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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보고서/전북주요뉴스 '피클'

어민들 목소리 외면하는 새만금개발청. 그 와중에 또 카지노 언급한 전북일보(뉴스 피클 2021.02.18.)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1. 2. 18.

2월 17일(수) 뉴스 피클과 관련해서 오전 회의 일정 때문에 쉰다는 공지를 미리 드리지 못했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뉴스 피클을 기다리셨을 독자 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24일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만금개발 기본계획 변경안이 논의됩니다. 김제 지역 어민들이 모여 당초 정부가 약속한 수산양식용지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는데요,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기본계획에 담을 내용은 아니라며 사실상 어민들의 요구를 외면했습니다. 한편 전북일보는 새만금 카지노 이야기를 다시 꺼내 그 배경이 의문입니다.

 

#새만금을 신산업 중심지로, 새만금개발청의 개발 계획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이 17일 도청에서 2021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에 맞춰 새만금을 그린뉴딜, 신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2050년까지 10년 단위로 계획을 세웠는데요, 2030년까지 목표는 스마트 그린산단, 그린수소 복합단지 등 재생에너지 사업이 중심입니다.

여려 논쟁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습니다. 해수유통의 경우 수질이 개선되지 않으면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관리 수위는 -1.5m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관할 자치단체간 갈등에 대해서는 새만금 통합 행정구역을 추진하는 게 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북일보] “새만금 목표수질 달성 중요 어렵다면 해수유통 불가피”(3, 천경석)

[전북일보] “새만금지역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시급”(3, 김윤정)

[전북일보] 새만금, 스마트 그린·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조성(16면, 천경석)

[전북도민일보] “새만금 그린성장 실현 글로벌 신산업 중시지로”(1, 김혜지)

[전북도민일보] 새만금 수위 -1.5m 유지 도민 체감 개발 속도가 관건(2, 김혜지)

[전라일보] 새만금 그린뉴딜-신산업 중심본격화(1, 김성순)

[전라일보] “새만금호 수질문제 해수유통 불가피 추후 일정부분 논의”(2, 박은)

[KBS전주총국] 2050년까지 그린뉴딜 중심으로수질 논쟁 이어질 듯(2/17, 유진휘)

[전북CBS] 양충모 새만금청장 "그린성장 실현, 신산업 중심지로"(2/17, 최명국)

 

#새만금 기본계획에 수산업 대책이 없다

김제 지역 어민들이 새만금 수산업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17일 도청 앞에 모였습니다. 30년 동안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1991년 정부가 약속한 2천ha 규모의 수산양식용지를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2월 17일 전주MBC 뉴스데스크

전주MBC는 당시 농림수산부가 어민들에게 피해보상 조건으로 약속한 내용이지만 농축산부로 바뀌면서 소관 업무가 해양수산부로 이전됐고, 결국 흐지부지됐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JTV는 전라북도가 농생명용지 활용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산업 대책은 ‘새만금 비전’과 맞지 않는다? 어민 목소리 외면하는 새만금개발청

전주MBC는 수산업 대책을 촉구하는 어민들의 목소리와 관련해 새만금개발청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수산양식용지는 새만금 기본계획에 담을 성격은 아닙니다. 농업용지에 담는 것이기 때문에 농림부 의견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농림부와 잘 협의를 하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라고 답변했는데, 기자는 소극적인 태도라며 새만금개발청을 비판했습니다.

2월 17일 전주MBC 뉴스데스크

또 “수상 레저를 즐기면서 요트가 다녀야 할 새만금의 비전과도 맞지 않는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전주MBC의 보도 내용대로라면 새만금개발청장이 직접 수산업 관련 대책은 새만금 개발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입니다. 다른 부처로 대책 책임을 떠넘기며 어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것은 덤인데요, 처음부터 어민들을 위한 대책 마련 고민을 하긴 했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

 

[전북도민일보] “새만금MP 수산용지 반영을”... 김제수협어촌계기자회견(5, 권순재)

[전라일보] 김제수협 어촌계협의회 “새만금 수산용지 배정 촉구”(2면, 장태엽)

[전주MBC] "2ha 양식용지 보장하라".. 기본계획 반발(2/17, 유룡)

[JTV] "새만금 기본계획에 수산용지 반영해야"(2/17)

 

#다시 새만금 카지노 언급하는 전북일보

한편 오늘 자 전북일보는 “최근 새만금개발청이 실시한 용역에서 카지노복합리조트 설치 당위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많은 비용이 드는 새만금 개발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카지노복합리조트와 같은 자체 수입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이번 새만금위원회에서 외국인 카지노 설치 논의가 반영될 지 주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용역 보고서에서 지역 내 갈등과 입법화 과정의 어려움 등을 지적하고 있다며, 우선 지역 내 찬반 논란을 해결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전부터 새만금 복합리조트 건설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어민들의 생계 대책 요구는 외면하면서, 찬반 논란이 큰 새만금 카지노복합리조트를 추진하는 모습은 어떻게 봐야하는지 의문입니다.

전북일보는 찬반 논란을 언급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지역 언론 중 유독 새만금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보도를 해왔습니다. 전북일보의 관련 보도를 ‘아 그렇구나’라고 단순히 넘기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지난 2008년 초부터 이명박 정부 시기부터 새만금에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건설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지난 총선을 앞두고 2019년에 관련 보도가 급증합니다. <“새만금에 카지노 포함 복합리조트 설립되면 국가 랜드마크 될 것”>, <새만금 카지노> 오목대 칼럼, <새만금 복합리조트 유치 재점화... “카지노 필수”>, <새만금 복합리조트 유치, 풀어야 할 과제>, <새만금에 복합 테마파크 유치해야> 연속보도 등인데, 논점을 제대로 파헤친 보도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전북일보] 새만금 해양 카지노건설 급부상(2008/1/23, 김성중)

[전북일보] “새만금, 복합리조트 유치 최적지”(2019/7/17, 김윤정)

[전북일보] 새만금개발청, 복합리조트 개발 관심카지노 유치 성사 주목(2019/7/18, 김윤정)

[전북일보] 새만금 개발 자체수익원 카지노대안(1,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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