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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출신 문광부장관과 전북특혜?(06.03.15)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 전북출신 문광부장관과 전북특혜??

  신임 문화관광부장관에 지역출신 김명곤 전 국립중앙극장장이 입각되었다.
전주출신이다보니 언론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많다.

  - 지역신문의 관심은 당연할 수도 있다. 최근 골프파문으로 사의 의사를 밝힌 국무총리 후임으로 정세균장관이 지역언론에 의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도 실제 그런 측면과 함께 지역출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문제는 이런 관심과 애정이 때론 정도를 넘어 일탈된 관점에서 다뤄지기도 한다는 데 있다. 특히 매 개각 때마다 이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지역주의로 흐르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영남출신과 호남출신 식으로 숫자를 비교하는 게 당연시되어 있고, 조금이라도 특정지역이 많거나 적으면 지역차별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물론 이런 모습에는 아무래도 자신의 출신지역에 대해 배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럴수 있다는 것과 그것이 바람직한가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본다.
  최근 문광부장관으로 입각된 김명곤장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라일보 3월 14일 7면 박스 <예향, 김명곤 덕 보나>-전주 출신 문광부장관…현안사업 ‘술술’
  “전주 출신 김명곤 전 국립중앙극장장이 문화관광부장관이 되면서 지역 문화산업에 어느 정도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주시는 최근 전통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비롯한 주요 현안사업을 추진하면서 문화관광부의 이전과 다른 환대(?)에 적잖이 놀라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김 전 극장장의 장관 내정이 보이지 않은 힘을 발휘해Tekms 게 시의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대장금음식관광체험관 건립요구를 문광부가 흔쾌히 받아들인 것은 장관 내정의 힘이 발휘되는 게 아니겠느냐’면서 ‘앞으로 지역문화서비스센터 구축사업이나 비빔밥 세계화 사업 등 문광부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관이 출신지역에 대해 특혜를 주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더라도, 이런 식의 보도가 정치발전이나 지역발전에 도움 될까?
  지역주의가 문제가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지역의 문제에 가려 전체적인 맥락이 고려되지 않는, 지역이라는 하나의 이슈에 모든 것을 거는 태도에 있다고 할 것이다. 능력이나 정책 등에 대한 평가 없이 어떤 지역출신이냐가 모든 것을 판가름 한다면 말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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