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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익산시의 도로공사 입찰방식 변경…“입찰의 공정성” 확보해야(2011/9/8)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9. 8.

전북일보, 익산시의 도로공사 입찰방식 변경…“입찰의 공정성” 확보해야


 

오늘의 브리핑

1) 전북일보, 익산시의 도로공사 입찰방식 변경…“입찰의 공정성” 확보해야

2) 전주시의원의 도덕적 해이…전주KBS 모르쇠로 일관

 



1) 전북일보, 익산시의 도로공사 입찰방식 변경…“입찰의 공정성” 확보해야

 

 전북일보는 9월 7일자 1면 <1800억대 사업 입찰방식 공고 직전 변경 논란: 익산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익산시, ‘대안입찰’ 번복 ‘최저가’ 추진>에서 익산시가 익산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발주 과정에서 입찰공고를 내기 직전에, 입찰방법을 대안 입찰에서 최저가 입찰로 변경하려고 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 기사는 높은 기술성을 요구하는 대규모사업을 대안입찰이나 일괄입찰(턴키방식)이 아니라, 최저가 입찰로 추진하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입찰방식 변경은 입찰방법이 공고된 지 무려 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추진된다는 점에서 행정의 신뢰성 저하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2010년 말 익산시가 도 지방건설기술중심위를 열어 대안입찰로 결정해 줄 것을 요구했음에도 불구 이를 번복하려 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는 최저가 낙찰제가 많은 업체한테 참가 기회를 주되 가장 낮은 공사가격을 써낸 업체를 선정하는 제도이기에 사업비를 10% 정도 낮출 수 있고 특혜시비를 없앨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사권한을 가지고 있는 전라북도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공사를 최저가 입찰로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북일보는 9월 8일자 사설 <무슨 흑막 있길래 입찰행정 오락가락하나>를 통해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내건 주장엔 나름 이유가 있다면서도 이번 사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찰의 공정성’으로, 입찰방식이 ‘흑막’에 가려진 채 특접업체와의 유착에 의해 진행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렇잖아도 이 공사를 놓고 특정업체의 개입설이 나돈 지 오래다. 염두에 둔 특정업체에게 이 공사가 돌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자 투명성 확보쪽으로 입찰방식을 바꾸려 한 것은 아닌지 하는 의혹도 있고, 전북도가 특정 업체를 상대로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자 익산시가 최저가 낙찰제로 입찰방식을 바꾸려 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사실이라면 겁 없는 짓이다. 의혹과 설은 아무런 까닭없이 나오진 않는다. 입찰방식 변경의 배경을 주목하는 이유다. 익산시와 전북도는 주시하는 눈이 많다는 걸 알아야 한다.”

 


                                                      <전북일보 9월 7일 인터넷판 사설>


2) 전주시의원의 도덕적 해이…전주KBS 모르쇠로 일관


 

 전주시의원의 도덕적 해이가 잇따르면서 9월 7일 조지훈 전주시의장이 이를 사과하고 대형마트 인허가 과정에서 전주시의원의 범법 사실이 확인되면 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전주MBC는 9월 7일자 저녁뉴스 <전주시의장 사과>에서 조지훈 전주시의장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지만 대형마트 규제 운동에 동참했던 시민단체는 배신감을 참기 어렵다며 사법당국의 조사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형마트 개점과 관련해 정치권과 공직자의 개입 의혹이 무성한 가운데 해당 마트 측은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한 채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JTV전주방송은 9월 8일자 저녁뉴스 탑으로 <전주시의원, 염불보다 '잿밥'>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전주시의원들에 대한 비판과 함께 조지훈 시의장의 사과 소식을 다루었다.

 

 전북일보는 9월 8일자 6면 <전주시의원들, 대형마트 임대 연루·가족 운영 대리운전 업체 횡포>에서 시민단체의 비판을 소개한 뒤 조지훈 시의장의 사과 발언을 전했다.

 

 새전북신문은 6면 <조지훈 “대형마트 편법 입점 확인 땐 의장식 사퇴”>에서 조지훈 시의장의 사과 발언을 전했다.

 

 그 동안 이 문제에 침묵하던 전북도민일보는 9월 8일자 1면 <“시의원 위법 확인땐 의장직 내 놓겠다”: 조지훈 전주시의장 밝혀>, 전라일보는 9월 8일자 3면 <조지훈 시의장 “대형마트 논란 사실땐 의장식 사퇴”>에서 조지훈 시의장의 사죄 소식만 간략하게 전달했다.

 

 전주KBS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지역언론은 홈플러스의 특혜의혹이 조지훈 전주시의장의 사과로 간단하게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특히 지역언론은 전주MBC가 지적한 것처럼 “대형마트 개점과 관련해 정치권과 공직자의 개입 의혹”이 있는 지 사실확인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2011년 9월 8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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