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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지평선축제 직후 800명이 넘는 대규모 식중독 의심 피해가 발생하며 비판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정성주 김제시장을 둘러싼 리더십 논란이 커지고 있다. 피해를 수습해야 하는 시기에 단체장과 보건소장, 시의원들이 인근 부안으로 이동해 '만찬 회식'을 가진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산 데 이어, 축제 현장에서 취재 중이던 언론인들에게 언어폭력과 물리적 위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그러나 김제시는 "답변할 수 없다"는 식의 침묵과 입장 표명 거부로 일관해 행정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모양새다.

축제 현장서 기자 취재 방해·폭언 의혹… 공무원 만류에도 "이거 놔"
최근 <한스경제> 보도에 따르면, 축제 기간 중이던 지난 10월 3일 오후 5시 10분경 김제지평선축제 행사장에서 정성주 시장이 취재 중이던 지역 언론사 기자들에게 다가가 위력을 행사하고 부적절한 폭언을 쏟아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언론인 측에 따르면, 정 시장은 대화 중이던 기자들에게 접근해 “너희 둘한테 할 말 있어, 뭐하러 김제 기사를 쓰냐”라며 정당한 취재 행위를 위축시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특정 언론사와 기자의 출신·경력을 폄훼하는 비하 발언(“니가 ○○일보야 ○○○야”, “시장통에서 장사하던 놈이 뭐 대단한 줄 알아”)을 퍼부었다는 정황도 함께 폭로됐다. 심지어 현장에서 정 시장의 과격한 행동을 제지하던 김제시청 소속 공무원에게조차 “이거 놔”라고 소리치며 물리적 위력(폭행 시도 등)을 가하려 했다는 증언까지 더해졌다. 법조계와 언론계에서는 해당 의혹이 사실일 경우 지자체장의 직권을 남용한 언론 탄압 및 취재 방해는 물론, 모욕죄와 명예훼손 등 형사적 책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선거 경쟁자 욕설 논란 이어 또… 반복되는 '위력'과 '침묵'
정성주 시장의 폭언과 위력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도 유사한 거친 언행 문제가 공론화된 바 있다.
당시 민주당 김제시장 경선 경쟁자였던 나인권 도의원(당시 예비후보)은 도의회 간담회를 통해 “노인회 야유회 출발 버스 안에서 정성주 시장으로부터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폭언을 들었다”고 폭로하며 공개 사과와 당 차원의 진상 조사를 촉구했었다.
주목할 점은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반복되는 김제시의 대처 방식이다. 나 의원 사건 당시 "별도 입장이 없다"고 밝혔던 김제시는, 이번 기자 폭언 및 공무원 물리력 행사 의혹에 대한 <한스경제>의 서면 질의(▲시장 발언 진위 여부 ▲물리력 행사 의혹 자체 조사 계획 ▲피해 기자 및 시민 사과 의향)에 대해서도 “해당 질의에는 답변할 수 없다”며 공식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공적 기관이 단체장의 개인적 리스크를 덮기 위해 무책임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번 사안은 단체장의 개인적 도덕성 문제를 넘어, 김제시 행정 전반의 위기 관리 능력 부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시민의 안전과 알 권리를 수호해야 할 지자체장이 행정 참사의 책임을 지기는커녕 언론을 겁박하고 입을 닫아버리는 태도는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행태로 정성주 시장의 공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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