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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7/12/19)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7. 12. 19.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7/12/19)

 

1. 진안군, 내년에도 규정에 없는 가위박물관 운영비 지원해

JTV 하원호 기자가 연속해서 보도하고 있는 진안 가위박물관의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진안군이 내년에도 가위박물관에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군의회에서 대형 가위 기네스북 등재 비용, 가로등 설치비용은 지적을 받고 삭감됐지만 여전히 운영비 2100만 원이 지원됩니다.

그러나 진안군이 이대암 관장이 대표로 있는 세계 가위문화연구소와 맺은 위탁운영 협약에 따르면 운영에 따른 모든 비용은 세계 가위문화연구소가 부담해야 합니다. 진안군 스스로 맺은 협약을 어겨가면서 특혜성 지원을 해준 것입니다. 박물관 개관 때 지원한 금액도 대부분 이대암 관장과 여동생의 급여로 지급되었다는 논란도 있습니다. 특혜가 아니라는 진안군이 해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스스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네요.

 

[JTV] “환수 못한다면서 운영비는 펑펑’ (1218일 보도, 하원호 기자)

 

2. 장명식 도의원의 미래레미콘 차명회사 의혹, 김상순 전 농어촌공사 고창지사장이 차명 인정했다가 두 달 후 말 바꿔

주간해피데이가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장명식 도의원의 미래레미콘 차명회사 의혹. 장 의원은 자신이 실제 소유자가 아니라면서 주간해피데이에 3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김동훈 기자는 장명식 가족의 블로그, 도의원 당선 전 명함, 신문기사, 행정안전부 문서 등의 근거를 제시하며 장 의원 스스로 미래레미콘을 자기 가족의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반박한 적이 있습니다.

 

증거는 또 있습니다. 서류상 미래레미콘의 대표인 이 씨의 남편이자 전 농어촌공사 고창지사장인 김상순 씨가 9월 중순 경 차명회사임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김 씨는 “2000년도 초반 교육문제 때문에 본사로 갔을 때, 명의 부탁을 받고 자신이 직접 허락했다라고 말했고 미래콘크리트 인수에 대해서는 자신도 모르는 채 벌어진 일이라고 했는데 두 달 후 이 씨가 대표라고 갑자기 말을 바꿨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이 씨가 실제 대표라면 자신이 고창지사장이었을 때 미래레미콘과 19천만 원의 수로관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배우자 회사가 매출을 올린 셈이 되어 업무상 배임이 됩니다. 반대로 장명식 도의원이 실제 소유자라고 인정해버리면 도의원은 공공기관과 계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역시 불법이 됩니다. 어느 쪽이든 불법인 딜레마에 빠진 것인데요. 김동훈 기자는 어느 쪽을 선택하든 이제 수사기관이 밝혀낼 사안이라고 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겠네요.

 

[주간해피데이] 장명식 도의원 위법혐의, 이젠 수사기관의 몫 (1214일 보도, 1, 김동훈 기자)

 

3. 전라북도, 새만금 개발만 26년째인데 미래 먹거리 대형 국책사업 발굴 기획단 운영. 누구를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인지 고민해야.

전라북도가 새만금 사업 이후에 성장을 책임질 전라북도 미래 먹거리 국책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기획단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내년 29일까지 8주 동안 집중 운영해 내년 2월 말까지 미래 30년을 책임질 전략계획을 세울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사업을 찾아낸다고 해도 과연 미래 30년을 책임질 수 있는지는 의문인데요, 새만금 개발이 시작된 지 26년이 지났지만 새만금 개발의 효과가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은 채 개발에 참여하는 업체와 기득권만 이득을 보고 그마저도 지역 업체는 찬밥신세였기 때문입니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몇 년째 개발이 늦어지고 각종 환경오염은 물론 오히려 행정구역 갈등으로 도민들의 분열을 초래했습니다.

전라북도의 미래 경제를 책임질 사업을 고민하고 찾아내는 것은 옳은 방향이지만 그 사업이 왜 대규모 국책사업이어야만 하는지 그 사업이 과연 도민들을 위한 사업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네요. 얼마나 대단한 사업을 발굴해 내는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전북일보] 30년 먹거리 포스트 새만금찾는다 (1, 이강모 기자)

[전북도민일보] 대형 국책사업 발굴 기획단 꾸린다 (2, 설정욱 기자)

[전라일보] 새만금 잇는 미래 먹거리 국책사업 발굴 (2, 김지혜 기자)

[KBS전주총국] 새만금 이을 대형 국책사업 발굴 기획단 운영 (1218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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