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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전북 주요 뉴스 (2019/06/28)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9. 6. 28.

※ 이전 전북 주요 뉴스는 홈페이지 오른쪽 주황색 바탕의 '전북의 주요 뉴스를 매일 오전 전해드립니다'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alharamalhara.tistory.com/)


전북 주요 뉴스 (2019/06/28)

 

1. 전주MBC에서는 전주고·북중 개교 100주년 기념음악회 행사를 6월 24일 녹화 중계했다. 전주MBC에서 제작하고 자사 아나운서가 기념음악회 사회를 본 행사는 약 1시간 36분에 걸쳐 중계되었으며 전고 동문 합창단이 부르는 "전고여 빛나라"를 합창하는 장면까지 예외 없이 전달되었다. (원글에는 교가라고 표현했으나 확인결과 "전고여 빛나라"는 곡이여서 바로 잡습니다)

공공재인 전파를 특정 학교의 행사를 중계하는데 사용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이런 전파와 지면 사유화가 전주MBC에서만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지역 언론을 살펴보자. 5~6월 동안 전북일보는 오피니언 면 등 기획기사를 포함해 총 10건의 보도를 했으며, 전북도민일보 6, 전라일보 4, 전주MBC 뉴스데스크 단신 1, JTV 8뉴스 단신 3건으로 특정 단체의 행사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높은 보도 비중을 보이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전북 지역 주요 언론사 대표 다수가 전주고와 북중 출신이라는 부분도 무시하지 못할 연관 고리일 것이다.

 

 

<전주MBC 제작 전주고북중 개교 100주년 기념음악회 유튜브 화면 캡처>

 

 

 

2. 미세먼지 걱정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 조사 결과 도내 공장의 대기오염물 배출 관리업체가 가짜 측정 성적서를 발급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주MBC는 도내 대행업체 7곳 가운데 4곳이 적발됐으며, 지난 2017년 기준 1039개 사업장 중 376개 사업장은 가짜, 성적서 2만여 건 가운데 627건은 현장 방문 없이 작성, 5000여 건은 기준을 준수하지 않아 효력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라북도는 적발된 업체에게 3~6개월의 영업정지에 처하고 가짜 성적서를 발급 받은 공장도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 정부가 기초연금을 인상했는데요, KBS전주총국은 기초연금이 오른 만큼 정부 지원금이 깎여 무늬만 인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초연금이 소득으로 잡혀 인상분만큼 생계급여가 줄어든 것입니다. 기초연금과 생계급여를 같이 받는 노인들은 생계급여가 감액된다는 안내를 따로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기자는 전주시가 정부에 개선책을 건의했지만 제도 개편 없이는 어렵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정부가 기초연금 30만 원 지급 대상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지만 실질적인 혜택이 없어 원성만 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4. 전라북도 인구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죠. 2047년 전북의 인구는 어떻게 될까요?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를 발표했는데 전라북도는 총인구가 158만 명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고령화도 점점 심해집니다. 중간나이는 60.9세로 나타났고, 생산연령 인구(15~64)2017126만 명에서 204775만 명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라북도는 2022년까지 인구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라일보는 사설을 통해 도내 혼인률 감소, 출산율 감소에 주목하며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이 공동으로 사회적 기구를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5. 전북일보가 전북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회의록을 바른미래당 정운천 국회의원실을 통해 입수해 살펴본 결과 김승환 교육감의 입김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점수 기준을 높인 이유를 묻는 평가위원의 질문에 전북교육청 측 간사가 교육감의 의지를 강조하며 교육감의 의중을 강하게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또 동의를 밀어붙이고 지정·운영위원회 위원 중 한 명이 자사고 평가위원회 위원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근거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연합뉴스는 같은 내용이지만 좀 더 상세하게 교육청과 교육관계자의 발언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자 연합뉴스에서는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 과정에 '교육감 의지 개입' 논란>이라며 자사고 평가가 아닌 심의를 담당하는 전북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자리에서 자사고와 관련된 김승환 교육감의 의지가 담긴 발언은 문제 되지 않는다는 주장과 함께 발언이 적절했느냐는 시비가 일 수는 있지만, 사실상 (전북교육청) 내부위원도 상당수 있는 자리에서 큰 영향을 미미했을 것이라고 본다라는 전북지역 한 교육단체 관계자의 발언을 비중 있게 다뤄 차이를 보였습니다.

 

관련 보도

 

2. [전주MBC] 공장 매연 관리 '주먹구구', 가짜 측정서도 발급 (627일 보도, 유룡 기자)

[JTV] 대기오염 측정대행 '엉터리'감독 허술 (627일 보도)

 

3. [KBS전주총국] 올리고 깎고기초연금 '무늬만 인상' (627일 보도, 길금희 기자)

 

4. [전북일보] 30년 뒤 전북 경제활동 인구 절반으로 ’ (1, 최명국 기자)

[전북도민일보] 전북인구 또 쇼크 (1, 2, 김장천 기자)

[전라일보] 저출생 전북 지자체 살생부 될라 (15, 사설)

[KBS전주총국] "2047년 전라북도 인구, 58만 명까지 줄어" (627일 보도)

[전주MBC] 30년 뒤 전북60세가 청년 (627일 보도, 강동엽 기자)

[JTV] '2047년 전북 인구 158만 명' (627일 보도, 송창용 기자)

 

5. [전북일보] 상산고 탈락, 김승환 교육감 입김의혹 (1, 김보현 기자)

교육청 관계자 교육감, 80점도 만족못해” (3, 김보현 기자)

[연합뉴스]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 과정에 '교육감 의지 개입' 논란> (628일 보도, 임채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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