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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길이 확장 주장 많아, 조류 충돌 문제는 상대적으로 언급 적어(뉴스 피클 2025.01.23.)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1. 23.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 이후 도내 일부 정치권과 경제계, 언론에서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활주로 길이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제성, 공항 규모뿐만 아니라 활주로 길이를 안전 문제와 연결 지은 논리인데,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문제는 상대적으로 언급이 적습니다.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계획은?

2029년 개항을 목표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길이는 현재 2,500m로 계획되어 있는데요, 다만 활주로를 연장(3,000m 이상)할 수 있는 부지는 확보되어 있어 추후 확장 공사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추후 수요가 발생해야 활주로를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참고. 새만금 국제공항 환경영향평가 주민 설명회 파행과 활주로 길이 논쟁(뉴스 피클 2024.09.23.)

 

새만금 국제공항 환경영향평가 주민 설명회 파행과 활주로 길이 논쟁(뉴스 피클 2024.09.23.)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9월 20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주민 설명회가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등 시민단체가 항의하

www.malhara.or.kr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늘어난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필요 주장

이처럼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 이후로 이번엔 경제성뿐만 아니라 안전 사고 문제와도 연결지어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길이 연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800m로 현재 계획된 새만금 국제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이보다 짧다는 겁니다.

먼저 지난해 12월 30일 전북자치도의회는 의정대표협의회를 진행하고 사고 유가족에 대한 위로 및 대책 마련 논의와 함께 전북자치도에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1월 2일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같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1월 3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에서도 지역 정치권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건의서를 전달하며, 역시 활주로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지역 언론들도 위 주장을 보도하면서 해당 주장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12월 30일 전북도민일보 <무안공항 대참사 속 새만금 공항 활주로 길이 연장 급부상>, 전라일보 <무안공항보다 짧은 새만금 '활주로' 이대로 괜찮나> 보도를 시작으로 1월 2일 전북일보 <활주로 3200m설계 수정 "선택 아닌 필수">, 1월 5일 전북일보 사설 <새만금국제공항 활주로 3km 이상 확장 ‘마땅’>, 전북도민일보 사설 <새만금공항 활주로 연장 안전 강화해야> 등 활주로 연장 필요성을 강조하는 보도를 이어갔는데요. 특히 전북일보는 같은 주장을 하는 별도의 기고 글을 연이어 받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김관영 도지사는 사고 원인을 활주로 길이로만 일반화할 수 없다며 활주로 연장보다 올해 새만금 국제공항을 착공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의회, 제주항공 참사 관련 긴급 대책회의 개최(2024/12/30, 백세종)

[전북일보 인터넷] [새만금 국제공항 착공원년 따져봐야 할 것들] 활주로 3200m설계 수정 "선택 아닌 필수"(1/2, 김윤정)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상의협의회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3200m로 확장해야"(1/5, 김선찬)

[전북일보 인터넷] 사설 - 새만금국제공항 활주로 3km 이상 확장 ‘마땅’(1/5)

[전북일보 인터넷] 전주완주 통합·새만금·올림픽…2025년 전북 ‘현안 해결 원년’ 될까(1/6, 이준서)

[전북일보 인터넷] 사설 - 김지사 신년회견, 도민 체감할 변화있어야(1/7)

[전북일보 인터넷] 기고 - 새만금국제공항의 활주로는 살인 활주로가 될 수 있다(1/5, 정도상)

[전북일보 인터넷] 오목대 - 지방공항의 위기와 활로(1/6, 김종표)

[전북일보 인터넷] 기고 - 새만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은 안전을 위한 현명한 투자(1/21, 김희수)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무안공항 대참사 속 새만금 공항 활주로 길이 연장 급부상(2024/12/30, 김성아)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상의협의회 “새만금공항 활주로 확장해야”(1/5, 양병웅)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사설 - 새만금공항 활주로 연장 안전 강화해야(1/5)

[전라일보 인터넷]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무안공항보다 짧은 새만금 '활주로' 이대로 괜찮나(2024/12/30, 조은우)

[KBS전주총국] 전북도의회 “새만금공항 활주로 3,200m로 확장해야”(1/1)

[KBS전주총국] 전북상협 “새만금공항 활주로 길이 늘려야”(1/5)

[전주MBC] '제주항공 참사' 정치권 애도.. "항공 안전 체계 재점검해야"(2024/12/30)

[전주MBC] "새만금공항 활주로 길이 너무 짧아 연장해야"(1/1)

[전주MBC] 김관영 지사 "새만금공항 활주로 짧지만 연장 부지는 충분"(1/2)

[전주MBC] 전북상공회의소, "새만금 공항 활주로 확장돼야"(1/5)

[JTV전주방송] 새만금공항 20여 년 만에 첫삽 뜬다(1/1, 정원익)

[JTV전주방송]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길이 연장해야"(1/2)

[JTV전주방송] "새만금 공항 활주로 연장보다 착공이 우선"(1/6)

[노컷뉴스 전북] 2500m 새만금국제공항 활주로…전북도의회 "확장 필수"(2024/12/30, 남승현)

[노컷뉴스 전북] 문승우 전북도의장 "짧은 새만금공항 활주로, 적극 대응할 것"(1/2, 남승현)

[노컷뉴스 전북]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새만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하라"(1/3, 도상진)

[노컷뉴스 전북] 김관영 도지사, 새만금공항 활주로 연장? "착공이 우선"(1/14, 소민정)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위험성 주목한 보도는 상대적으로 적어

반면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가능성, 위험성 등을 언급한 보도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 전북일보는 사설에서 짧은 활주로 길이 문제와 함께 “새만금국제공항 노선은 철새들의 이동경로와 겹쳐 항공기에 대한 조류충돌 위험이 상존한다는 지적에도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보도했지만 이후 이어진 보도에서는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같은 날 전북도민일보도 “아울러, ‘버드 스트라이트’가 1차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새만금이 철새 이동경로에 포함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라고 보도했지만, 기사 제목과 주요 내용은 활주로 길이 연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한편 12월 31일 전북CBS 노컷뉴스는 버드 스트라이크 가능성에 집중한 보도를 내기도 했는데요. 2022년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나온 조류 충돌 위험 예측 결과표를 제시하며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도는 낮은 편에 속했지만 사고가 발생해 다른 공항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새만금 국제공항 부지 주변으로는 철새 도래지가 즐비하다”라며,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하고 확실한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보도했습니다.

1월 21일 자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1월 21일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은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새만금 국제공항이 전국의 모든 공항뿐만 아니라 신규로 추진 중인 공항을 통틀어 버드 스트라이크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주장하며, 건설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위험성이 사고가 난 무안공항의 최대 610배라는 건데요. 활주로 길이뿐만 아니라 새만금 국제공항의 안전성을 다각도로 점검해보는 보도가 같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사설 -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12/30)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무안공항 대참사 속 새만금 공항 활주로 길이 연장 급부상(2024/12/30, 김성아)

[노컷뉴스 전북] 조류 위험도 하위였던 무안…인천·김포 최고, 새만금 철새도래지 즐비(2024/12/31, 송승민)

[전주MBC] "새만금신공항 조류충돌 위험도, 전국에서 가장 높아"(1/21)

[JTV전주방송] "항공기-조류충돌 위험도 무안공항의 610배"(1/21)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기자회견문] 새만금신공항 조류충돌 위험도 전국공항 중 가장 높아, 무안공항의 610배! 국토부는 대참사 불러올 새만금신공항 당장 철회하라!!!(1/21)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기자회견문(1.2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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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국내 전체공항 및 새만금신공항의 조류충돌 위험도

표출처: 새만금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2021.9),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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