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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전주MBC·JTV전주방송…오은미 의원의 긴급현안질문 무산시킨 전북도의회 질타해 (2011/6/2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6. 21.

오늘의 브리핑

1) 전라북도의회는 집행부의 방패막이인가?

- 새전북신문·전주MBC·JTV전주방송…오은미 의원의 긴급현안질문 무산시킨 전북도의회 질타해

 

1) 전라북도의회는 집행부의 방패막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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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전주MBC·JTV전주방송…오은미 의원의 긴급현안질문 무산시킨 전북도의회 질타해

  
 
 6월 20일 ‘LH유치 예산집행내역 공개’와 관련한 민주노동당 오은미 의원의 긴급현안질문이 전라북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는 일이 발생했다. 오은미 의원의 긴급현안질문 신청에 대해 김호서 전북도의장이 이를 채택할지를 묻는 직권상정을 했고, 표결결과 부결된 것이다. 

 오은미 의원은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LH분산 유치 관련 홍보비 집행 정산이 늦어지는 이유와 특정 기획사에 홍보 일감이 집중되고 있다는 의혹, 부적절한 홍보비 집행에 대한 환수 의지, 현수막을 지역별로 배당한 과정 등을 물을 예정이었다고 한다. 

 새전북신문은 6월 21일자 3면 <도의회, 감시 견제 포기했나: 오은미 의원 ‘LH유치 예산집행내역 공개’ 긴급현안질문 본회의서 부결>에서 “앞으로는 전북도의회 집행부를 상대로 5분 자유발언, 도정질문, 긴급현안질문 등을 하려면 동료 의원들로부터 사전 허락을 받아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동료 의원의 질문 내용을 놓고 본회의 석상에서 표결에 부친 것도 처음이지만, 질문 내용이 부적절하다며 동료 의원들이 특정 의원의 발언권을 무마시킨 것도 처음이다.”고 꼬집었다.

                                              <새전북신문 6월 21일자 3면>

 새전북신문은 또 사설 <도의회 집행부의 방패막이인가>에서 오은미 의원의 긴근현안질문은 도의원으로서는 마땅히 질문을 할 만하고 해야 할 사안들이라면서 그럼에도 “동료 도의원들이 이를 가로막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오 의원이 민주당 의원이 아니어서 민노당에 대한 견제를 하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관련 사안에 연루가 돼서 그런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김 지사에 대해 충성을 다하기 위해서인가. 어떤 이유로든 이번 일은 도의원 스스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포기한 것이다. 이러고도 도의회이고 도의원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전북일보는 6월 21일자 1면 <‘도의원 발언권’ 논란: 도의회, 긴급현안질문 여부 놓고 찬반표결>에서 오은미 의원의 긴급현안질문 사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LH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 그리고 민주노동당 오은미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간의 관계 등 의회 외적 부분이 작동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전라일보는 관련 소식을 간략하게 전하는데 그쳤으며, 전북도민일보는 침묵했다.

 전주MBC는 6월 19일자 저녁뉴스 <도의회 LH 질문 봉쇄, 집행부 감싸기 논란>에서 도의회가 LH문제에 관한 동료의원의 질문 시간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집행부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한 후 20일자 저녁뉴스 <LH현안 질문 봉쇄>를 통해 “강한 의회를 표방했던 전라북도 의회의 행태가 요즘 말이 아”니라며 전라북도의회를 꼬집었다. 이 기사는 “LH관련 예산 집행을 따지겠다는 동료의원에게 질문 기회조차 주지 않는 등 집행부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이다면서 “LH유치 실패에 대한 도민들의 허탈감이 여전한 가운데, 도의회 스스로 문제제기 권한마저 포기해 도민의 대표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했다.

 
JTV전주방송은 6월 20일 저녁뉴스 <눈치보기 급급>에서 전북도의회가 LH 유치 홍보예산과 관련한 도의원의 발언을 표결까지 거쳐 막았다며 “도의회가 전라북도 눈치보기에 급급해 견제와 감시 기능을 포기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라북도 의회가 “전라북도의 눈치를 보며 도의원에게 질문 기회조차 제대로 주지”않고 있다며 “강한 의회, 열린의회라는 말을 무색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전주KBS는 관련 소식을 전달하는데 그쳤다.

 

2011년 6월 21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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