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1988년 익산시에서 설립된 지역 기업인 (주)제일건설이 지난해 12월 3일 부도 처리됐습니다. 주거래은행인 NH농협은행에 돌아온 7억 원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제일건설 협력업체 대표들과 아파트 분양 계약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를 호소하며 보상을 요구했는데, 농협은행이 부당한 채권 회수를 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주)제일건설 부도로 협력업체, 입주 예정자, 지역 건설업계까지 피해 우려
(주)제일건설의 부도는 최근에 일어났지만 사실 자금난으로 인해 2010년 6월 25일부터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 판정을 받고 운영을 하던 상황이었습니다. 2024년 8월이 돼서야 워크아웃이 종료됐는데요. 워크아웃이 종료된 후 4개월 만에 부도가 났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전라일보 보도에 따르면 (주)제일건설은 익산 시내에 298세대(남중동), 259세대(함열읍)의 아파트 공사를 진행 중이었는데요. 때문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 예정자들과 건설현장에 같이 참여한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1월 22일 KBS전주총국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완공을 책임지기로 했지만 입주가 지연될 수록 대출 이자가 커질 수밖에 없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이 중도금 대출 이자로 달마다 100만 원 가까이 되는 돈을 내야 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150여 개에 달하는 협력업체가 추산한 피해 금액이 최소 200억 원이라고 보도했는데요, 협력업체들은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피해 금액이 400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역 건설업계에 미칠 악영향도 우려된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지난해 12월 11일 전주MBC는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도내 건설업체들의 대출 연체율이 21년 말 0.95%에서 지난해 말에는 1.96%로 2배 이상 급등했고, 이는 전국 평균 1.60%를 크게 웃도는 수치”, “지난 5월에도 도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안팎에 있는 2개 건설사가 법인회생절차에 들어간 상황으로 추가 부도 우려가 나온다.”라고 보도했습니다.
1월 17일 JTV전주방송도 “지난해 도내 종합건설업체의 수주액은 1조 5천5백억 원으로 한 해 전보다 9백억 원 가까이 감소했다. 심각한 수주난에 지역 건설업체들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해 전북에서 170곳이 넘는 업체가 문을 닫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 워크아웃 판정 (주)제일건설 ‘뒤숭숭’(2010/6/25, 임청)
[연합뉴스] 익산시 ㈜제일건설 워크아웃 대책 나서(2010/6/29, 임청)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 주택 건설시장 ‘전멸’ 위기…지역업체 참여 전무(2024/12/8, 이종호)
[전북일보 인터넷] 남원시, ㈜제일건설 부도 사태 신속 대응…피해 최소화 총력(2024/12/17, 최동재)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익산시, 제일건설 부도 관련 피해 접수 창구 운영(2024/12/11, 문일철)
[전라일보 인터넷] 익산 향토기업 제일건설, 최종 부도(2024/12/3, 소문관)
[전라일보 인터넷] 익산시, 향토기업 제일건설 부도 관련 피해 접수 창구 운영(2024/12/11, 김종순)
[전라일보 인터넷] 남원지역, 제일건설 부도 여파 피해업체 없다(2024/12/17, 김수현)
[전라일보 인터넷] 익산시, 제일건설 부도 피해접수 창구 운영…14개 업체, 30억 피해 신고(2024/12/23, 소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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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 전북지역 4위 (주)제일건설 부도.. 협력업체 피해 우려(202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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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일건설 협력업체와 입주예정자, NH농협은행의 부당한 채권회수 주장
피해를 입은 협력업체로 구성된 채권단협의회와 입주 예정자들은 1월 23일 NH농협은행 익산중앙지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피해를 하소연하며 NH농협은행이 주축인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손해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워크아웃 종료 이후 4개월도 되지 않아 부도에 이른 것이 정당한 절차인지 내용을 공개할 것과 2024년 10월 4일 신규운영자금 25억 4,100만 원을 지원한 후 당일 3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회수해 간 것이 부당하다며 경위와 근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은행이 아니라 협력업체들이 먼저 받아야 할 돈이었다는 건데요.
1월 23일 JTV전주방송은 “농협은행이 110억 원의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제일건설의 자금 집행 순위를 바꿨고, 이 때문에 협력업체들의 공사대금 상환이 뒤로 밀렸다는 것”이라고 정리했습니다. 또 “4순위인 농협은행이 8월 8일에 갑자기 무궁화 신탁 회사, 제일건설과의 계약 변경으로 의해서 제일 앞으로 끌어당겨진다.”라는 협력업체 채권자협의회 대표의 주장을 같이 보도했습니다.
NH농협은행 측은 워크아웃 졸업과 약정서 변경 모두 채권단의 동의를 받고 규정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1월 23일 KBS전주총국 보도에서 손해배상은 (주)제일건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협력업체와 입주민들은 금융감독원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이번 사안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규모가 큰 지역 기업의 부도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피해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익산 제일건설 채권단 “생존권 대책 마련돼야”(2면, 송승욱)
[전북도민일보] 제일건설 채권단협‧입주민 “피해 보상을”(12면, 문일철)
[전라일보 인터넷] 제일건설 채권단, NH농협은행에서 항의 집회(1/23, 소문관)
[KBS전주총국] “부도 피해 보상해야” - “적법한 절차로 처리”(1/23, 이수진)
[전주MBC] 부도 난 제일건설 협력업체들 피해 보상 어려울 듯(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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