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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사흘 비에 새만금 세계잼버리 부지 물웅덩이 생겨, 현장 방문 보고회 진행했지만...(뉴스 피클 2023.05.1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5. 1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올해 8월 열릴 예정인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준비가 한창인데요, 그런데 며칠 전 어린이날 연휴에 내린 비로 야영장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는 지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후 10일 배수로 상황 및 전체적인 현장점검을 위해 여성가족부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조직위원회가 현장 방문 보고회를 진행했는데, 여전히 배수로 대책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사흘 동안 내린 비에 물바다 된 잼버리대회 야영장

지난 8일 KBS전주총국과 JTV전주방송이 물바다로 변한 잼버리 야영장 부지 문제를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7월 19일 JTV전주방송이 <호우에 곳곳 물바다...내년 대회 어쩌나?> 기사를 통해 문제를 지적한 적이 있었는데 우려했던 일이 또 일어난 것입니다.

5월 8일 자 JTV전주방송 8뉴스 보도 화면 편집(왼),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오)

JTV전주방송은 “최근 3년만 되돌아봐도 2020년 8월 한 달 강수량은 421mm, 2021년 8월 409mm를 기록했다. 2022년 8월 276mm는 그나마 적은 편이었다. 태풍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안전한 대회 진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새만금 잼버리조직위원회 시설본부장은 KBS전주총국 보도에서 “아직 배수로가 완성이 안 됐기 때문에 침수되는 지역이 많이 있었다. 장마 기간인 6월 말, 7월까지 비가 오는 상태를 보고 배수를 별도로 낼 예정”이라며 추가 정비 계획을 밝혔는데요. KBS전주총국은 지난해 프레잼버리 대회가 취소된 이유도 배수 문제였다며 “거의 1년이 지난 지금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라고 조직위의 뒤늦은 대처를 비판했습니다.

 

[KBS전주총국] 140mm 비에 잼버리 야영장 물바다…여름 폭우 어쩌나?(5/8, 김현주)

[JTV전주방송] 잼버리 코앞인데...사흘 비에 현장은 '물바다'(5/8, 이정민)

 

#현장 방문 보고회, 배수로 점검과 대책 밝혔지만 비판 이어져

이후 10일 여성가족부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가 잼버리 대회 현장 방문 보고회를 진행했습니다. 침수 및 배수로 문제와 더불어 참가자들에게 제공되는 식재료와 장비 편의시설 등을 전체적으로 점검했습니다.

10일 전주MBC와 JTV전주방송은 배수로 상황을 점검하는 장면에 집중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JTV전주방송은 “전라북도는 이번 침수를 반면교사 삼아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설정해 대비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는데, 김관영 도지사는 물이 찬 상황을 두고 “대비책을 세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표현했습니다.

5월 11일 자 전주MBC 뉴스투데이 보도 화면 편집

그러나 10일 전주MBC는 “이번 사태는 지난달 말 52개국 160여 명의 대표단의 현장 점검 때 이미 예견된 사안”이라며, “대책은 여전히 추후 배수 시설을 설치하고, 텐트를 단단히 고정시키겠다는 수준에 그쳐 성공적인 대회 개최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전라북도의 대책을 비판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기사에서 점검 과정을 자세히 보도하진 않았지만 대신 사설을 통해 지난해부터 배수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음에도 지금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참고. 다가오는 새만금 세계잼버리, 어떤 점 보완해야 할까?(뉴스 피클 2023.05.02.)

 

다가오는 새만금 세계잼버리, 어떤 점 보완해야 할까?(뉴스 피클 2023.05.02.)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오는 8월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사전 점검을 위해 각국에서 참여 대표단이 방문해 현장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기반 시설 등 준비 부족으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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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 현장 방문 보고회 관련 내용 찾아보기 어려워

그러나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의 경우 9일 현장 방문 보고회가 진행된다고 보도했음에도 오늘 자 지면에 전라북도가 제공한 단체 사진만 보도했을 뿐 현장방문 보고회 내용을 보도한 기사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KBS전주총국 또한 앞서 8일 침수 상황과 배수로 문제를 지적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음에도 정작 이를 점검하는 현장 방문 보고회와 관련된 후속 보도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를 앞두고 더욱 철저한 준비의 필요성이 이번 침수 문제로 드러난 만큼, 지역 언론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새만금잼버리조직위‧여가부, 오늘 현장방문 보고회(5/10, 2면, 천경석)

[전북일보] “남은 기간 준비 최선”(1면, 문민주)

[전북일보] 새만금잼버리 준비상황 철저하게 점검해야(11면, 사설)

[전북도민일보] 새만금 세계잼버리 준비 점검…여가부·조직위, 현장방문 보고회(5/9, 양병웅)

[전북도민일보] (사진)“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을 위하여”(2면, 전북도 제공)

[전라일보] 새만금 잼버리 준비상황 점검한다(5/9, 김용)

[전라일보] (사진)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현장보고회(2면, 사진제공 전북도)

[전주MBC] 예견된 잼버리 물난리, '미봉책' 되풀이(5/10, 박혜진)

[JTV전주방송] 여가부, '잼버리 부지 침수' 내일 현장 점검(5/9)

[JTV전주방송] '물바다' 잼버리 야영지... 정부 긴급 현장점검(5/10,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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