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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 새로운 내용 적고 고분양가 논란은 여전. 시공사 선정도 아직 못해(뉴스 피클 2025.07.09.)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7. 9.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자광의 전은수 회장이 7월 8일 ‘전주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안에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주변 교통혼잡 우려에 대해서는 지하차도와 육교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시공사 선정은 아직이고, 고분양가 논란도 그대로여서 우려가 나옵니다.

 

#교통 혼잡 대책, 공공시설 계획 밝힌 (주)자광. 긍정적 평가 나와

(주)자광 측은 “전주 홍산로 인근에 400m가량의 지하차도를 개설하겠다. 또 통학 안정성 확보를 위해 효자동 문학초등학교와 KBS전주방송총국 인근에 스마트 육교를 설치하겠다.”라고 교통혼잡 대책을 중심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는데요. 이 중 홍산로 지하차도 건설은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 이미 이전부터 지역 환원을 하겠다고 밝힌 내용입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자광은 고분양가 논란에 대해서 “품질이 좋아지면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내놔도 손색없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 편리한 만큼 그에 걸맞은 가격을 받는 게 마땅하다.”라며 분양가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 사업비는 6조 원대로 예상하고 있고 시공사는 도급 순위 7위 이내의 건설사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착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신규 공공 인프라의 규모 역시 화두였다. 인근에 조성될 대규모 주거 단지에 비해 행정시설 등 공공시설이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지적에 대해, 전 회장은 효자5동 주민센터 이전 외에도 지하에 6천 평 규모의 편의 공간을 마련해 수영장‧도서관‧사우나 등 공공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아직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오늘 자 기사 제목과 부제목으로 ‘6조 원 대 규모 올해 말 착공’, ‘국내 시공 능력 7위 이내 건설사 PF 사업비 확보’ 등을 강조하며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고 확정된 것처럼 보도했습니다.

7월 8일 연합뉴스는 “방청객들은 자광 회장을 향해 ‘개발에 나서줘서 감사하다’, ‘전주의 랜드마크를 만들어 달라’면서 격려하는 등 한껏 기대감을 나타냈다.”라고 현장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교통혼잡 막을 지하차도‧문학초 인근 육교 설치”(4면, 강정원)

[전북도민일보] “옛 대한방직부지 개발사업 6조원대 규모 올해 말 착공”(4면, 최창환)

[KBS전주총국] “옛 대한방직 터 올 하반기 착공-2030년 준공”(7/8)

[연합뉴스] 전주 옛 대한방직 터 개발사 "올 하반기 착공·2030년 준공"(7/8, 김동철)

 

#행정 절차보다 시공사 선정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 고분양가 논란도 그대로라는 비판도

한편 지난 7월 1일 전북도민일보는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 (주)자광이 대한방직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승인 인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법정 처리 기한인 60일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도 인허가를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각 기관 부서의 보완이나 협의 부서 지적 사항 등에 따라서는 3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며, 올 하반기 착공과 분양 계획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주시뿐만 아니라 전북지방환경청, 서울지방항공청, 전북교육청, 전북소방본부 등 중앙 및 다른 기관을 포함해 80여 개 부서‧기관과 협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후 7월 8일 JTV전주방송은 “지난 5월에 밝힌 9월 착공 목표보다는 조금 늦어졌다.”라며 착공 시기가 늦어진 것에 대해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은 행정행위가 문제가 아닌 시공사 선정과 분양가 수준이 최대 관건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자광 측은 실제로 아직까지도 시공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도급 순위 7위 이내 건설사를 선정할 계획이라는 입장만 거듭 강조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제시한 분양가도 여전히 큰 논란과 우려를 낳고 있다. 평당 2,500만 원에서 3,000만 원 선에서 결정되면 10억 원이 넘는 평형이 줄줄이 나오게 되고 지역의 아파트 시장 전체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하며, 시공사 선정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고분양가 논란도 그대로라고 지적했습니다.

7월 8일 자 JTV전주방송 8뉴스 보도 화면 편집

 

※ 참고.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아파트 평당 2,500~3,000만 원? 고분양가 논란(뉴스 피클 2025.05.12.)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아파트 평당 2,500~3,000만 원? 고분양가 논란(뉴스 피클 2025.05.12.)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자광이 오는 7월쯤 전주시의 사업 승인이 이뤄지면 올 하반기에 착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공사 선정과 자금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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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 전북의소리도 고분양가 논란에 대해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사업이라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높이 470m의 관광 타워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파트 분양만 성공하면 흐지부지될 공산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일부 지역 일간지들은 자광 측 입장을 지나치게 강조해 보도함으로써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민간개발업체 띄우기에 앞장서고 있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라고 일부 지역 언론 보도를 비판했습니다.

 

※ 참고.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 위기설 반박한 (주)자광, 롯데건설과의 관계는?(뉴스 피클 2024.11.06.)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 위기설 반박한 (주)자광, 롯데건설과의 관계는?(뉴스 피클 2024.11.06.)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11월 5일 전북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옛 대한방직 부지 일부를 주거용지에서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습니다. 지난 9월 말 열린 회의 때 정족수 논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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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기준 국토교통부의 시공능력평가(도급순위) 7위 이내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인데요. 8위가 (주)자광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롯데건설인데, 전은수 회장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7위 이내 건설사’를 강조한 점도 눈여겨봐야겠습니다.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옛 대한방직 부지개발 사업승인 연말 넘어가나(7/1, 최창환)

[JTV전주방송] 착공 목표 늦춰져..."9월 착공 → 연내 착공"(7/8, 송창용)

[전북의소리] 지역 언론들 ‘초분양가 논란’ ㈜자광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설명회' 대서특필…“서울 강남 한복판에 내놔도 손색없는 아파트?”/“시공사 미선정, 고분양가 논란...최대 관건”/옛 전주종합경기장에 4성급 관광호텔 투자협약…‘최대’ ‘최고’ 애드벌룬 띄우기 ‘눈살’/“전주시 쓰레기 소각장, 감시하랬더니 수천만원 독식?”/“폭염 열탈진·열경련 오후 집중”(7/9,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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