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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현직 공직자 아닌 후보자 사전투표 사진 넣은 전북일보, 공정성 시비 주의 필요해(뉴스 피클 2022.03.07.)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3. 7.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3월 4~5일 동안 20대 대선 사전투표가 진행됐죠. 지역 언론들이 일제히 사전투표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실었는데요, 전북일보에서는 현직 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자의 사진을 지면에 배치했습니다. 이전 선거에서 현직 도지사 - 현직 교육감, 현직 도지사 - 현직 시장 등으로 사진을 배치하던 기존 편집에 비해 이례적이라는 평으로 자칫 공정성 시비가 나올 수 있어 보입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의 사전투표 참여 사진 사용한 전북일보

오늘 자 전북일보는 3면에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자 부부와 송하진 도지사 부부가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나란히 배치했습니다. 서거석 예비후보의 사진을 송하진 도지사보다 왼쪽에 배치했는데요, 이때 서거석 후보를 전북교육감에 출마하는 예비후보가 아닌 ‘전 전북대학교 총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전북일보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 기사에서 계속 ‘서거석 예비후보’라고 보도해 왔습니다.

2022년 3월 7일 자 전북일보 3면

다른 지역 일간지들의 지면 배치와 비교하면 차이점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북중앙신문은 송하진 도지사 부부와 김승수 전주시장 부부의 사진을 사용했고, 송하진 도지사의 사진을 왼쪽에 배치했습니다. 오늘 자 새전북신문, 전민일보는 송하진 도지사 부부의 사진만 지면에 사용했습니다.

3월 7일 자 전북도민일보 3면(왼쪽), 전라일보 2면(오른쪽)
3월 7일 자 전민일보(왼쪽), 전북중앙(오른쪽)
3월 7일 자 새전북신문

 

한편 전북일보 홈페이지에서 송하진 도지사 부부의 사전투표 참여 사진은 검색되지만, 서거석 예비후보자 부부의 사진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과거 사전투표 참여한 주요 인사 보도는 어땠나?

지난 주요 선거 당시 지역 일간지들이 어느 주요 인사가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도했는지 살펴봤습니다.

 

1.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참여 사진(2018년 6월 11일 기준)

전북일보 - 알 수 없음(확인 불가)

전북도민일보 - 송하진 도지사 후보

전라일보 - 없음

새전북신문 - 김송일 도지사 권한대행

전북중앙신문 - 한승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장

전민일보 - 없음

 

2. 21대 총선 사전투표 참여 사진(2020년 4월 13일 기준)

전북일보 - 송하진 도지사

전북도민일보 - 송하진 도지사, 송성환 전북도의장

전라일보 - 송하진 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새전북신문 - 송하진 도지사, 송성환 전북도의장

전북중앙신문 - 송하진 도지사, 송성환 전북도의장

전민일보 - 없음

 

19대 대선 사전투표의 경우 지역 일간지들이 주요 인사들의 사전투표 모습을 사용하지 않아 제외했습니다.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당시 전북도민일보가 송하진 도지사 후보 부부의 사전투표 참여 사진을 사용한 것을 제외하면,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을 사용한 경우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선거 앞두고 공정성 시비 나오지 않도록 주의 필요해

이전 사례와 오늘 자 지역 일간지들의 보도를 같이 살펴봤을 때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자를 송하진 도지사와 나란히 배치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요 인사들이 사전 투표에 참여하면서 국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선거 출마자들이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자 전북일보의 지면 배치는 자칫 언론이 특정 후보자를 유독 강조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전북일보는 지난 2월 10일 자 지면에서도 정의당 서윤근 전주시장 예비후보의 출마선언 내용을 지면에 보도하지 않아 자칫 공정성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지방선거를 3개월 정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세심한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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