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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 무산,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미칠 영향 자세하게 살펴야(뉴스 피클 2021.01.18.)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1. 18.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조선 지주사)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전라북도와 군산시, 지역 언론들은 군산조선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고, 오히려 불확실성이 사라진 만큼 빠른 재가동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새해에도 이어진 군산조선소 재가동 긍정적 보도

지난해에 이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한 기사들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6일 강임준 군산시장이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중공업, 전라북도, 군산시의 군산조선소 재가동 관련 협약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우선 선박블록을 중심으로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라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라는 내용도 보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12월 초 전북일보가 마치 재가동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한 내용과 실제 진행되는 상황은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 군산조선소 재가동 한다? 신중한 보도 필요해

 

마침내 군산조선소 재가동한다? 지역 언론의 신중한 보도 필요해(뉴스 피클 2021.12.06.)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3일 전북일보는 1면 <마침내... 군산조선소 재가동한다> 기사에서 “전북도민의 숙원이었던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마침내 현실화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만

www.malhara.or.kr

 

[전북일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내년 1월 이후 재가동 판가름 전망(2021/12/26, 엄승현)

[전북도민일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블록공장 가시화(1/6, 조경장)

[전북도민일보] 현대중, 군산조선소 가동 청신호(1/9, 사설)

[전라일보] 군산조선소 재가동 미리 준비해야(1/10, 사설)

[전북CBS] 현대중 군산조선소 재가동 합의 임박(1/6, 도상진)

 

#전라북도, 군산시 “인수합병 문제와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는 별개” 낙관론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이런 상황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13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시장의 독과점을 우려하면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이 합병하는데 왜 유럽연합의 동의가 필요하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16일 전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선과 항공 등 다국적 기업은 기업결합을 할 때 주요 경쟁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기업결합은 무산된다.”라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기업결합 무산을 두고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라고 밝혔는데요, 대부분의 지역 언론들 또한 해당 입장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현대중공업 측이 그동안 기업결합 심사를 이유로 재가동 문제에 뚜렷한 답변을 하진 않았지만, 군산조선소 재가동 논의는 기업결합 심사와 별개로 진행됐고, 불확실성이 사라진 만큼 오히려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유럽연합의 반대가 예상된다는 일부 언론들의 보도가 나오는 등 이미 유럽연합이 반대할 것이라는 결과를 어느 정도 예측하고 있던 것도 낙관론이 나오는 배경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오늘 자 사설에서 전북일보는 “국내 조선업계의 새판 짜기가 어려워졌고, 무엇보다 장기 휴업중인 군산조선소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조선소 정상화 여부를 판가름할 잣대 중 하나로 꼽혀온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새전북신문 또한 군산조선소 휴업이 고착화 될 것이라는 일부 우려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낙관론 강조하는 지역 언론들,

지자체 입장 그대로 따라 보도하는 게 맞는 걸까?

이런 우려에도 전체적인 지역 언론들의 보도를 살펴보면, 낙관론을 강조하면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전라북도 차원의 대응과 현대중공업의 재가동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1월 14일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왼쪽), 1월 17일 JTV전주방송 8뉴스 보도 화면(오른쪽) 편집

그러나 지역 언론들이 강조하는 낙관론은 전라북도와 군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입장을 그대로 따라 보도한 것에 가깝습니다. 관련 기사에 등장해 낙관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전라북도와 군산시 관계자이기 때문입니다.

조선업계나 관련 전문가의 입장 등 다양한 의견이나 객관적인 분석과는 거리가 있는데요, 지방자치단체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게 지역 언론들의 역할인 만큼 지방자치단체가 밝힌 입장을 그대로 전달하기보다 한 번 더 확인하는 지역 언론들의 다양한 보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합병 먹구름…군산조선소 촉각(2021/12/16, 문민주, 김윤정)

[전북일보] 군산조선소 재가동... 기업결합심사 및 인력난 해소 된 후 결정 날 듯(1/12, 문정곤)

[전북일보] 현중·대우조선 합병 무산…전북도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무관"(1/16, 문민주)

[전북일보] 전북도 ‘군산조선소 재가동’ 총력 대응을(11면, 사설)

[전북도민일보] 현대중, 군산조선소 재가동 검토해야(12/27, 사설)

[전북도민일보] 군산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합병 무산에도 군산조선소 재가동 영향 없을 것”(1/16, 조경장)

[전라일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무산···군산조선조 재가동에 미치는 영향은?(1/16, 김용)

[전라일보] 군산조선소 이젠 재가동 해야 한다(15면, 사설)

[새전북신문] 현대-대우조선 합병 무산…군산조선소 중대기로(1/16, 정성학)

[KBS전주총국] 전북도, “기업결합과 군산조선소 별개…재가동 요청”(1/14)

[전주MBC] 기업결합 심사 불발.. "군산조선소 영향 제한적"(1/14, 강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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