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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도지사 완주군민과의 대화 또 무산, 지역 언론들이 주목한 지점은?(뉴스 피클 2025.06.26.)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6. 26.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6월 25일 완주군을 방문해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진행하려 했던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그러나 전주‧완주 통합 추진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완주군의원들의 항의에 무산됐습니다. 방문 전부터 반대 움직임이 심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는데, 무산된 이후 지역 언론들은 대화를 강조하거나 김관영 도지사의 정치적 책임이 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완주군민 대화 추진했지만, 격렬한 항의에 물러난 김관영 도지사

지난해 7월에도 전주‧완주 통합에 반대하는 항의에 가로막혀 완주군민과의 대화 행사가 무산된 적이 있는데요, 때문에 김관영 도지사는 올해 3월 다른 시‧군은 전부 방문하는 와중에 완주군만 일정을 보류했습니다. 그런데 대선 이후 김관영 도지사가 6월 25일 완주군민과의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북일보와 전북도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6월 17일 전북도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도지사가 관할 군 지역을 방문해 주민과 기탄없이 의견을 나누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특히 주민 전체의 의사를 모으는 게 필요할 때는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순리”라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대화를 거부하고 논의 자체를 방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6월 21일 전북일보도 사설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군수와 군의회, 시민단체들은 물리력으로 막을 게 아니라 정당한 논리로 당당하게 설득하는 게 순리일 것, 그렇다고 김 지사 측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인상을 줘선 곤란하다. 찬성과 반대 의견을 과감 없이 경청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라며 불미스러운 일이 없으면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6월 25일이 다가오자 완주군의회가 만장일치로 일방적인 통합 추진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고, 전주‧완주 통합에 반대하는 단체와 주민들도 항의 집회를 예고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또 파행이 우려된다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6월 25일 자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당일 유희태 완주군수와의 기자간담회에서는 여론조사 여부를 두고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고, 이후 진행하려는 행사는 고성과 욕설에 몸싸움이 일어나거나 김관영 도지사가 탄 차를 가로막는 등 반대 주민들의 격렬한 항의에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김관영 도지사는 오후 도청으로 돌아와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대화를 강조하며 통합의 필요성을 별도로 강조했습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김관영 도지사 25일 '완주군민과의 대화'...이번엔 성공할까(6/16, 백세종)

[전북일보 인터넷] 김지사와 ‘완주군민과의 대화’ 보장돼야(6/21, 사설)

[전북일보] 김관영 지사, 내일 ‘완주군민과의 대화’ 또 무산되나(6/24, 3면, 김원용)

[전북일보] 김관영 지사, 오늘 완주 방문 예정(6/25, 1면, 백세종)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김관영 지사, 완주군민과 대화…‘완주·전주 통합’ 재시동 거나(6/16, 장정훈)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완주군민과이 대화’ 허심탄회하게(6/17, 사설)

[전북도민일보] 오늘 김관영-완주군민 대화 ‘쏠린 눈’(6/25, 1면, 김성아)

[전라일보 인터넷] 김관영 지사, 25일 완주 방문…'통합론' 재시동(6/16, 황성조)

[전라일보] 권요안-윤수봉 전북도의원 “김관영 지사 완주 방문 반대”(6/24, 3면, 황성조)

[KBS전주총국] 김관영 지사, 모레 완주 방문…‘군민과 소통 여부 관심’(6/23)

[전주MBC] 김관영 지사 오는 25일 완주군 방문.. 대화 재시도(6/16)

[전주MBC] 완주군의회 만장일치로 ‘통합 중지하라’.. 삭발‧출입저지 예고(6/24, 전재웅)

[전주MBC] 완주군 “유희태 군수가 청사 앞에서 지사 맞이”(6/24)

[JTV전주방송] 전주-완주 통합 논의 ‘재시동’(6/16, 송창용)

[JTV전주방송] 김관영 지사 완주 방문 앞두고 긴장감 높아져(6/24)

[노컷뉴스 전북] 전주-완주 통합 시계 재가동…김 지사 6월 중 완주 방문(6/10, 송승민)

[노컷뉴스 전북] 윤수봉·권요안 도의원 "전북지사, 25일 완주 방문 반대한다"(6/23, 남승현)

[노컷뉴스 전북] 김관영 지사 완주군민 대화 또 파행 위기…반대단체 집회 신고(6/24, 송승민)

[노컷뉴스 전북] 김관영 지사 완주 방문 앞두고…완주군의회 통합 반대 성명(6/24, 송승민)

[SKB전주방송] 완주·전주 통합 반대 성명 채택…"군민 기망 그만!"(6/24, 엄상연)

[SKB전주방송] 완주, 통합 반대 여론 ‘최고조’... “재정 위기 꼼수”(6/24, 엄상연)

[완주신문] 권요안·윤수봉, 전북도지사 완주군 방문 반대(6/23, 임해남)

 

 

#안타까움 속 완주군 정치권에 대한 비판과 김관영 도지사 향한 비판 엇갈려

지역 언론들은 대화가 무산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도 상황에 대한 분석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이날 대화 시도가 무산되면서 내년 민선 9기 출범 전 완주‧전주 통합시 출범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행정절차와 법 개정 등의 시간을 감안하면 9월 말 이전에 주민투표가 마무리돼야 하지만 반대 여론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찬반 공론화 일정 역시 안갯속이 상황”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설에서는 안타깝다며 “굳이 대화까지 거부할 이유가 없다. 군의회와 통합 반대 단체는 대화가 아닌 물리력으로 자기주장을 관철시키려 해서는 안 된다. 김 지사도 성과를 앞세워 성급하게 몰아붙일 일이 아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이전과 달리 김 지사와 만나 환담을 갖겠다고 했던 완주군의회도 이날 태도를 바꿨다. 이 자리에서 격렬하게 시위하는 군민들을 달래기는커녕 알려진 대로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10명이 모두 삭발을 감행하며, 통합 논의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라고 완주군의회를 비판했습니다. 오늘 자 사설에서도 “지역 정치권이 나서 대화 자체를 봉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역시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반면 오늘 자 전라일보는 “반대 여론의 핵심은 ‘일방통행’에 대한 불신”이라고 지적하며, “주민 의견 수렴 없이 도지사의 공약 이행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비판, 전주 중심의 흡수 통합 우려, 농촌지역 인센티브 상실에 대한 우려가 얽혀 있다. 지난해 김관영 도지사의 ‘완주 군민은 꽃놀이패’ 발언도 아직 부정적 인상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격렬한 반대 목소리의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또 주민투표는 단순한 여론 게임이 아니라며 속도보다 설득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6월 25일 KBS전주총국은 “전북도와 전주시는 오는 8월에서 9월 사이 완주군 주민투표가 시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주민투표를 위해서는 충분한 공감대가 우선이고 현재 해당 지역 여론도 계속 파악하고 있다며 다소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라며 주민 공감대가 충분하지 않아 김관영 도지사의 정치적 부담이 더 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JTV전주방송도 전북자치도가 8월 주민투표를 진행하는 데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현 상황을 뚫고 나갈 해법은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6월 25일 전북의소리는 “도지사와 완주군민들의 소통이 번번이 무산되는 건 자업자득이란 지적이 나온다.”라며, “양 지역 통합을 공약으로 내건 우범기 전주시장이 가뜩이나 '통합 반대'를 외쳐왔던 완주군 반대 단체들에겐 눈에 가시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그런데 김관영 도지사까지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적극 지지하고 관련 사업들을 밀어붙인 데 대해 반대 단체는 물론 완주군의회의 저항과 반발이 더욱 거세졌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김관영 도지사와 유희태 완주군수가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유희태 군수는 전주시의 상생 발전 발표가 완주군과 상의해서 진행한 것이 아니라고 불만을 드러냈는데요. 전북CBS 노컷뉴스는 “전주-완주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김 지사 앞에서 완주군수가 직접적으로 전주시를 겨냥한 발언을 한 것으로 두 기초자치단체 간 통합을 둔 어떤 소통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SKB전주방송은 전북의 미래를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는 김관영 도지사의 발언에 더 주목했는데요. “통합을 둘러싼 지역사회 갈등을 완주 정치권이 조장하고 있다는 일부 여론에 대해 김 지사는 도지사 출마를 준비한다고 알려진 안호영 의원을 겨냥했다.”라며, “적어도 도지사를 출마하겠다고 한다면 전북 발전에 어떤 경우가 가장 도움이 될 것인지에 철학을 먼저 세우고 그 방향에서 도민들께 솔직히 말씀드리고 움직이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라는 김관영 도지사의 발언을 전달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주민투표 실시 여부와 결과에 대해서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공통적으로 주민들의 뜻에 달렸다고 강조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담기 위한 지역 언론들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완‧전 통합 찬반 양측과 거듭 소통”(1면, 이준서)

[전북일보] 길목 메운 시위대에 또 돌아선 도지사(2면, 이준서, 문채연)

[전북일보] “시대착오 공작 낡은 정치실험”(2면, 김원용)

[전북일보] 또다시 막힌 완주군민 ‘대화의 장’... 안타깝다(15면, 사설)

[전북도민일보] 끝내 열리지 않은 ‘대화문’... 세번째 무산(1면, 장정훈)

[전북도민일보] 김 지사 “반민주주의적 대화 단절행위, 깊은 유감”(1면, 장정훈)

[전북도민일보] 김지사 길 막아서며 “물러가라” 일대 아수라장(5면, 김슬기)

[전북도민일보] 전주‧완주 통합 갈등 대화로 풀어야(9면, 사설)

[전북도민일보] “완주‧전주통합 반대” 군의원 항의 삭발(13면, 배종갑)

[전라일보] 김관영 지사-완주군민 대화 또 무산(1면, 임연선, 조은우)

[전라일보] 일방통행 불신에 속도보다 설득 필요(3면, 황성조)

[전라일보] “도민과 소통 기회 차단 아쉬움 지역 미래 함께 해결해 나갈것”(3면, 조은우)

[KBS전주총국] ‘완주군민과 대화’ 또 무산... 반발 거세(6/25, 김현주)

[KBS전주총국] 녹록지 않은 완-전 통합... 정치적 부담 커져(6/25, 박웅)

[전주MBC] 통합 추진에 삭발로 항의‧지사 퇴진 요구도.. 갈등 격화(6/25, 이주연)

[전주MBC] 군민 대화 무산 깊은 유감.. 예정대로 통합 추진(6/25)

[JTV전주방송] ‘군민 대화’ 또 무산... 몸싸움에 삭발까지(6/25, 송창용)

[JTV전주방송] 통합 ‘안갯속’... “투표 결과, 가봐야 알 것”(6/25, 변한영)

[노컷뉴스 전북] 김관영 지사 완주군민과 대화 또 무산 위기…통합 반대집회로 저지(6/25, 송승민)

[노컷뉴스 전북] 완주군의원 삭발식…통합 반대하며 "김관영 사퇴하고 재선 포기하라"(6/25, 송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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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전북] 완주군민과 대화 또 파행…김 지사, "대화 차단 깊은 '유감'"(6/25, 송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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