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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지역 방송 평가단

JTV 전북의 발견 -호국불교 완주 송광사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7.

전북의 발견  -호국불교 -완주 송광사
                      전주방송  2008.7.2     정혜인


문화에 대해 “인간은 아는만큼 느끼며 느낀만큼 보인다”라고 한다.
즉 인간들이 문화에 대해 알려고 노력을 하는 만큼 그 안에서 나름의 가치와 미를 깨달을수 있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가까이 있는것 보다는 멀리 있는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우리는 전북의 문화에 대해 알만큼 안다고 느끼지만 사실은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한다. 이런 이유로 전주방송 ‘전북의 발견’은 시청자들에게 꼭 필요하고 유익함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타지역 방송에서도 잘 다루지않는  지역문화프로그램을 ‘전북의 발견’에서는 지역민에게 밀착된 방송으로서 세밀하고도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지역민의 문화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번주 호국사찰 -완주 송광사 편에서는 호국사찰의 본거지로서의 역할과 의의에 대해 학습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규모도 좀 작고 평지에 있어 송광사가 눈에 잘띄지는 않았지만 절 내면에는 불심을 통하여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에 나라를 지키고 백성들에게도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원하는 염원을 볼때 호국불교의 대표적인 장으로써 송광사를 재해석 하게 된다.

허나 이 프로그램에도 몇가지 문제점이 모인다.

첫째. 프로그램 도입부에 송광사의 광의적인 소개내용이 없어서 지엽적으로 흐를 염려가 있다. 예를 들어 합천 해인사 등과 비교하여 주면 시청자들이 비교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은데, 도입부분 없이 바로 본론에 들어가 전체적인 짜임새 잡기가 어려웠다.

둘째.나레이션의 설명과 이흥재 선생님의 설명이 자주 반복되어 내용의 다양성과 신선함이 떨어져 다소 주의집중에 방해요소가 되었다.

셋째. 인터뷰 중 스님 혼자서 설명 하는데 이흥재 선생님과 절을 걸으면서 서로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는 형태로 하였다면 단조로운 영상의 틀에 변화를 줄 수 있었을 것이다.

넷째. 송광사에 얽힌 이야기를 중간에 삽화등을 이용하여 설명하면 시각적인 효과를 볼수 있을텐데.. 또한 극화로 만들어 봄은 어떨까? 물론 제작 여건이 어려울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허나 귀로 듣는것은 바로 잊어버리지만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고 뇌리에 오래 남는다는 것을 감안 하길 바란다.

다섯째 .송광사의 옛모습을 볼수 없어 현재의 모습과 비교할 수가 없다.
역사는 과거로부터 이어져 오는 법인데 중간 연결고리가 없는것 같아 현재의 모습을 이해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끝으로 카메라 영상이 송광사 전체를 조망하는 그림을 보여주면 좋겠는데 절의 각 부분만을 조각조각 보여주여 통합적인 사고에 부정적인 역할을 한것 같다.
해설자의 복장이 과거의 한복이면 더 실감 날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프로그램 말미에 한지마을 이야기는 호국불교 이야기와 주제에서 벗어나 있어보인다.
위와 같은 아쉬움이 몇가지 있지만 우리 지역의 문화를 알리고자 노력하는 전북의 발견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역방송평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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