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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8/01/19)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8. 1. 19.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9/01/19)

 

1. 전북경찰청의 수상한 인사, 언론보도 막지 못해 문책성 홍보계장 교체 논란

최근 전북경찰청의 인사가 수상합니다. 새로 취임한 강인철 전북경찰청장과 학교 동문인 간부들이 한 계급씩 승진했습니다. , 승진후보자 중에는 부안여고 성추행 사건 당시 피해자들의 명단을 학교에 유출한 사람도 있습니다. 승진하지 못한 한 경위는 이번 인사에 불만을 품고 단식 투쟁까지 하고 있습니다.

강 청장은 승진할 때가 된 사람을 올렸을 뿐이고 공정한 인사라고 밝혔지만 홍보계장 인사가 더 큰 논란이 됐습니다. 경찰을 향한 언론의 비판성 보도를 막지 못한 것에 책임을 물어 홍보계장을 교체했다는 의혹이 나온 것입니다.

지난 14일에 전북 경찰관 150여 명이 영화 ‘1987’을 보러 갔는데요, 일부 언론이 취지는 좋지만 근무시간에 간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보도가 나온 이후 공교롭게도 홍보계장이 교체됐다는 것입니다.

강 청장은 18일 오전에 기사를 어떻게 막을 수 있느냐, 그런 적 없다고 기자단에게 말했지만 얼마 전 언론사 기자와 간부들이 전북경찰청 직원에게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당시 비판적으로 보도한 곳은 뉴스1과 중앙일보뿐이었고 보러 갔다는 내용만 짧게 전한 곳은 새전북신문, 국제뉴스, 전북일보뿐입니다. 나머지 언론은 아예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인사 논란을 떠나서 남승현 기자의 글이 사실이라면 공공기관인 전북경찰청이 언론 보도를 통제하려고 했다는 말이 되는데요, 그런 적이 없다는 강인철 청장, 그렇다면 전북경찰청 직원에게서 걸려왔다는 그 전화는 과연 무엇일까요?

 

[전북일보] 딱따구리 강인철 전북지방경찰청장의 인사 (14, 남승현 기자)

[JTV] 승진 두고 잡음... ‘수상한경찰 인사 (118일 보도, 오정현 기자)

 

(참고) 150명 단체관람 비판 기사

[뉴스1] "취지는 좋지만"경찰 150명 근무시간에 영화 단체관람 (15일 보도, 박슬용 기자)

[중앙일보] 근무시간에 영화 ‘1987’ 단체관람한 경찰들 놓고 설왕설래’ (16일 보도, 김은빈 기자)

 

2. 재소자 집단폭행 논란 전주 교도소의 CCTV 없다는 거짓말, 사건 은폐·인권 침해 논란

전주 교도소의 한 재소자가 지난해 11월에 전주 교도소 안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주 교도소 측은 중요한 증거인 CCTV는 없다고 밝혔는데요, 법원의 현장검증 요구에 CCTV를 공개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순히 거짓말을 한 것이 문제가 아니고 사건을 은폐하려 한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다음은 전주 교도소의 화려한 거짓말입니다.

 

(피해자 어머니의 정보공개 청구) 보안과 사생활 보호 때문에 CCTV 영상을 공개할 수 없다. -> (취재진에게) 그 방은 CCTV 영상이 없다 ->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 이 사건의 CCTV 영상은 자동으로 파기됐다. -> (법원의 현장검증) 메모리에서 영상 일부가 발견되어 CCTV 영상 공개

 

멀쩡한 CCTV가 갑자기 없어졌다가 다시 생기더니 하필 사건 당시 영상은 파기돼서 볼 수 없었지만 기적적으로 파기된 영상 일부가 남아있었다는 내용입니다.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아무리 범죄를 저지른 재소자라고 하더라도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권리인 인권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전주 교도소는 거짓말로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뿐만 아니라 피해 재소자의 인권도 침해했습니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이네요,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정직함과 신뢰라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JTV] CCTV 없다더니... 법원 요구에 공개’ (118일 보도, 주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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