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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 전북주요뉴스 '피클' ▒ 수상하고 복잡한 이스타항공의 지배구조 변화 추적한 전주MBC(2020.07.08)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0. 7. 8.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오늘의 주요 의제는 ‘이상직 의원의 꼼수 승계 의혹’입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대표간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당초 언급과 달리 제주항공의 경영개입 의혹이 이어졌는데요, 주목의 대상이 이스타항공과 이상직 의원에서 제주항공 쪽으로 가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인 이스타항공의 경영난과 이상직 의원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7일 전주MBC는 이상직 의원의 자금 출처와 수상한 이스타항공 지배구조 변화를 추적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는데요, 보도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경영 개입 의혹 부인한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7일 입장을 발표해 이스타항공에 대한 경영 개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전면 운항 중단(셧다운)은 이스타항공과의 협의로 이루어졌고, 구조조정은 이스타항공 측에서 이미 만들어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15일까지 이스타항공이 1000억 원의 채무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와 정치권은 제주항공 규탄

그러나 이스타항공 노조와 정의당 등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항공을 규탄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운항중단과 구조조정을 요구해놓고 이제 와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전북일보는 합병이 무산되면 도내 하늘길이 사라질 우려가 크다며, 제주항공의 개입 정황과 규탄 기자회견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이스타·제주항공 합병 난항(1면, 이강모)

[전북일보] “체불임금 이유 인수 거부... 악질적 행태 규탄”(2면, 김윤정)

[KBS전주총국] 제주항공-이스타항공 인수합병 난항… 오는 15일 결론날 듯(7/7)

[JTV] "채무부터 갚아라"… 계약 해지 수준 밟나(7/7, 정원익)

 

 

이상직 의원 꼼수 승계 방법 주목한 전주MBC, (주)새만금관광개발은 어떤 회사였나?

제주항공으로 쏠리는 눈 속에 전주MBC는 이상직 의원의 자녀들이 어떻게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자금을 확보했는지 파헤치며 이스타항공을 창업하기 전 인수한 (주)새만금관광개발을 주목했습니다.

 

전주MBC 보도에 따르면 당초 (주)새만금관광개발은 전라북도가 새만금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전북개발공사 3억 4천 출자, 성원건설 12억, 전북은행 1억, 동광학원 1억 등을 투입해 만든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이상직 의원이 성원건설의 지분만 정리하고 회사를 인수해 자기 소유로 만들었습니다. 전주MBC는 이 과정에서 혈세나 다름없는 3억 4천만 원이 회수되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아무튼 이상직 의원은 새만금관광개발을 원래 보유했던 플랜트 회사 KIC에 종속기업으로 편입시켰는데, 이 사실을 주식시장에 공시하자 새만금 테마주로 각광받으면서 주식이 7배 이상 폭등하고, 이 돈으로 이스타항공을 창업했습니다. 전주MBC는 이 과정에서 정작 새만금관광개발이 계획했던 새만금 개발 사업은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스타항공 창업 후에도 본사를 군산에 두고 군산-김포 노선도 운항하겠다는 약속으로 군산시로부터 출자금 10억을 받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상하고 복잡한 이스타항공의 지배구조 변화

전주MBC는 이스타항공 창업 후 지배구조가 어지럽게 바뀌었다며 이를 추적했습니다.

설립 초기 이스타항공 최대주주 → 새만금관광개발

새만금관광개발의 최대주주 → KIC

KIC의 최대주주 → 에이스이공이공

 

에이스이공이공 지분 변화

이상직 의원 → 국회의원 당선 후 친형인 이경일 씨 → 이경일 씨 구속 후 2013년 나라에이스홀딩스

 

새 주인인 나라에이스홀딩스는 이듬해 KIC가 가진 새만금관광개발 지분을 이스타에프엔피에 넘기고, 다시 이상직 의원의 또 다른 페이퍼컴퍼니가 사들이는 등의 과정을 거쳤는데, 전주MBC는 이를 지배구조를 복잡하게 만들며 이스타항공과 KIC의 분리 작업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이스타홀딩스가 등장해 새만금관광개발이 가지고 있던 이스타항공 지분 49.4%가 모두 이상직 의원의 자녀들에게 갔습니다. 기자는 이 과정에서 차명이나 은닉재산 의혹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것이 이스타항공 사태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주MBC] 논란의 새만금관광개발㈜.. "테마주로 주가 부양"(7/7, 유룡)

[전주MBC] 수상한 지분 변경.. "꼼수 승계에 이용만 당해"(7/7, 김아연)

 


 

전주시 위탁 청소업체 (주)토우도 가족 경영 논란

가족 경영이 문제가 되는 곳은 이스타항공뿐만이 아닙니다. KBS전주총국은 최근 소속 환경미화원 갑질 논란이 나온 전주시 위탁청소업체 (주)토우가 수상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내가 대표고, 딸이 이사인 가족 기업인데,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가족들 배를 불리고 있다는 겁니다. KBS전주총국은 지난 2017년 환경미화원보다 최대 5배 넘게 건강보험료를 낸 업체 대표 가족들이 보험료를 기준으로 한해 급여만 5억 원을 넘게 받아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용역비 말고는 별다른 수익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업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도했습니다.

 

[KBS전주총국] ‘아내는 대표, 딸은 이사’…위탁 청소업체 ‘가족 경영’ 논란(7/7, 안승길)

 


 

풀뿌리 주간신문 뉴스 콕 ! 

 

고창군의 수의계약 편중 문제 해결 의지 의문 던진 주간해피데이

주간해피데이는 고창군의 수의계약 편중 문제를 다시 한 번 지적했습니다. 2년 동안 한 업체에 64건에 수의계약을 해 감사까지 받고 수의계약 건수와 액수를 제한한 기장군의 사례를 예로 들었습니다. 반면, 고창군은 ‘건설 관련 관계자 간담회’에서 의견수렴을 명목으로 수의계약 금액 하향 시 나오는 단점만 열거했다며, 고창군이 수의계약 편중 문제를 교정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부안 공영 주차장 사유화 논란, 해결 촉구한 부안독립신문

불법 주차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부안군이 조성한 공영 주차장들이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의 출퇴근 차량 종일 주차로, 정작 시장과 상가를 찾는 외부 손님들이 이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안독립신문의 보도입니다. 기자는 다행히 상인회에서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주차스티커 발부나 공영주차장의 유료화 등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간해피데이] 고창군은 왜 수의계약을 교정하려 하지 않을까?(7/2, 김동훈)

[부안독립신문] 공영 주차장, 사유화 논란... ‘종일 주차’ 단속 나서야(7/3,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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