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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지역 언론 모니터

12월 셋째주 대선보도 방송모니터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대선보도 모니터단 12월 셋째 주 모니터 보고서


■ 모니터 기간 : 12월 13일~ 12월 18일
■ 모니터 대상 : 전주 KBS, 전주 MBC, JTV 9시 뉴스


대선을 앞 둔 마지막 주이다.
유세나 투표, 공약 등 비교적 다양한 사안에 대한 보도가 있었으나 거의 매일 하나씩 단순히 각 당별로 유세가 있었다라는 식의 보도로 일관되었으나 다른 주에 비해 시민이나 전문가의 인터뷰 삽입 등을 통해 나름대로의 검증 과정을 거치거나 공신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MBC와 KBS에서 엿보였다. 그 간의 단순한 기자에 의한 보도, 단신성 보도와는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또한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점을 지적하며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한 지속적인 방송도 선거를 위한 방송으로서의 임무에 충실한 모습이 보여 긍정적인 보도가 늘었다는 평이다..

1. 공약 검증 관련 보도

선거가 가까워옴에 따라 각 선거캠프 측의 각오나 후보들의 공약을 짚어보는 보도가 눈에 띄었다. MBC의 경우 12월 18일 <선거별 쟁점 정리>라는 보도로 그 동안의 공약 점검 보도를 마무리하는 형식으로 다시 한번 정리를 해주는 형식이였다면 16일자 JTV의 보도 <후보들의 말말말>은 전혀 기자멘트나 다른 메시지나 정리 없이 후보들의 말을 그냥 내보내는 방식이었다.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후보들의 발언 동영상보다는 차라리 쟁점사항을 보기 쉽게 정리해서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유권자들에게 훨씬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JTV가 그 동안 정책 검증 보도가 거의 없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마지막까지 아쉬운 점을 남기는 정책보도였다.

2. 투표 참여 독려 보도 긍정적 현상- 전문가, 시민들 인터뷰 삽입으로 피부에 와닿아..

이번 대선의 투표율이 사상 최저로 예상되는 분위기를 감안하여 투표 자체에 관한 보도가  선거 직전 이어졌다. KBS 13일 <유권자 참여 중요>, 18일 <소중한 한표를 꼭!>, MBC 14일 <투표율 고심>, 18일 <투표권 행사하자>등 1~2분 정도의 심층보도가 있었던 반면 JTV는 이에 대한 보도가 없었다. 과거의 자료들과 비교하며 투표율의 하락 추세를 보도하고 왜 투표율이 낮은가에 대한 분석이 있었다.
그리고 관련 전문가를 인용해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을 추가함으로서 유권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설득의 메시지를 보냈다. 각 선관위 담당자나 대학교수 등의 전문가의 인터뷰를 삽입하였는데 대학교수의 경우 법학이나 정치 등의 전공 교수를 인터뷰해 공신력을 높일 수 있었다. 선거에 대한 낮은 관심을 보도하면서 시민들의 인터뷰를 삽입해 단순 멘트로서의 보도를 탈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에게 훨씬 피부로 와닿는 뉴스보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3. 편파보도

편파보도의 문제점은 계속되었다. 고질적인 문제인 통합신당이나 정동영 후보 중심의 보도, 한나라당 깎아내리기, 나머지 당들에 대한 축소보도 등이 계속 이어졌다.
14일자 KBS의 보도(제목 - 승산있다)의 경우 모든 당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정동영 후보의 유세에 관한 단독 보도라고 할 수 있었다.
약 80%정도 분량이 정 후보에 관한 내용이었고, 나머지 당에 관한 내용은 한두 문장으로 정리했다. 또한 정동영 후보의 일방적 발언이었던 내용을 “승산있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함으로써 유권자들이 여론조사나 언론의 시각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게끔 하였다.
이 외에도 선거유세 보도 등에서 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의 비중이 높았고, 나머지 당들에 대해서는 한 문장 정도씩으로 요약해버리는 경향이 있었다.
17일자 MBC자 보도(제목 - 경제대통령 강도)의 경우는 이명박 후보의 익산방문 유세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 보도에 ‘이명박 후보는 서울 시장 시절 여러 차례 호남을 방문했다며 인연을 강조했지만 선거 막바지 KTX 기착지 익산만 방문하고 두 시간여 만에 상경했습니다. ’라는 기자 멘트는 한나라당에 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조되어 보였다. 이유에 관한 언급도 없이 KTX 기착지인 익산만 방문했다라는 멘트는 유권자들로 하여금 지역주의적 성향을 부추길 수 있는 내용이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07 대선 방송 모니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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