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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8/01/02)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8. 1. 2.

새해 첫 전북 주요 뉴스입니다. 새해지만 우울한 소식들만 전해드리네요... 밝고 훈훈한 일들이 더 많아지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8/01/02)

 

1. 실종된 고준희 양, 결국 시신으로 발견, 친아버지·내연녀가 시신 유기. 지나치게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는 언론들 자제 필요해

실종 신고부터 여러 의혹이 있었던 고준희 양 실종 사건, 이제 실종 사건이 아니라 또 하나의 아동학대 사건이 됐습니다. 경찰의 수사가 계속되자 친아버지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양어머니와 양할머니로 알려진 내연녀와 그 어머니도 공범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소동은 이혼 소송에 불리할까 봐 딸의 죽음을 숨기려고 한 연극이었던 것입니다. 학대나 폭행은 계속 부인했지만 부검 결과 뼈가 부러진 사실이 드러나 결국 폭행한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준희 양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친아버지가 딸의 시신을 유기하고 실종 연극까지 벌인 충격적인 사건이지만 언론들이 지나치게 자세하게 해당 사건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로 역시 전혀 달라지지 않은 언론계의 현실을 볼 수 있는데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는 관심은 더 많이 받지만 굳이 독자와 시청자들이 알 필요가 없는 정보들까지 제공하고 다른 중요한 이슈들을 보도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고준희 양과 유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보도를 좀 절제해서 해주시길 바랍니다.

 

[전북일보] 아버지 준희 때렸다자백... 경찰, 폭행치사 무게 (21, 남승현 기자)

              “준희 생모와의 이혼소송 불리할까봐 시신 유기” (21, 남승현 기자)

[전북도민일보] 실종 준희양 싸늘한 주검으로... 친부가 유기 (11, 김기주 기자)

                    사망 숨기려 생일 미역국까지 돌려 (11, 김기주 기자)

[전라일보] 친부 딸 수차례 때린 적 있다준희양 학대치사 가능성 무게 (6, 하미수 기자)

[전주MBC] 고준희 양 8개월 전 숨져.. 아버지가 시신 유기 (20171229일 보도, 한범수 기자)

               암매장 뒤 거짓 생활.. 비정한 아버지 (20171229일 보도, 이경희 기자)

               아버지 내연녀도 유기 공모 (20171230일 보도, 이경희 기자)

               뼈 부러진 정황 확인.. 타살 가능성? (20171231일 보도, 이경희 기자)

               고준희 양 친부, “아이 때린 적 있다실토 (11일 보도, 박연선 기자)

[KBS전주총국] 실종 5살 준희 양... 8개월 전에 이미 사망 (20171229일 보도, 이병문 기자)

[JTV] 고준희 양 시신 발견... 친부 유기 자백 (20171229일 보도, 주혜인 기자)

       살해 의심... 치밀한 공모 (20171229일 보도, 정원익 기자)

       드러나는 학대 정황... “늘 혼나고 울어” (20171229일 보도, 오정현 기자)

       친부 구속... 진술 번복에 더 커진 의혹 (20171230일 보도, 오정현 기자)

       동거녀 체포... 사인 판단 불가 (20171230일 보도, 송창용 기자)

       고준희 뼈 곳곳 부러져’... 동거녀 구속 (20171231일 보도, 오정현 기자)

        “친부 등 준희 폭행”... 타살 입증에 수사력 집중 (11일 보도)

[전북CBS] '실종' 고준희양 친부 "딸 사체 내가 버렸다"경찰 군산서 수색(종합) (20171229일 보도, 김민성 기자)

             "내 딸 찾아내" 신고 중 '기절쇼' 비극 감추려한 실종 사기극 (20171229일 보도, 김민성 기자)

             '고준희 양 사건' 사망 장소도, 사망 시점도 완전히 뒤집어졌다 (20171230일 보도, 김민성 기자)

             '준희 양 사건' 친부 내연녀 구속세 명 모두 신병확보 (20171231일 보도, 임상훈 기자)

             '피고름 흘린 준희' 친부 "아동학대범 되기 싫어 방치" (11일 보도, 김민성 기자)

             고준희 양 실종신고는 왜 8개월만에 이뤄졌나 (12일 보도, 김민성 기자)

[한겨레] 준희양 주검 갈비뼈 부러져... 타살 가능성도 수사 (11일 보도, 13, 전주/박임근 기자)

 

2. 전라북도 시외버스 요금, 다른 구간도 더 받았다!

전주MBC와 전북CBS가 수십 년 동안 전주-군산-익산 노선, 남원-무주 구간도 시외버스 요금이 과다 책정되었다는 보도를 했었죠. 그런데 무려 전라북도 전체 16곳에서 시외버스 요금을 더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문제가 되자 버스 업체들이 그동안 요금을 더 받아왔던 구간을 추가로 신고한 것입니다. 전라북도는 요금 인하를 협의한다는 계획이지만 책임자를 찾아내 부당 이득을 환수할 생각은 없다고 합니다. 너무 오래전에 발생한 일이라 책임자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이유인데요, 당연히 사주가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벌금 10만 원에 이어서 전라북도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전주MBC와 전북CBS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언론들은 시외버스 요금 문제에 대해 전혀 보도하지 않았는데요, 다른 언론사에서 먼저 선점한 이슈라고 해도 도민들 전체의 이익과 신뢰에 관한 문제를 전혀 다루지 않는 것은 문제입니다. 과연 이 지나치게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는 고준희 양 사건과는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보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전주MBC] “요금 더 받는 노선 또 있다”.. 파문 확산 (20171228일 보도, 이경희 기자)

               “시외버스 부당 요금.. 시민들 뿔났다” (20171228일 보도, 유 룡 기자)

 

3. 전주 시내버스 전일여객, 2월부터 2교대제 시행

전주 시내버스 업체 중 하나인 전일여객이 노사 협의 결과 다가오는 2월부터 버스기사의 2교대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12교대제가 논의만 되거나 일부 구간만 시범 운영되고 실제로 시행을 앞둔 것은 처음인데요, 아쉽지만 전일여객만 합의한 사항이라서 전주 시내버스의 모든 구간이 2교대제로 운영되는 것은 아닙니다. 버스기사의 부담을 줄여 서비스 개선과 교통안전을 모색하는 2교대제, 논의를 계속해서 다른 업체까지도 확대되길 바랍니다.

 

[전주MBC] 전주시-전일여객 노사, 12교대제 시행 합의 (20171228일 보도)

[JTV] 내년 2월부터 전주 시내버스 2교대 (20171228일 보도, 하원호 기자)

[전북CBS] 전주시내버스 12교대제 시행 (20171228일 보도, 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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