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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의제는 행적구역 광역화·통합? 시민들의 생각은 찾아보기 힘들어(2021.01.1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1. 1. 1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새해에 정치권이 제시하는 첫 의제는 ‘통합’인 것 같습니다. 중앙 정치권에서 제시한 국민통합에 이어 지역에서는 행정구역 통합 이야기를 다시 꺼내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시민들의 여론과 생각이 중요한 의제임에도 정작 지역 언론들의 보도에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송하진 도지사가 꺼낸 행정구역 광역화·통합론

지난 1월 5일 송하진 도지사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전주-완주 + 알파 통합론, 새만금(군산, 김제, 부안) 광역화 통합 등 행정구역 통합론을 주장했습니다. 광역시가 없는 서러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전주-완주뿐만 아니라 익산 등도 포함할 수 있다는 의견과 새만금 중심 행정구역 통합론은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의제입니다.

사실 행정구역 통합론은 전라북도에서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산-울산 통합, 대구-경북 통합, 광주-전남 통합, 충청권 메가시티 등 전국의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수도권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행정구역 통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김승수 전주시장도 주민 주도라는 전제를 앞세워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 찬성했고, 지역 신문들은 사설을 통해 송하진 도지사가 꺼낸 통합론을 적극 옹호하는 등 긍정적인 여론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새만금 광역화, 전북도 기능 분산 가능”(1/6, 3, 천경석)

[전북일보] 완주와 통합 찬성·지사 출마 시사(1/7, 1, 김보현)

[전북일보] 지방소멸과 메가시티 시대(1/7, 김윤정)

[전북일보] 생태문명시대·광역화에 전북 미래 달렸다(1/7, 11, 사설)

[전북일보] 다시 꺼내본 전주-완주 통합 징비록(1/8, 10, 권혁남)

[전북도민일보] 새만금 단일행정·메가시티 구축 본격화(1/6, 1, 설정욱)

[전북도민일보] 전북인구 추락행정통합 등 검토해야(1/6, 13, 사설)

[전북도민일보] “전주·완주 통합 주민 주도로 추진돼야”(1/7, 1, 남형진)

[전북도민일보] 전북 광역화 행정구역 대개편 시동(1/7, 13, 사설)

[전라일보] “기후변화 대응-신산업 육성 생태문명선도”(1/6, 1, 박은)

[전주MBC] "도지사는 막중한 자리".. '광역시, 새만금 통합'(1/5, 유룡)

[JTV] "광역화 필요"시군통합 물꼬 트이나?(1/5, 하원호)

[JTV] "전주-완주 통합 찬성진로 고민 여유 없어"(1/6, 송창용)

[전북CBS] 전북도 "생태문명시대 선도 원년"(1/5, 최명국)

 

#통합론 반응 각 시·군마다 제각각, 일방적 의제 한계 드러나

1월 7일 자 JTV전주방송 8뉴스

 

그러나 송하진 도지사가 제시한 통합론은 곧바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지역 간의 의견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의제를 제시하다보니 이에 대한 반응이 엇갈린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과 박성일 완주군수는 “갈등을 키울 수 있으니 완주군민들의 생각이 중요하다”라는 원론적인 입장으로 다시 나온 전주-완주 통합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아예 전주-완주, 익산-새만금 2개의 광역권을 건설하자며 송하진 도지사가 제시한 의제를 익산 중심으로 끌어와 새롭게 주장했습니다.

10일 전주MBC는 새만금 중심 광역화 통합에 대해 “군산시는 통합 찬성, 김제시는 대법원 방조제 관할권 판결에 따름, 부안군은 다툼 없는 지역 우선과 통합보다는 새만금 단일 행정구역”으로 각 시·군마다 의견이 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는 “표면적으로는 찬성, 유보, 대안제시로 나뉘지만 속내는 갈등을 피해보자는 것으로 읽힌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북일보] 반대 여론 속 전주와 통합 문제대응 불가피(1/7, 8, 김재호)

[전북일보] “익산·새만금 - 전주·완주 광역권 건설해야”(1/8, 8, 송승욱)

[전북도민일보] “전주권-익산새만금권 2개 광역도시 추진을”(1/8, 1, 문일철)

[전북도민일보] 전주-완주 통합방향 놓고 정치권 충돌(1/8, 3, 전형남)

[KBS전주총국] 전북 독자 광역화 추진효과 분석 중요(1/5, 유진휘)

[KBS전주총국] 안호영 의원, 전주-완주 통합 논의 "갈등만 키울 것"(1/7)

[전주MBC] 안호영 의원, "전주-완주 통합은 갈등만 야기"(1/7)

[전주MBC] 전북 광역화 구상.. 시·군 일제히 반대(1/8)

[전주MBC] 새만금 시군통합 시동.. 난관은 여전(1/10, 송인호)

[JTV] 도지사 "광역 통합"생각 다른 익산·완주(1/7, 권대성)

[전북CBS] 안호영 의원, "전북 전주·완주 통합 반대"(1/7, 김용완)

 

#시민들의 생각은 어디에? 지역 언론 역할 보여줘야

행정구역 통합론은 일부 정치인과 행정, 오피니언 리더들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꺼내는 것보다 시민들의 생각을 듣고 의견을 모으고 전달하는 공론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해당 역할을 해야 할 지역 언론들의 지난 일주일 간 보도를 보면 유력 인사들의 발언이 중심이고, 가장 중요한 시민들의 생각은 무엇인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새해에는 유력 인사들의 발언만 따라가는 보도 관행에서 벗어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KBS전주총국은 새해를 맞아 각 의제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지난 1월 5일에 “행정구역 개편 방안 중 가장 우선 추진해야할 것은?”이라는 질문에 대한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송하진 도지사가 통합론을 꺼내기 이전에 이루어진 조사지만, 시민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질문한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담아 보여줄 수 있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1월 5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참고: 이번 여론조사는 KBS전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사흘 동안 전북 거주 만 18살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9.1%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세요.

여론조사 설문 문항 항목

 

[KBS전주총국] "새만금-전주-익산-군산 '메가시티'로 경쟁력을"(1/5, 이종완, 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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