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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브리핑)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유권자 냉소 유발기사 지양해야 (2014/06/03)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4. 6. 3.

지역언론브리핑 (2014/06/03)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유권자 냉소 유발기사 지양해야

 

 

 

6.4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62일 혼탁선거에 대한 기사가 주를 이뤘다. 전주MBC는 고창지역의 돈 살포 의혹을 1꼭지 기사인 <돈 봉투 살포 의혹경찰 수사>로 다뤘으며 이어 <고소 고발혼탁 극심>를 통해 후보간의 고소-고발, 허위 문자살포 등을 다뤘다. 전북CBS 역시 1꼭지로 <막바지 치닫은 6.4지선...과열 경쟁에 혼탁 양상>기사로 돈 살포 의혹, 투표소로 유권자 이송 등을 전달했다. 선거에서 일어나선 안 되는 잘못된 일들로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고 이를 분명히 드러내는 것은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선거가 실시되는 날 바로 직전에 그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이고 집중적으로 전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보도를 통해 유권자 매수 행위를 근절해야 하며 그에 따른 처벌과 처벌을 받은 이가 누구인지 등을 전하는 것은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유권자 매수 행위만 전달하는 기사는 유권자로 하여금 금권 선거’ ‘깨끗하지 않은 선거란 선거이미지를 강화한다. 그 결과 의도하지 않은 선거 무관심을 부를 수 있는 것이다.

 

JTV의 보도는 그런 면에서 긍정적이다.

 

[‘현장’ 6.4 지방선거]라는 선거관련 짧은 정보를 취합하는 틀을 구성해 돈 봉투 살포, 후보자간 법적 공방 등을 전달하고 있다. ‘깊이 있는 분석이 가능하지 않다면 간단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6.4 지방선거 기획기사로 1위와 2위 간 표차가 크지 않은 지역의 민심행보를 분석했다. 62일자 <‘7명 혼전초박빙 승부> 기사는 7명의 후보로 인해 혼란스러운 임실군수 선거를 다뤘다. 기자는 주요 후보들이 오차범위내에서 경쟁을 하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막판 유세현장을 전했다. 이은 <굳히기 대 막판 뒤집기>기사는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후보가 맞대결을 하고 있는 고창군수 선거모습을 전했다. 현장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며 64일에 나올 결과를 관심 있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사다. 깊이 있는 분석은 없다 해도 각 지역의 특징과 후보의 모습을 보게 했다.

 

선거를 앞두고 네거티브 유세가 이뤄지고 있다 해도 네거티브를 중계하듯이 전달하기보다는 현명한 유권자의 판단을 돕는 형태의 기사가 나와야 한다. 한국 사회에 정치 불신은 정치인들의 부정적인 행동이 1차적 원인이지만 이를 근절하는 형태의 기사가 아니라 이를 적극적으로 보도해 선거불신’ ‘선거 무관심을 불러일으킨 언론에게도 2차적 책임이 있다. 선거보도, 한번더 생각해야 한다.

 

 

 

다음은 63일 전북 지역 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 및 62일자 지역 방송사 뉴스 첫 꼭지다.

 

 

전북일보 <막판 부동층 흡수 총력전 굳혀라” “뒤집어라사활>

전북도민일보 <“한 표라도 더빗속 뚫고 막판 표밭갈이>

전라일보 <내일 투표함 열어봐야 승패 판가름>

새전북신문 <접전지역 네거티브 극성>

전주MBC 뉴스데스크 <돈 봉투 살포 의혹경찰 수사>

KBS전주총국 뉴스 9 <보도 없음>

JTV 8시 뉴스 <무소속 맹추격>

전북CBS <막바지 치닫은 6.4지선...과열 경쟁에 혼탁 양상>

 

2014603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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