 자치단체장에게 시상한다고 취지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 임형택 의원은 6월 16일 기획예산과를 상대로 벌인 2015년도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추진계획 보고회 자리에서 "이 상은 돈을 내면 받을 수 있는 상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시는 1500만원을 내고 이 상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시는 홍보비 집행여부 답변을 피해 논란이 확산됐다.

 

KBS전주총국과 전북일보는 이 사안과 관련해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KBS전주총국 조선우 기자는 19일 <익산시 수상 `의혹만 무성`>에서 “KBS 취재 결과 익산시는 상을 준 월간지를 계열사로 둔 언론사에 시상식을 앞두고 두 차례에 걸쳐 천 3백여만 원을 홍보비로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같은 상을 제안 받았다는 자치단체는 한두곳이 아니라며 관련 공무원의 증언을 음성으로 보도했다.

 

 

지자체의 <돈 주고 상 받기> 사례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07년 경남도민일보에서는 “지자체의 돈 주고 상 받기 만연”이라는 제목으로 경남도내 21개 자치단체 및 단체장 수상내역을 보도한 바 있다. 미디어 비평지인 『미디어스』와 『미디어오늘』에서도 해당 문제를 다루며 언론사에서 수여하는 각종 상에 대한 문제점이 전국적인 이슈로 떠올랐던 적이 있다. 사실상 전국적인 지자체의 홍보관행이었던 셈이다.

 

 

지자체장의 치적‧실적 쌓기 욕구

욕구를 간파해 돈벌이 수단으로 수상 대회를 이용하는 언론사

 

이에 대해 경기민언련에서는 “언론사는 주로 이름만 빌려주고 실질적인 역할은 외주나 기획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언론사가 쌓아온 사회적 신뢰를 이용하는 셈이다. 사실, 이름만 빌려주고 홍보비 명목으로 수천 혹은 수억씩 수익이 창출되는데, 광고수주에 목을 매는 언론사의 현실 속에서 이를 마다하기란 어려운 현실이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언론사와 지자체의 물밑 거래는 서로의 욕구 아래 암묵적으로 형성되었고 이를 비판해야 할 타 언론사도 동종업계의 카르텔 속에 침묵해왔던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하지만 “언론과 시민단체의 감시와, 지방의원들의 감사 외엔 특별한 방안이 없다. 도덕적인 문제제기는 가능하지만, 법적인 문제를 제기할 여지도 좁다. 결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상을 받을 때마다 그 상에 대한 분석과 비용지출에 대하여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는 경기민언련의 진단은 결국 언론사의 사실관계 확인 보도가 이러한 사태를 막는 방법임을 확인시키기도 한다.

또한 이번 익산시의 포보스 대상 수상도 전북지역 언론이 밝혀야 한다는 것을 역설하기도 한다.

 

치적 홍보만을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지자체는 결국 주민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2009년 서울 관악구 주민들이 <돈주고 상받기> 했던 관악구를 상대로 관련 예산 환수를 요구하는 주민소송을 내기로 했다는 점도 익산시에서는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관련보도 :

전북일보 <"박경철 익산시장 '포브스 상' 돈 주고 수상 의혹">(6/17)

<포브스 상 혈세 투입 의혹, 법정으로 가나>(6/22)

KBS전주총국 <익산시 수상 `의혹만 무성`>(6/19 3번째 R)

 

 

다음은 6월 23일 전북 지역 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 및 6월 22일 자 지역 방송사 뉴스 첫 꼭지다.

전북일보

새만금, 한‧중 FTA 전초기지로

전북도민일보

새만금 ‘한‧중 FTA산단’ 단독 선정

전라일보

메르스 ‘잠잠’… 지역경제 회복 ‘급선무’

새전북신문

<긴급진단> 공소시효 49일 남은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2> 진실 밝혀지나

전주MBC

금강 녹조 ‘비상’

KBS전주총국

OCI 공장 가스 누출‘시민 불안’

JTV

준비중

전북CBS

준비중

 

 

2015년 6월 23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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