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코스트코 입점 확정 소식에 지역 소상공인 반발 이어져(뉴스 피클 2025.07.23.)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6월 26일 정헌율 익산시장이 왕궁 물류 단지에 코스트코의 입점이 확정돼 하반기부터 착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3년 1월 코스트코 측이 조건부 계약을 해지하면서 지난해까지도 입점이 불투명하다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지만 최근 입점이 확정된 것입니다. 그러나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반대와 특혜 의혹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참고. 익산 왕궁 물류단지 코스트코 유치 무산? 일부에서는 전라북도, 익산시 책임론도 나와(뉴스 피클 2023.03.13.)

익산 왕궁 물류단지 코스트코 유치 무산? 일부에서는 전라북도, 익산시 책임론도 나와(뉴스 피클

 

#입점 불투명 우려 나왔지만, 익산 코스트코 2027년 개점 전망

2023년 조건부 계약이 해지된 이후 당시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대체 부지를 마련해 다시 입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지난해 9월 말 토지 계약 문제로 입점이 불투명하다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계엄 및 탄핵 정국과 겹쳐 코스트코 측이 익산 방문 일정을 보류하면서 입점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지난해 12월 17일 전북의소리는 3년 동안 유치와 무산, 재추진 과정이 반복되면서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6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 정헌율 익산시장이 직접 코스트코 입점 확정 소식을 밝혔는데요. 토지 계약 이후 행정절차를 거치고 1년여 동안 공사를 진행해 2027년 설 명절 전후 개점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헌율 익산시장은 매년 수백만 명이 익산을 찾아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후 지역 상권과의 상생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 언론들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6월 26일 전북일보와 전북도민일보는 “코스트코 익산점이 문을 열면 연간 수백만 명의 지역 유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함께 인근 상권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라고 보도했고, 전라일보는 “호남권 최초의 코스트코 입점 사례로, 광역 경제권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중대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막판 협상 단계 익산 코스트코, 윤석열 비상계엄에 ‘불똥’(2024/12/15, 송승욱)

[전북일보 인터넷] 호남권 최초 ‘익산 코스트코’ 입점 ‘초읽기’(6/26, 송승욱)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코스트코 익산점 유치 난항(2024/9/29, 김현주)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정헌율 익산시장, “코스트코 내년 중 착공 가능하다”(2024/12/15, 문일철)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세계적 유통 브랜드 ‘코스트코 익산점’ 하반기 착공…지역 경제 효과 기대(6/26, 김현주)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익산시, 코스트코 익산점 유치 “일자리창출, 관광활성화 기대”(6/29, 김현주)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익산시, 코스트코 익산점 유치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 기대’(7/1, 김현주)

[전라일보 인터넷]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 불투명(2024/9/26, 소문관)

[전라일보 인터넷]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 불투명(하)(2024/9/29, 소문관)

[전라일보 인터넷] 코스트코, 익산점 개점 일정 밝혀야(2024/10/1, 사설)

[전라일보 인터넷] 익산시, "호남권 첫 ‘코스트코’ 유치 확정"(6/26, 소문관)

[KBS전주총국] 코스트코 익산점 착공 지연(2024/9/30)

[KBS전주총국] 대통령 탄핵 불똥…‘코스트코 익산점’ 땅 계약 연기(2024/12/15)

[KBS전주총국] 탄핵 정국... 익산 코스트코 입점에 ‘불똥’(2024/12/17, 조경모)

[KBS전주총국] 익산시, 호남권 첫 ‘코스트코’ 유치…8월 착공(6/26)

[전주MBC] '익산 코스트코' 지연 가능성.. "토지주 의견조율 중"(2024/10/8)

[전주MBC] 12.3 계엄 사태로 익산 코스트코 착공 지연(2024/12/16)

[JTV전주방송] 토지 매매 난항...코스트코 익산점 착공 지연(2024/10/6)

[JTV전주방송] '익산 코스트코' 착공 해 넘기나(2024/11/19, 하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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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전북] 호시탐탐 '코스트코' 무산? 익산시장 "걱정 안해도…"(2024/11/28, 소민정)

[노컷뉴스 전북] 익산시 호남권 최초 추진 코스트코 익산 입점 최종 확정(6/26, 도상진)

[전북의소리] ‘호남 최초’ 강조 ‘코스트코 익산점’ 또 불발?...토지 매입 '난항' 1년 전 ‘무산 악몽’ 떠올려, 시민들 “또 무산되면 가만 있지 않겠다”(2024/10/1, 박주현)

[전북의소리] 코스트코 익산점 유치 또 ‘불발’되나?, 이번엔 ”탄핵 이유 미국 본사 계약 연기”...3년간 “유치” “무산” 반복, 시민 ‘우롱’(2024/12/17, 박주현)

 

#커지는 입점 반대 목소리에 특혜 의혹까지, 지역 상권 상생 방안 내용이 관건

정헌율 익산시장이 지역 상권과의 상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익산 지역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코스트코 입점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7월 7일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과 (사)한국마트협회전북지회, 삼촌네협동조합, 전주시상인연합회,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전북지회, 전주YMCA,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등 도내 상인 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코스트코 익산 입점에 반대하는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전북 지역 서북권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계획을 철회하거나 지역 상생협약이 없는 일방적인 추진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환영하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7월 14일 전북일보는 익산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과 익산시소상공인연합회 등은 코스트코 입점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익산지역 주요 거리마다 환영 현수막이 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반대 움직임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익산입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7월 22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코스트코 익산입점 추진 중단을 요구하며,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익산시가 의견 수렴 없이 독단적인 행정을 통해 코스트코 입점을 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7월 22일 자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이와 관련해 7월 22일 전주MBC는 입점 추진 과정 특혜 의혹에 주목해 보도했습니다. “익산시는 코스트코 유치를 성사시키려고 도시계획까지 수정했다. 예정 부지는 원래 공장만 세울 수 있지만 지난해 ‘유통용지’로 바뀐 상태다. 코스트코가 땅을 사들이기도 전에 익산시가 해결사를 자처해가며 어렵다는 용도 변경부터 마무리해준 것. 코스트코 입장에선 입점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행정절차를 건너뛰게 됐고, 토지주 역시 소유 부지의 공시지가가 단번에 8배 넘게 뛰면서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익산시는 일반 시민 대부분이 코스트코 입점을 환영하고 있다며 용도 변경이 특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앞으로 지역 상인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주MBC는 “사실상 특정 기업 모시기와 다를 바가 없는 행정을 펼치는 상황에서 상인들을 위한 과연 실효성 있는 상생 전략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상생 방안에 대한 의구심도 나타냈습니다.

 

결국 익산시가 마련하겠다는 지역 상권 상생 방안에 어떤 대책들이 포함되는지가 관건인데요,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향후 발표할 지역 상생 방안에 대해 주목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 소상공인 경제 직격탄,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 반대"(7/7, 김선찬)

[전북일보 인터넷] 익산지역 유통업계 “코스트코는 위기 아닌 기회”(7/14, 송승욱)

[전북일보] 도내 유통업계‧소상공인 “익산 코스트코 입점 반대”(6면, 백세종)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골목상권 다 죽는다”, 전북 소상공인 코스트코 익산점 결사 반대(7/7, 양병웅)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코스트코 익산 입점 반대” 전북 중소상공인 공동행동 본격 시동(7/20, 양병웅)

[전북도민일보] 코스트코 익산입점 저지 비대위 “전북경제 치명적인 위협” 반대(6면, 김성아)

[전라일보] 전북지역 시민단체 - 상인회 “코스트코 익산 입점 반대”(2면, 황성조)

[KBS전주총국] “익산 코스트코 반대”-“상생안 등 추진”(7/22)

[전주MBC] ‘익산 코스트코’ 반발.. 용도 변경 특혜 의혹도(7/22, 조수영)

[JTV전주방송] "코스트코 익산점, 서북권 소상공인 직격탄"(7/7)

[JTV전주방송] 소상공인 "코스트코, 자영업자 생계 위협"(7/22)

[노컷뉴스 전북] 전북 중소상인단체 "코스트코 익산 입점 반대"(7/22, 최명국)

[노컷뉴스 전북] 익산시, 코스트코 익산 입점 소상공인 피해 최소화 할 것(7/22, 도상진)

[코스트코 익산입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문] 코스트코 익산 입점을 결사 반대한다! 지역 상권 붕괴 외면하는 익산시와 초대형 자본 코스트코를 강력히 규탄한다!(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