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대대적으로 유치전 홍보한 새만금 핵융합 연구시설 후보지 선정 탈락, 탈락 이유 냉정한 분석 필요해(뉴스 피클 2025.11.25.)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11. 25.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정부가 추진하는 핵융합 연구시설 후보지 선정 과정에 참여했던 전북자치도 새만금 부지가 탈락했습니다. 전남 나주가 선정됐는데요. 전북자치도는 이의신청을 했지만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그동안 지역 언론에서도 관련 보도를 이어왔는데, 감정적 대응보다 탈락한 이유가 무엇인지 냉정한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새만금 핵융합 연구시설 최적지 강조했던 논리는?

핵융합은 고에너지, 플라즈마 상태에서 원자핵들이 융합해 더 무거운 원자핵이 되는 반응인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생성됩니다. 태양과 같이 스스로 빛을 내는 별들이 에너지를 생성하는 원리와 동일한데요. 때문에 인공 핵융합 기술이 ‘인공 태양’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기존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핵분열 방식과 비교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이 생성되지 않고, 폭발 위험도 낮고, 들어가는 연료도 적지만 생성되는 에너지는 더 많아 가장 이상적인 에너지원으로 불리며, 탄소를 주로 배출하는 화석 연료(석탄, 석유) 사용량도 크게 줄일 수 있어 전 세계에서 실용화를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정부가 핵융합 연구시설 후보지를 공모해 전북 새만금, 전남 나주, 경북 경주 등이 유치전을 벌였습니다.

91일 전북일보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2캠퍼스 지방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유치를 위한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의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10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을 위한 부지 유치 공고를 낸 이후 10월 말부터 전북자치도가 유치에 참여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지역 언론들의 관련 보도가 이어졌습니다.(관련 보도 목록 별첨)

 

114일 전북일보는 도와 군산시는 2009년부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전신인 국가핵융합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했다. 2012년에는 플라즈마기술연구소를 개소하며 핵융합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에도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입지 여건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추가로 115일 전북도민일보는 사설에서 새만금은 현재 도로, 철도, 항만, 공항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국가 교통 허브이다. RE100 기반의 대규모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막대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핵융합 연구시설에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여기에 이차전지, 탄소소재, 수소·에너지 산업 등 핵융합 기술과 연계 가능한 첨단 산업 기반이 구축되고 있어 연구-실증-산업화로 이어지는 핵융합 연구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116일 전라일보는 새만금은 전력개통 증설 등 해당 요건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주민수용 문제로 사업추진이 지연될 가능성이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전력, 부지, 용수 등 대규모 연구시설 조성 필수 요건 3박자를 갖춘 셈. 추가 확장 부지 제공도 가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KBS전주총국도 전북도는 50만 제곱미터가 넘는 새만금의 저렴하고 넓은 땅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운다. 또 이차전지와 탄소, 재생에너지 등 기존 산업과 연계를 통한 동반 상승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116일 전북CBS 노컷뉴스는 다른 경쟁 지역에서 내세우는 강점도 같이 전달하며 비교해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동시에 기술적 난제와 상용화의 어려움이 있다며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상용 발전소의 등장 시점을 최소 2050년 이후로 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핵융합(인공태양) 발전’ 에너지 패권의 핵심”(11/4, 김윤정)

[전북일보 인터넷]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경쟁…전북, 사활걸어야(11/9, 김영호)

[전북일보 인터넷] 미래 핵심 에너지기술 ‘인공태양’ 철저한 준비를(11/9, 사설)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새만금 내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위해 정치권 나섰다(11/4, 김성아)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새만금, 핵융합 연구시설 최적 입지(11/5, 사설)

[전라일보 인터넷] `전력·부지·용수` 3박자 갖춘 새만금, 인공태양 품을까(11/6, 김용)

[전라일보 인터넷] 인공태양, 전북 새만금으로(11/10, 사설)

[KBS전주총국] 1조 원대 ‘인공태양’... 새만금에 띄우나?(11/6, 박웅)

[KBS전주총국] [이슈K]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 새만금 유치 가능성은?(11/12)

[노컷뉴스 전북] '꿈의 에너지' 핵융합 뭐길래…새만금·포항·나주 등 '격돌'(11/6, 송승민)

 

#입지 조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 전북자치도는 결과에 이의신청

전북자치도는 새만금이 최적지라고 강조해 왔지만 11월 24일 전남 나주가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탈락했습니다. 심사 항목 중 기본 요건과 정책 부합성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지만 입지 조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고문에 ‘소요부지는 지자체에서 무상 양여 등의 방식으로 토지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별법을 제정해야 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현재 이 조건을 만족하는 곳이 새만금임에도 이 기준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11월 24일 JTV전주방송 8뉴스 보도 화면 편집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사설에서 후보지 선정 재검토가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24일 JTV전주방송은 “전북자치도는 이의신청 결과에 따라 법적 대응까지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재명 정부 들어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으로 재편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놓치면서 전북도정이 방향을 제대로 잡고 있는 것인지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치 중요하다 해놓고 분석 보도는 찾아보기 어려워

오늘 자 전북의소리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지역 언론들은 한술 더 떠 분노와 실망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새만금 유치를 강조하고 주문하던 지역 일간지들은 일반 기사와 사설 등에서 정부의 결정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약 한 달동안 전북 지역 언론 보도에서 핵융합 연구시설에 필요한 요소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거나, 다른 지역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전북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등 비교 분석하는 보도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한편 11월 24일 전남일보는 선정 이유를 분석하고, 지역에 미칠 경제적 효과가 막대하다면서도 동시에 과제도 적지 않다며 예비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가 남아있고, 핵융합 장치의 환경적‧사회적 영향에 대한 명확한 검증도 요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연구시설 운영에 필요한 정주여건을 갖추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보도했습니다.

당장의 상실감과 분노보다 이처럼 선정된 지역과 전북 지역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는 지역 언론들의 분석이 향후 전북자치도의 다른 사업 추진을 위해서라도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도, 인공태양 시설 공모 탈락(2면, 김영호)

[전북일보 인터넷] ‘인공태양 연구시설’ 탈락에 전북도민들 허탈감 확산(11/24, 육경근)

[전북도민일보] 인공태양연구센터 유치 탈락... 道 “이의신청”(1면, 김성아)

[전북도민일보] 인공태양 후보지 선정 재검토 마땅(9면, 사설)

[전라일보] “새만금 인공태양 유치 탈락 평가 불투명‧기준 불일치”(11/24, 조은우)

[KBS전주총국] 물 건너간 ‘인공태양’... 전북도, 이의 신청(11/24, 조선우)

[전주MBC] 인공태양 새만금 탈락.. 전북도, 이의신청‧법적대응 강구(11/24, 강동엽)

[전주MBC 인터넷] 인공 태양 새만금 탈락..도내 정치권 반응 엇갈려(11/25)

[JTV전주방송] ‘인공태양’ 공모 탈락... 신성장 동력 상실?(11/24, 변한영)

[SKB전주방송] 전북도 ‘핵융합 시설 탈락’, 이의제기... 법적 대응도 검토(11/24)

[LG헬로비전 전북방송] 인공태양 유치 탈락 전북 "이의제기 할 것"(11/24)

[노컷뉴스 전북] 전북, 1.2조 '인공태양' 유치전 미선정…즉각 이의신청 "평가 불공정"(11/24, 송승민)

[전북의소리] “전북 ‘인공태양 연구시설’ 공모 탈락, 전남 나주 선정”…지역 일간지들 ‘실망’ 넘어 ‘분노’/“전북, 각종 신산업 전남에 밀려…결과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군산-김제 ‘2호 방조제’ 해상 경계 ‘충돌’…새만금신항 선점 신경전”/“전북도, 산하기관 인사 과정에 '공정성 강화' 필요”/“부안군, 40억 들여 매입한 주차장 부지…알고 보니 쓰레기장?"(11/25, 박주현)

[전남일보] 인공태양 나주행〉인프라·입지 조건이 가른 ‘결정적 차이’(11/24, 곽지혜)

 


 

별첨. 전북자치도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관련 지역 언론 보도 목록

[전북일보 인터넷] “새만금 '인공 태양’ 품어라”···핵융합연구원 제2캠퍼스 지방 설립 가시화(9/1, 문정곤)

[전북일보 인터넷] [속보] 한국핵융합연구원 제2캠퍼스, 새만금 유치 ‘총력전’ 필요(10/24, 문정곤)

[전북일보 인터넷] 군산시의회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군산이 최적"(10/29, 이환규)

[전북일보 인터넷] ‘인공태양 연구시설’ 군산 유치 염원 확산(10/30, 이환규)

[전북일보 인터넷] 새만금에 ‘인공태양’ 띄운다…1조 2000억 규모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전 본격화(10/30, 이준서)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 주요현안 경쟁과열에 정치권 원팀기조 재정비(11/4, 김윤정)

[전북일보 인터넷] 1조 2000억 인공태양 유치 시동…전북 민·관·학 손잡고 대장정 돌입(11/6, 이준서)

[전북일보 인터넷] 새만금개발청, 핵융합에너지 연구기지 경쟁력 모색(11/12, 이준서)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애향본부 “전북 3중 소외 우려…인공태양은 새만금이 최적지”(11/20, 이준서)

[전북일보 인터넷] 1조 2000억 원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공모 PT 평가 ‘디데이’ …꽉 막힌 전북 현안 희망될까(11/20, 김영호)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 시장‧군수들 “새만금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공동 대응”(11/20, 이환규)

[전북일보 인터넷] 새만금, 인공태양 유치전 최종 평가…“이제는 약속 실천할 때”(11/23, 김영호)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 에너지 주권 잡기 위해 ‘인공태양(핵융합에너지) 연구시설’ 유치 총력(10/26, 김성아)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 도민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총력(11/6, 김성아)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김동구 전북도의원,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새만금 부지 지정’ 촉구(11/10, 김성아)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군산지역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여론 뜨거워(11/11, 정준모)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소’ 유치 승패 가를 발표평가 위해 ‘전력질주’(11/19, 김성아)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인공태양 연구단지 유치’ 결전의 날…도민 유치 열망 한목소리(11/20, 김슬기)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특별자치도 내 시장과 군수들 ‘인공태양 연구시설’ 새만금 유치에 뜻 모아(11/20, 정준모)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시설 누구 품으로 갈까(11/23, 김성아)

[전라일보 인터넷] "새만금은 '인공태양' 연구시설 최적지"(10/30, 이재봉)

[전라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 '‘인공태양' 유치 도전장(10/30, 김용)

[전라일보 인터넷] "새만금, 인공태양 품을까"···전북, 1조 2000억 실증단지 유치 '열기 고조'(11/3, 조은우)

[전라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정치권, 새만금 '인공태양' 띄우기 '합심'(11/4, 김용)

[전라일보 인터넷] 김동구 도의원 “핵융합 기술 실증단지, 새만금이 최적지”(11/10, 황성조)

[전라일보 인터넷]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 새만금 품으로...”(11/11, 이재봉)

[전라일보 인터넷] '인공태양' 공모접수 마감 임박...전북자치도, 새만금 유치 위해 전략·논리 보강 '총력'(11/11, 김용)

[전라일보 인터넷] 인공태양 연구시설 새만금 유치 '의기투합'(11/20, 강경창)

[전라일보 인터넷] ‘인공태양’ 유치 위한 전북자치도 열기 '고조'(11/20, 김용)

[전라일보 인터넷] 1조 2000억 규모 '인공태양' 공모 발표 임박...새만금 유치 성공 여부 ‘관심’(11/23, 김용)

[KBS전주총국] 전북도, ‘핵융합 핵심기술 연구시설’ 유치 추진(10/30)

[KBS전주총국] “새만금이 핵융합 연구시설 건립 최적지”(11/4)

[KBS전주총국] ‘인공태양’ 유치전…정부, 새만금 등 현장실사(11/18)

[KBS전주총국] ‘인공태양’ 입지 제안 발표…김관영 도지사 나서(11/21)

[전주MBC] 전북도,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시설 새만금 유치 추진(10/30)

[전주MBC] 전북도,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시설 새만금 유치 촉구(11/4)

[전주MBC] 전북도,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위원회 구성(11/6)

[JTV전주방송] 전북도, 새만금에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10/30)

[JTV전주방송] "새만금, 핵융합 연구시설 최적지"...28일 발표(11/4)

[JTV전주방송] 핵융합 연구시설 범도민 유치위 출범(11/6)

[JTV전주방송] 핵융합 연구시설 평가...다음 주 결과 발표(11/21)

[LG헬로비전 전북방송] 전북도, 핵융합 구축사업 부지 새만금 제안(10/30, 김남호)

[SKB전주방송] 전북도, ‘핵융합’ 새만금 유치전 막판 공세(11/21)

[노컷뉴스 전북] 군산시의회,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첨단 인프라 구축 사업 군산에 와야(10/29, 도상진)

[노컷뉴스 전북]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시설 새만금 유치전…전북도 '총력'(10/30, 송승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