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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 전북주요뉴스 '피클' ▒ 군산형 일자리 위기 문제, 바이튼과 명신(2020.07.02)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0. 7. 2.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오늘의 주요 의제는 ‘군산형일자리의 위기’입니다. 한국GM,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이 군산을 떠나면서 군산시의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생형 군산형일자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명신을 비롯한 국내 전기차 업체 컨소시엄이 GM군산공장을 인수해 중국 기업으로부터 전기차 생산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방안이 주된 내용입니다. 그런데 오늘 자 전북일보는 첫 기사로 군산형일자리의 ‘위기’를 꼽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요?

 

'중국판 테슬라' 바이튼 사업 중단이 미친 군산형 일자리 위기?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바이튼이 자금난으로 7월 1일자로 모든 사업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재무와 생산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며 4개월 동안 150억의 임금 체불도 발생하면서 내년 4월부터 위탁생산을 하기로 했던 군산공장 ‘명신’도 운영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전북일보는 2일 자 1면에서 군산형일자리 ‘위기’라고 진단하며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군산공장 ‘명신’은 어떤 기업?

1996년 대우자동차 ‘누비라’ 생산을 시작으로 2002년 GM대우 등으로 변천하며 완성차 대기업으로서 군산지역의 일자리와 경제, 수출을 이끄는 주역을 담당해왔습니다. 그러나 2017년 현대중공업 군산공장 중단과 함께 GM군산공장은 폐쇄되었고 이후 군산 지역은 대량실직과 함께 인구유출로 인한 부동산 침체도 겪었습니다. 이후 정부는 군산을 산업고용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전라북도는 ㈜명신,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MPS코리아 등 2개의 전기차 컨소시엄 참여기업들과 함께 ‘군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을 추진했습니다. ㈜명신은 부품기업에서 전기 완성차 기업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위탁생산 차질이 불가피한데 전북도는 “문제 없다”

전북일보 기사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전반적인 계획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기자는 “전북도는 중국 상황은 나빠졌지만 오히려 명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바이튼에 중국정부에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고 바이튼과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므로 위탁 계약을 맺은 명신에 빠른 생산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1~2달 정도의 기간 지연이 있을 수는 있지만 내년 생산 목표까지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지역에 커지는 우려감만큼 전라북도의 세밀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작부터 위탁 생산 형태 불안 지적된 군산형일자리

중국 기업의 위탁 생산에 대한 걱정은 (주)명신이 GM군산공장 인수를 추진할 때부터 있었습니다. KBS전주총국은 지난해 5월 15일 <지엠 군산공장 매각 본계약… 지역 상생 '관건'> 기사에서 “초기 방식이 중국에서 들여온 부품을 단순히 조립하는 형태라면, 지역 산업과 연계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라고 지적한 적이 있는데요, 형태는 다르지만 불안정한 방식의 한계가 이번 사태로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북일보] 군산형일자리 ‘위기’ (1면, 천경석)

[전주MBC] 중국 바이톤 자금난.. 군산형 일자리 차질 우려 (7/1)

 


 

성추행 의혹 부안 상서중 교사의 순직 인정

3년 전 부안 상서중학교의 한 교사가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직위해제 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죠. 당시 경찰은 무혐의로 처분하고 학생들은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교육청의 징계절차는 계속됐습니다. 유족은 전북교육청과 학생인권센터의 강압적인 조사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 지난 6월 16일 서울행정법원은 교사의 순직을 인정했습니다. “고인의 자살은 인권센터 조사 결과 수업지도를 위해 한 행위들이 성희롱 등 인권침해 행위로 평가돼 30년간 쌓아온 교육자로서의 자긍심이 부정되고, 충분한 소명기회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상실감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전북일보, ‘도교육청은 사과하라’

전북일보와 전북도민일보는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순직 인정 판결 후 지난 6월 30일 한국교총과 전북교총은 “전북교육청과 학생인권센터는 지금이라도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유족 또한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전북일보도 오늘 자 사설을 통해 전북교육청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전북일보] “무리한 조사가 교원 사지 내몰아” (7/1, 4면, 백세종)

[전북일보] 도교육청은 무리한 조사로 숨진 교사에 사과하라 (15면, 사설)

[전북도민일보] ‘순직 인정’ 3년만에 명예 회복 (7/1, 5면, 이휘빈)

[전북도민일보] “진심어린 사과 받는 날까지 싸울 것” (7/1, 5면, 김기주)

[전라일보] 법원, 송경진 교사 ‘공무상 사망’ 인정... 교총 “고인 명예 회복” (4면, 이수화)

[전주MBC] 성추행 누명에 극단적 선택, 법원 '순직 인정' (6/28)

 

인간존엄 강조하던 전북교육청의 입장은?

김승환 교육감과 전북교육청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에 따르면 김승환 교육감은 취임 10주년 맞은 7월 직원조회에서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전북도민일보] 김승환 교육감 “벌써 10년... 축하 감사” (4면, 이휘빈)

[전라일보] “인간존엄 지키는 삶 살기를” (5면, 이수화)

 


 

이상직 의원 사퇴 촉구 목소리 전달하는 지역 언론의 온도차

이스타항공과 관련된 이상직 의원의 여러 논란과 관련해 전북민중행동은 이상직 의원의 사퇴와 더불어민주당의 책임 있는 모습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관련 내용을 보도하는 지역 언론들의 온도차가 드러납니다. 지역 일간지는 지면상 적은 비중으로 보도하며 단순 내용을 전달하는 데 그쳤지만, 지역 방송사는 리포트 기사로 관련 내용을 다루며 이상직 의원의 과거 주가조작 처벌 사실과 함께 현재 받고 있는 의혹들을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전북민중행동 “이상직 의원 사퇴·의혹 투명 공개를” (4면, 엄승현)

[전북도민일보] 전북민중행동 “이상직 의원 사퇴” 촉구 (5면, 이방희)

[전라일보] “자녀 편법증여 의혹” 전북 시민·사회단체 이상직 의원 사퇴 촉구 (3면, 김대연)

[KBS전주총국] "의원직 사퇴해야"… 이상직 비판론 거세 (7/1, 조선우)

[전주MBC] "임금체불 이상직 사퇴 촉구".. 민주당도 책임 (7/1, 유룡)

[JTV] 이상직 사퇴 촉구… 노조는 고발 검토 (7/1, 이승환)

[전북CBS] 전북민중행동, 편법증여 의혹 이상직 의원 사퇴 촉구 (7/1, 김용완)

 


 

대한방직 부지 개발 방향 중간 점검한 KBS전주총국

7월 1일 어제는 대한방직 부지 개발 공론화위원회가 (주)자광의 사업 계획 설명을 듣는 날이었습니다. 전북 주요 뉴스는 이와 관련해 (주)자광은 페이퍼 컴퍼니라고 주장한 전주시민회의 성명 내용을 전달하며 지역 언론들의 관심을 촉구했었죠. 마침 KBS전주총국은 7월 1일 7시 뉴스에서 이미숙 전주시의원과 이문옥 전주시민회 사무국장과 함께 대한방직 부지 개발 방향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KBS전주총국] [이슈K] 대한방직 터, 마천루냐? 신기루냐? (7/1)

 


 

풀뿌리 주간신문 뉴스 콕 ! 

 

2019년 진안군 연내 사업비 이월금 799억 원, 재정운영효율성 문제 지적한 진안신문

자치단체가 편성한 사업비가 남으면 국민들의 세금을 아꼈으니 좋은 걸까요? 아닙니다. 당초 세운 계획대로 쓰지 못해 남은 돈은 오히려 주민들에게 손해입니다. 진안신문은 2019년 회계연도 진안군 결산검사 의견서를 참고해 진안군 연내 사업비 이월금이 약 799억 원이라며 과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표를 통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다음연도 이월금과 집행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며 예산 운영 방식의 개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안신문] 연내 사업비 집행 완료 못하고 이월된 사업비 (6/29, 1면, 2면, 류영우)

 

무주덕유산리조트 워터파크 건설 협약 1년 후, 시작도 못 해 우려 전달한 무주신문

1년 전 무주군과 무주덕유산리조트는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 내용 중에는 워터파크 건설도 있었는데요, 아직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무주신문은 우선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는 리조트 측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기사 뒷부분에서는 사업이 무산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지역 주민들과 무주군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기사 마지막 부분에선 “지난해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리조트 측의 안이한 대응이 언론에 보도되며 불신이 최고조에 달했다”라며, 리조트 측의 신뢰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전달했습니다.

 

[무주신문] 리조트 워터파크 건설 어떻게 돼가나 (6/29, 1면, 3면, 이진경)

 

 

모니터 대상

지역 일간지: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지역 방송: KBS전주총국, 전주MBC, JTV전주방송

인터넷: 전북CBS 노컷뉴스

지역 주간지: 진안신문, 무주신문, 부안독립신문, 열린순창, 주간해피데이, 김제시민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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