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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새만금 프레잼버리 대회 취소. ‘코로나19는 핑계’ 비판 이어져(뉴스 피클 2022.07.20.)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7. 20.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오는 8월 2일부터 개최될 예정이었던 새만금 프레잼버리 대회. 그런데 19일 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개최 2주 전에 갑작스러운 취소 결정을 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변수가 되어 의견을 모아 취소했다고 밝혔는데, 일부에서는 코로나19는 핑계고 준비 부족이 진짜 원인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7월 19일 JTV전주방송 8뉴스 보도 화면 편집

 

#도의회에서 프레잼버리 대회 우려 나온 지 하루 만에 취소 결정

대회 개최에 대한 우려는 이전부터 나왔었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참가자들의 입국이 제한되면서 예상 참가자와 예산이 크게 줄어들었고, 대회 진행을 위한 상‧하수도, 주차장 등 기반 시설 준비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김윤덕 잼버리대회 조직위원장이 직접 취소하자는 의견을 냈을 정도인데요.

 

※ 참고. <뉴스 피클> 새만금 프레잼버리 대회 축소 개최, 준비도 제대로 안 돼. 지역 언론들의 우려 목소리 이어져(2022.06.15.)

 

새만금 프레잼버리 대회 축소 개최, 준비도 제대로 안 돼. 지역 언론들의 우려 목소리 이어져(뉴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2023년 8월 개최되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 대회 준비를 미리 점검하기 위해 올해 8월 프레잼버리 대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프레잼버리 대회의 축소 개최가

www.malhara.or.kr

 

당시 지역 언론들의 우려가 이어졌는데, 19일 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가 프레잼버리 대회 개최를 2주 앞두고 취소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취소 결정 하루 전인 18일 전북도의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정기 전북도의원과 박용근 전북도의원은 코로나19 재확산이 프레잼버리 대회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는데요, 김정기 도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현재까지 보여준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여가부, 스카우트연맹 등 관련 주체들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 부족에 대해서 상당한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김관영 도지사가 직접 대회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챙겨 주셔야 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전북일보] 8월 새만금 프레잼버리 타격 불가피(7/19, 2면, 엄승현)

[전북도민일보] 김정기 도의원 “불안한 프레잼버리, 金지사 나서야”(7/19, 1면, 이태영)

[전북도민일보] 새만금 프레잼버리 2주 앞두고 ‘취소’(1면, 박은)

[전라일보] “보름 남은 프레대회 개최 불투명... 새만금잼버리 우려 커”(7/19, 1면, 김대연)

[전라일보] “코로나 재확산 탓” 프레잼버리 취소(1면, 김성순)

[KBS전주총국] “새만금잼버리 ‘갈팡질팡’, 도지사가 직접 챙겨야”(7/19)

[KBS전주총국] 새만금 프레잼버리, 개최 2주 앞두고 ‘취소’(7/19, 서윤덕)

[전주MBC] 코로나19 재확산에.. '새만금 프레잼버리' 취소(7/19, 김아연)

[JTV전주방송] 8월 '프레 잼버리대회' 취소...코로나 확산 우려(7/19, 김진형)

 

#대회 취소, 정말 코로나19 때문인가? ‘준비 부족’, ‘코로나 핑계’ 지적한 지역 언론들

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는 공식적인 취소 이유를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대회에 미칠 영향 때문, 단체로 참여‧활동하는 대회 특성상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청소년들의 안전을 우려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 언론들은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이 아니라 대회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코로나19 재유행이 충분히 예견되어 있었던 만큼 ‘안일한 준비’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프레잼버리에 배정된 예산 9억 1000만 원(국비 2억 원, 도비 4억 6000만 원, 참가비 2억 5000만 원) 중 이미 사용한 1억 원은 매몰 비용이 됐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전북도민일보 또한 사설에서 “‘준비 부족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높다. 대회 개최를 앞두고 한창 분주해야 할 조직위원회와 한국스카우트연맹, 여성가족부, 전라북도 등이 지난주까지도 이렇다 할 안내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코로나 핑계’를 대지 말라”라고 비판했습니다.

전북CBS 역시 준비 및 관련 기관의 소통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프레잼버리를 제대로 개최할 준비가 안 된 조직위 입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은 좋은 핑곗거리가 됐다는 게 중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JTV전주방송은 대회 개최 예정지인 새만금 매립지를 직접 찾아 상황을 보도했는데요, “내년 잼버리 대회 개최 시기 또한 폭염은 물론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는 시기이지만 며칠 전 내린 호우에 곳곳이 물바다로 변해 내년 대회 개최도 우려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7월 19일 자 JTV전주방송 8뉴스 보도 화면 편집

야영지 설치 장소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긴 모습과 일부는 진흙으로 변해 발이 빠지는 장면을 화면으로 담아 보도했는데요, 배수로에도 물이 가득 차 제 기능을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직위원회 측은 내년 대회에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기반 시설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아직까지는 우려의 시선을 걷어내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안일한 준비... 새만금 프레잼버리 결국 취소(1면, 2면, 엄승현)

[전북도민일보] 갈팡질팡 끝에 새만금 프레잼버리 취소(9면, 사설)

[JTV전주방송] 호우에 곳곳 물바다...내년 대회 어쩌나?(7/19, 변한영)

[전북CBS] 준비 부족으로 결국 프레잼버리 무산…조직위 "코로나 때문에…"(7/19, 최명국)

 

#대회 취소, 누구 책임인가? 책임자들 사과 필요해

20일 전북의소리는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대회 2주 전까지 시간을 끌다가 전격 취소한 배경에 의구심이 강하게 제기된다.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는데요, “그동안 새만금 잼버리대회 공사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른 데 대한 책임론도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3월 민주노총전북본부는 성명을 통해 “공사 발주처인 새만금개발공사와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 사망 사고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라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누구의 책임이라고 콕 집어 보도하진 않았지만, 전북의소리는 “송하진 전 도지사는 새만금에 세계잼버리대회를 유치하게 됐다며 그동안 많은 언론 홍보를 통해 도정의 최우선 치적으로 내세워왔다.”, “잼버리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시갑)이 일찌감치 참가자와 기반 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프레잼버리 개최에 반대 의견을 냈다는 점도 큰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라며 두 명을 간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특히 김윤덕 의원은 조직위원장으로서 대회 준비 부족에 대한 큰 책임이 본인에게 있음에도 마치 자신은 관련 없다는 듯이 대하는 발언과 태도를 보여줬는데요, 남 일 이야기하듯 책임을 회피할 게 아니라 대회 준비 부족과 프레잼버리 대회 취소에 대한 사과가 먼저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의소리] '새만금프레잼버리' 2주 앞두고 취소, 본 대회도 ‘빨간불’...누구 책임?(7/20,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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