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지난해 10월 진행된 제22회 한인비즈니스대회가 끝난 이후 지역 언론들의 긍정적 평가와 함께 전북도 차원의 대대적인 성과 홍보도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2월 12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전북도의 후속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한인비즈니스대회 지역 언론들 긍정적 평가 이어져, 후속 대처는?(뉴스 피클 2024.10.25.)
한인비즈니스대회 지역 언론들 긍정적 평가 이어져, 후속 대처는?(뉴스 피클 2024.10.25.)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동안 전북대학교에서 진행된 제22회 한인비즈니스대회가 끝났습니다. 전북 지역 언론들은 지난 대회와 비교해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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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비즈니스대회 후속조치 만전 기한다고 밝혔지만... 미국 기업과 연락 안되는 상황 파악조차 못해
2월 12일 전북자치도의회 제416회 임시회 제1차 경제산업건설위원회 회의에서 한인비즈니스대회의 후속조치와 관련된 도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나인권 도의원은 “대회 당시에 실제 계약이 이루어지기도 했고 상담도 많이 했지만, 그 뒤에 세계 경제가 안 좋은 상황이고, 국내 정치 상황도 안 좋아진 상태이고, 미국 새로운 대통령의 통상 압력, 관세 등으로 인해 그 뒤에 후속 조치가 상당히 어려울 것 같아요.”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저희들이 총 178개사를 분류해서 네 가지 단계로 구분해서 관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3개사가 수출 선적 완료, 나머지는 제품 합의라든지 통관 사항 조율 부분들이 있다.”, “올해 4월에 미국에서 또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있는데 저희가 일부 기업들을 데리고 나가서 추가 미팅도 하게 할 계획이다.”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한인비즈니스대회 당시 계약 성과가 가장 컸던 곳은 5,000만 달러 계약을 한 (주)풍림파마텍이었습니다.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 1월 중에 80만 달러 정도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아직 안 이루어진 것 같고, 선적은 5월에 이뤄진다고 합니다. 더 파악해보겠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김동구 도의원은 (주)풍림파마텍 현장 방문에서 들었던 이야기와는 완전히 다르다며 “탁상행정 하지마라. 사후 대책이 지금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데 1월에 80만 달러하고, 5월에 선적한다고요? 의원들에게 그렇게 거짓으로 답변합니까?”라고 지적했는데요. 수출을 위해 계약한 기업에 물품 샘플을 보냈는데, 2개월이 지났는데도 답장이 없었다며 기업유치지원실이 이런 배경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질책했습니다.
오후에 재개된 회의에서 기업유치지원실장은 경제통상진흥원 쪽에 확인한 결과 미국에 있는 업체와 연락이 안 되고 있어 업체 측에서 답답한 상황인 것 같다며, 도에서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는데요.
김대중 경제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아까 김동구 의원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경제통상진흥원에만 맡기지 말고, 우리 도에서 직접 빨리 접촉을 해보셔라. 그런 뜻으로 질의를 하신 건데 지금 통상진흥원하고만 통화를 하셨어요?”라고 지적하며, “만약 이 계약이 어그러진다고 한다면 우리 한인비즈니스대회는 실패죠? 한 기업이 수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했지 않습니까?”, “성과가 있다고 도와 도지사가 많은 홍보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도민들을 기만한 거잖아요? 안 그런가요?”라며, 도가 당연히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만약 결과가 좋지 않으면 모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북도민일보] 김동구 전북도의원, 군산 풍림파마텍 방문해 애로사항 청취(2/10, 김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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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터넷방송] 제416회 임시회 제1차 경제산업건설위원회#1(2/12)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터넷방송] 제416회 임시회 제1차 경제산업건설위원회#2(2/12)
#국내 정치 상황 변동과 미국 관세 압박, 전북자치도 대응 중요해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 때문에 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언론들의 우려도 나왔습니다. 지난 1월 13일 JTV전주방송은 “뜻하지 않은 계엄사태로 인해 내수시장이 침체되고, 환율까지 불안정해 참가 기업들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내수침체로 계약을 미루거나 환율 급등으로 제품 수출가격부터 다시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는 겁니다.
1월 14일 전북일보도 “이날 기준 지난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여기업 231개 중 11건, 5800만달러의 계약이 이뤄진 상태이다. 이는 대회기간에 체결한 계약 금액에서 진전이 없는 액수”라고 지적하며, “일각에선 전북자치도의 한인비즈니스 대회의 성공개최의 후속조치 노력이 허술하게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추가 관세 정책도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2월 12일 JTV전주방송은 “지난해 전북자치도의 수출액 63억 달러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한 해 전보다 4%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동차 부품이 9천만 달러로 농기계 다음으로 많이 수출돼 관련 분야의 관세 장벽이 높아지면 타격이 불가피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한인비즈니스대회 당시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은 (주)풍림파마텍도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북자치도는 언론 보도를 통해 비상대응반을 구성해서 기업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늘 자 전북일보는 전북자치도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유관기관들의 선제적,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도내 주요 경제 관련 기관‧단체들의 자세는 미온적이다. 예측 불가능한 관세 폭탄의 여파가 아직 체감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소극적 태도는 전북 경제의 대미 의존도와 취약성 등을 고려할 때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역대급 성과’라는 홍보에 치중한 나머지,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급변하는 국내외 정치‧경제 상황이 도내 기업들에 미칠 영향에 뒤늦게 대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북도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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