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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보도 지역언론브리핑 (2016/04/01) : 소지역주의 표심 경계 보도, 문제는 디테일한 감시 보도야!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6. 4. 1.

 

○ 총선 보도 지역언론브리핑 (2016/04/01)

 

 

1) 소지역주의 표심 경계 보도, 문제는 디테일한 감시 보도야!

 

4.13총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331일자로 시작되면서 재미있는 기사들이 오늘 지역신문을 채웠습니다. 바로 소지역주의에 대한 것이죠. 소지역주의 표심에 대한 내용인데 최근 전북지역 김제 부안 선거구에서 비롯된 갈등 때문에 나온 내용입니다.

 

1. 전주, 익산, 군산을 제외한 11개 시·군이 헤쳐모여 해서 4개 선거구로 묶인 것. 이영향으로 현역 국회의원 후보들이 공천과정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생기고 또 2~4개 시·군이 단일 선거구로 묶이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많은 시·군 출신 후보가 유리한 상황이 됐다. (전북일보 4/1 사설) : 위 기사처럼 2~4개씩 묶인 선거구는 지역별로 인구 편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납니다. 특히 남원과 김제, 완주가 속한 선거구는 편차가 상당합니다.

전북 선거구

인구 (차례대로)

전주 갑··

652,282

익산 갑·

302,061

군산

278,398

정읍·고창

115,977 : 84,856

남원·임실·순창

84,856 : 30,271 : 30,248

김제·부안

88,721 : 56,848

완주·진안·무주·장수

95,303 : 26,203 : 25,220 : 23,277

 

 

 

 

출처 : 전북도청

 

 

2. 전북도민일보는 김제·부안 선거구는 한국 정치가 안고 있는 병폐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곳이라고 아예 못을 박습니다.

김제와 부안의 갈등구조가 망국적인 영호남의 지역주의와 비슷하다고 평가하네요. 특히 전북도민일보가 전주MBC, JTV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를 들며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춘진 후보와 김종회 후보는 지지율에서는 오차범위 안이지만 지역별 지지에서는 출신 지역에 따라 지지율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특히 김제지역 유권자들이 국회의원 당선가능성에 있어서는 김춘진 후보를 선택했다며 지역예산 확보와 발전을 위한 인물이냐 아니면 고향정서에 따른 지역주의 투표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더민주 김춘진 (부안출신)

국민의당 김종회 (김제출신)

지지율

34.6%

35.7%

지역별 지지

53.7% (부안에서)

45.6% (김제에서)

(김제시/부안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5,000(각 선거구당 500명씩 조사) / 95% 신뢰수준에 ±1.4%p)

 

3. 전라일보의 사설은 재밌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김제시의회 의원들의 국민의당 집단 이적을 보면서 또 한 번 배신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 ‘배신의 아이콘으로 각인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최규성 의원의 경선 불참으로 인해 김제시의회 의원들이 더민주를 집단 탈당하고 국민의당 입당을 했기 때문입니다. 시의원들이 총선에서 김제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해 더민주에서 짓밟힌 시민들의 자존감이 반드시 회복되어야 한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전라일보는 최규성 책임론을 이야기합니다. 최 의원이 집단 탈당을 못 막았는지 아니면 안 막았는지 알 수 없는 최규성 의원도 더민주에 더 이상 남을 필요 없다. 총선과 상관없이 지금 당장 당을 떠나야 한다. 항상 정치는 책임이 뒤따르는 것이다. 최 의원은 자신의 수족 같은 시의원들의 탈당에 책임지는 자세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4. 연고 등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정서상 이 방법 만큼 좋은 선거운동이 없지만, 소지역 연고주의 투표 경향은 인구가 적은 지역을 소외시키고 정치발전에 역행하게 됩니다. 또한 후보자들도 인구가 높은 지역을 우선시하는 정책들을 내놓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언론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감시하고 편중된 정책을 내놓고 있는지에 대해 감시해야 하는 거죠.

 

5. 지역신문 3곳은 소지역주의 표심을 경계해야 한다고 하나같이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정책도 검증해 주시기 바랍니다. 후보자들의 정책이 편중된 점은 없는지 선거운동에서 인구가 적은 지역을 소외시키는지 제대로 감시하라는 얘기입니다.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디테일에 숨어있다는 점~ 기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얘기죠?

 

지역구 발전을 챙길 수 있는 인물, 사회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인물, 국가 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 어느 후보가 전북 발전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일할 재목인가. 유권자들은 선거 막판까지 고민해야 한다. 2~4개 시군이 통합된 선거구의 맹점인 소지역주의 심리도 절대 안 된다

전북일보 사설

 

 

관련보도 :

 

전북일보 [불법 선거·소지역주의 표심을 경계한다]

전북도민일보 [4.13총선 이것이 변수다 <김제 부안 선거구>]

전라일보 [김제시의원 탈당 배신의 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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